불행히도 우리는 블리자드가 넴드를 어떠한 방법으로 잡도록 설계했는지 알 수가 없어. 만약에 니가 월드퍼스트킬에 도전한다면 ! 이 넴드는 너무 언밸런스하고 버그 투성이야. 내 생각에 레이드를 쉬는게 좋겠어. 만약에 내일 이놈이 픽스됐다면 그때 다시 들이대자구.” 라는 사치스런 생각은 하지 않잖아. 여기에 몇가지 넴드가 어떤 식으로 픽스됐는지 대략적으로 알려줄게.

 

할푸스

이놈 잡을 때 여러 길드에서 수사 속죄힐을 사용했어. 상당히 쉬운편이고 그닥 중요하지 않은 넴드이기는 하지만 속죄힐을 이용해 치감디버프를 극복하는건 분명히 버그성이야. 어쨌든 그 방법은 모두에게 열려있었고 대다수가 별다른 생각없이 사용했어. 이건 우리가 넴드 개발자의 의도를 알기가 매우 어렵다는걸 뜻하는 좋은 예야.

 

발리오나

많은 길드가 의식 상실에 대처하는 방법으로 마법흡수 토템이나 수호영혼을 사용했는데 토템은 더 이상 작동안되게 픽스됐어. 이건 클래스 스킬을 활용한 자연스런 방법이지만, 사실상 블리자드가 간과한 현상이었고 이제 막 이 방법으로 들이대려는 길드들보다 우위에 서기 위해서 상위 길드들이 사용했어.

 

승천의회

이놈은 밀리를 완전히 잉여로 만들었을뿐 아니라 쩌는 원거리딜이 없이는 완전 공략 불가능한 놈이었어. 근데 우리가 잡은 뒤에 밀리도 할만하게끔 픽스됐어. 이런 불평등에 아무도 우울해하지 않는다면 그게 이상한거겠지. 어쨌든 그래서 딜러들을 모두 원거리로 채울 수 없는 길드들도 공략할 수 있게 되었지.

 

초갈

우리가 큰쫄 안잡고 데리고 다니기만 하면서 킬한 공략은 그 후에 바로 픽스됐어. 그치만 그후에도 몇몇 길드가 회복의기원을 사용해서 잡았어. 요점은 이거야. 만약에 쫄이 스스로 죽게 디자인되어 있다면 대체 왜 쫄을 잡느냐는 거야. 그래서 우린 이러한 점을 반영해서 택틱을 짰어. 어쨌거나 나중에 픽스됐지만 말야.

 

시네스트라

우리가 킬 한 후의 유일한 변화는 1페이즈에서의 알 주변에 불길이야. 그정도는 사소한 문제였지. 다시한번 말하면, 다른 길드들이 월드퍼스트킬을 위해 우리를 무섭게 쫓아오고 있는 상황에서 몇시간이 걸릴지, 수일이 걸릴지 모를 픽스를 기다리느라 레이드를 그만두고 기다리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란 거지.

 

알아키르

첫킬이후 너프된 또다른 넴드야. 어떤 애들은 slipstream을 이용한 것을 두고 시스템을 악용한 것이 아니냐 말하지만, 너프전에 알아키르를 잡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어. 게다가 7명의 플레이어를 비전투상태로 대기시킨다는건 알아키르 광폭 때문에 양날의 검이었어. 1페이즈 너프로 인해서 그전보다 굉장히 난이도가 쉬워졌고, 전 공대원을 전투에 참여시킨 상태로 시작하기 때문에 광폭화도 문제가 안되지. 그리고 별로 알려지지 않은 'fun'버그가 존재했어. 3페이즈에 돌입했는데 알아키르가 1페이즈에서 쓰던 Lighting Strikes를 시전하지 않는거야. 이 상태에서 넴드 잡는건 일도 아니었지만 우린 ’clean'킬을 위해 그러지 않았어. 3페이즈에서 버그 때문에 30분씩 3번이나 레이드를 중지했고, 버그가 안걸린 상태에서는 광폭 때문에 전멸했어.(GM은 아는게 없더군)

 

네파리안

도려내기랑 운명의 파멸(심지어 이 스킬은 그닥 좋지도 않은데)이 너프된건 애석한 일이야. 우리가 네파를 잡았을 때 다른 경쟁길드들이 우리의 레이드 구성을 보고 어떠한 전략이 사용되었는지 알아내려고 했지. 내가 분명히 말할 수 있는건 블리자드가 모든 상위길드의 네파킬이 귀엽고 작은 고양이들로 이루어지기를 원했던건 아니라는 거야. 고양이를 바로 너프시킨걸 보면 알 수 있어. 이 포럼에서 이루어지는 많은 논쟁들은 그 논점이 잘못되었어. 왜냐면 우리는 네파에게 버그가 없다는 사실을 완벽히 인지하고 있었고, 또한 우리는 보스의 스킬을 피하기 위해 어떠한 부당한 방법도 사용하지 않았어. 우리는 전략을 고안해냈고 몇일간 실행에 옮겼고 그 결과, 마침내 킬 한 거야. 나는 Method의 킬뿐만 아니라 우리의 킬이 정당한 방법이었음을 의심한 적이 한번도 없어. 비록 그 사이에 변화가 있긴 했지만 말야.

 

내가 유일하게 뭔가를 악용했다고 느낀적은 Magmaw의 쫄을 골렘방어시스템 방 주위를 돌아다니면서 끌고 다닐때였어. 하지만 이 택틱도 어쨌건 많이 쓰여졌고 노말모드를 하는데 최고의 택틱이 되었잖아. 웃긴 사실 하나를 알려줄게. 블리자드는 리치 하드모드를 잡는데 새우지우개 택틱이 사용되리라고 예견한 적이 없어. 누군가는 이것이 의도하지 않은 방법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 그치만 0~5%얼왕 버프를 받는 상황에서 킬 할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어. 그리고 곧 대다수의 길드가 사용하는 대중적인 택틱이 되었어. 넴드 디자이너들은 처음 들이댔을 때 절대로 잡을 수 없을 것 같아 보이게 넴드를 디자인하지. 월드퍼스트킬을 노리는 길드라면 그런 디자이너들의 생각의 틀을 깨야한다구.

 

발번역-ㅂ-)

출처 http://www.paragon.fi/blogs/unintended-chan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