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 전사가 유리한 게임 운영 방식]

 

12초마다 돌아오는 돌진으로, 맞든 안맞든 분노를 충분히 생성하며
12초마다 크리율이 50% 상승하는 필격을 꽂아넣고
펫을 포함한 모두에게 항상 걸려있는 분쇄와
상대팀 둘이 겹칠때마다 휩쓸기로 들어가는 추가 딜링으로,

어마어마한 총딜량으로 상대 힐러를 괴롭히다보면 누군가 죽어있다.


즉, 분노 전사처럼 미련을 가지고 어떻게든 이걸 뭘 어떻게 해서 죽이겠다! 라는 마인드가 아니라..

 

힐러 돌진 - 어? 도망가네..
딜러 돌진 - 그럼 나 딜러 까고 있지 뭐..
힐러 돌진 - 힐하러 나오셨네 그럼 나 다시 너 깜. 어 또 도망감? 그럼 분쇄 걸고 보내줌.
딜러 돌진 - 나 다시 딜러 팸. 딜러 피 빠지니 다시 힐해야겠지?
힐러 돌진 - 힐해줘야겠지? 머리 내밀었네 너 돌진

 

이렇게 지속적으로 돌진 쿨마다 강려크한 필격 크리로 양쪽의 피를 빼며,
감쇠가 쌓일수록 미쳐가는 힐러를 보며 쾌감을 느끼며 충분히 기다린 후,

 

"자 그럼 이제 얘를 죽이면 되겠네" 라는 상황까지 가게 만드는게 무기 전사의 2:2 운영이다.

나머지 생존기나, 누군가를 확실히 잡기 위한 스킬 교환이나, 서포트나 그런건 다 나중 이야기고. 큰 그림은 이렇지.

 

 

 

[스킬 교환] 부제 : 의미있는 스킬 사용

 

입문편에서 이야기하던 '영도'라는 스킬을 의미있게 쓰려면 어떻게 써야하는가? 에 대한 이야기다.
예를 들면, 무기전사로 회드를 잡는다면 영도를 가장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언제까지 참고 기다려야하는가 하는거지.

 

(1) 분쇄로 피를 빼놨고 감긴 힐이 별로 없네
(2) 그럼 바로 돌진 거강 필격으로 핵딜을 하면
(3) 야탈을 할테고
(4) 영도로 점프해서 이감을 걸면
(5) 곰으로 변할테니까 (지나가는 길이나 곰이 버티는 곳에 버섯이 있다면 무력화로 글쿨 소모없이 + 딜로스 없이 뽀개준다)
(6) 적당히 버티다가 강타 - 회오리를 올리려고 할텐데
(7) 회오리를 짤 해서 마무리 할 수 있을 정도의 상황이라면 강타를 급장으로 풀고 드루 짤!
(8) 아직 애매하다 싶으면 강타를 맞아주고, 회오리를 급장으로 0.1초만에 풀면 두번째 회오리는 어차피 점감이고 폭망이 남아있으니 껍질을 쓸테고,
(9) 껍질 첫 뿌묶을 주반하는건 주반 타이밍이 늦거나 평타가 나가서 때려버리면 의미가 없으니 (게다가 뿌묶 2개)
(10) 첫 뿌묶을 당하고, 투신을 쓰면서 (노움이라면 탈명) 동시에 주반을 쓰면 뿌묶 주반으로 드루가 묶이고
(11) 드루는 탈출하려다가 뿌묶돼서 재변을 하려면 글쿨을 소모하고
(12) 만약 껍질을 또 쓰거나 쇄포를 쓰고 튀려고 한다면
(13) 위협으로 묶어놓고 시간을 보내거나 (첫 뿌묶을 걸렸기 때문에 뿌묶 점감. 금방 풀림)
(14) 위협 거리가 닿지 않는다면 폭망을 갈긴다.


사실, 덱을 짠다고 하는게 의미가 편하겠다. 스킬 (카드) 교환이니까.

 

자 그럼 위 과정에서 필요한.. 아니 정확히는 영도를 의미있게 쓰기 위해 필요한 다른 스킬은 뭐다? 순서대로 정리해보자면..

 

돌진 / 거강 / 영도 / 자루 / 급장 / 주반 / 투신 or 탈명 / 위협 / 폭망

 

정도로 준비가 되어있어야 제대로 된 풀 설계고,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대부분 스킬이 내 맘대로 남아있지 않겠지만) 상대가 남겨둔 쿨에 맞춰서 빠르게 내 스킬을 교환시킬 수 있어야한다. 물론, 앞으로 돌아올 쿨이 언제쯤이니 언제쯤에 딱 뭐가 맞겠다. 이런것도 생각을 해둬야지.

 

고평으로 갈수록 이 스킬 교환이 정말 0.1초의 싸움까지 가버린다. 생존기가 1~2초 모잘라서 죽거나 이기는 게임이 2000 언더에서는 아주 가끔 일어나는 아쉬운 일이지만 2000+ 에서는 매 게임게임이 이렇더라. 힘들었음...

 

그리고 위의 덱은 정말 기본적인거고, 어차피 뒤에서 상대편 딜러가 커팅해준다면 잡을 각이 안나온다. 이럴때 젤 중요한건 '안될 것 같은걸' 억지로 따라가려고 하지 말고 뒤돌아서 바로 눈에 보이는걸 쎄게 패는거다.

 

 

 

 

 

[살아남는 방법] 부제 : 생존기

 

투기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살아남는 것"이다.
아무리 핵딜을 꼽고 덱을 잘 짜고 해봤자 죽으면 끝이거든..
그럼 힐딜을 하면서 어떻게 해야 잘 살 수 있을까?

 

1) 왜 그 사제는 맞으면서 기둥으로 들어갔을까?

 

걔가 도망 들어가는 이유는 니 피통을 걸레로 만들기 위해서다. 맞는 힐러는 자기 생존이 확보가 되는 상황이라면 상대방 힐러가 딜러에게 힐을 못해주도록 시야를 빼려고 기둥 뒤로 너를 끌고 간다!

 

뇌 없이 그냥 들어가지 말고 피통을 보고 들어가라.


상대 피가 안전한가? > 그럼 널 끌고 들어가서 힐 못받게 하고 피통을 깎겠다는거니까 아예 들어가지 마라.
상대 피가 위험한가? > 생존기(격노의 재생력)이 있고 잡을만해보인다면 뛰어들어가라.


근데 만약, 생존기가 없다? 그럼 기둥을 들어가기 전에 우리 힐러 위치를 봐라. 그러라고 머리위에 징을 박아둔거다. 힐러가 따라와서 힐 할 수 있다면 들어가보고 아니라면 들어가지 마라.

 

시전 힐을 땡기는 우리 힐러라면 기둥 들어가기 전에 잠시 대기해라. 혹은 모서리에 상대 힐러가 걸쳐있다면 넌 모서리 끝으로 나와서 우리 힐러에게 몸을 대주면서 (힐 받으면서) 때려라.

 

다 안되면?

 

들어가지마. 뭐하러 '죽을지도 모르는'데를 들어가. 안전한데 있는 다른거 패던가 들어가지 말고 힐 받고 그 다음에 따라가라. 다음 기회도 충분히 있다.


2) 태세

 

의미 없이 전태로 맞지 마라. 기본은 방태고, 전태는 '나 피 괜찮으니까 or 안맞고 있으니까 빡딜할래!!' 이럴때 켜는게 전태다. 뒤통수 맞으면서 전태로 피통 다 날려놓고 힐러님한테 아니 힐러님 힐이 약해서 제가 자꾸 방태를 해야하니까 딜이 안나오는거잖아요!!


라는 이야기하는 칭구들 파티찾기 하면서 참 많이 만났는데..


상대편보다 내 딜량도 높고 우리 힐러 힐량도 높은데 내가 죽은데는 이유가 있지 않겠냐?-_-;

방태가 베이스고 전태는 공격할때다.


3) 생존기가 뭐냐?

 

우리 힐러 상황을 봐라. 생존기는 힐러꺼다. 즉, 힐러를 믿고 충분히 버티다가 힐러가 아무것도 못할만한 상황에 쓰는게 생존기다.


니가 쓰고 싶다고 막 쓰는게 아니고 그게 위기인지 아닌지는 힐러가 결정한다.

 

그리고 우리 힐러가 어떤 상황인지 계속 보는게 가장 확실한 생존기다. 물론 톡을 해서 힐러가 콜을 한다면 더 좋겠지만..
내 힐러가 얼덫맞고 다음 영절 당할게 뻔한 상황에서 니 생존기는 냥꾼 상대로 돌리는 수방, 재집결, 격재, 투혼이 아니라

"사제한테 걸어놓은 무력화"와 "영절하러 가지 못하게 붙잡아놓는 돌진"과 "사제 영절 스탑! 폭망" 이다.

 

그럼 넌 침묵 2초후에 살아날 수 있다.

 

※ 사실 이런것들 보다 더 중요한건, 포지셔닝인데.. 딜러가 상대방 유저를 잡기 위한 덱을 짠다면 힐러는 전체 판의 흐름을 짠다고 할 수 있다. 힐러가 맞는 순간에 어디 서 있었는지 서포트를 하기 위해 어느 위치로 달려가고 있는지 등등이 판 전체의 흐름을 지배한다. 근데 이건 더 복잡한 이야기까지 가야할 것 같은데.. 도대체 이 글을 마무리 할 수가 있긴 할지 점점 의욕이 사라져가고 있음.

 

 

 

 

 

[딜이 안나와요]

 

딜 안나오는 무기 전사의 특징은 아주 단순한 몇가지가 있다.

 

1) 딜로스

 

가운데서 방황하는 시간이 많다. 안잡히는걸 억지로 따라가려고 하다가 이감 걸려서 버르적 거리면서 잡으려던 힐러도 놓치고, 상대 딜러는 원거리에서 때리고 있고 가운데서 어쩔줄을 모르고 이리갔다 저리갔다 딜만 맞는 경우가 많다. 확실히 설계가 안되면 무리해서 따라가지 말고 상대 딜

러에게 붙어라. (걸어가서 붙으면 도망가는걸 돌진으로 잡을 수 있다) 그러므로 내 카드가 안되겠다 싶을때 빠르게 포기하는게 중요하다.

 

2) 무력화 유지

 

보통 나도 이감 상태다. 근데 상대방 이감 한번 풀리면 놓친다. 그럼 딜로스지. 무력화는 끝없이 유지되어야한다. 도적을 만나면 질주 타이밍마다 기가막히게 무력화를 눌러주자. 정신병 걸린다.

 

드루라면 재변할때마다 무력화를 눌러주자. 전사는 딜하는데 글쿨을 쓰면서도 무력화를 걸 수 있지만 드루는 재변하다가 맞아 죽어간다.

 

1초라도 놓치는 순간 그 흔한 발고자 사제조차도 깃털 타고 기둥 반대편으로 사라져서 영영 돌아오지 않는다. 급장 쓰고 깃털 튀는것도 무력화로 커팅할 정도가 되어야 내가 이제 딜 할 준비가 됐구나 싶지 않을까 한다.

 

3) 셋팅 문제

 

특화가 답이다. 쉬핏 참조해라. 반지 하나까지 명템 특화로 간다. 뭐 나만의 어쩌고 그런거 없다. 효율 갑은 정해져있다. 특히 무기 전사는.. !

 

4) 너무 소심한 태세 운영

 

맞을때 방태, 때릴때 전태는 맞다.

 

근데 요번에 확실히 패죽여버려야겠는데 소용돌이 아끼고 전태 아끼고.. 아이고 의미없다. 어차피 전태라 하더라도 무기전사는 기본적으로 문양으로 힐을 10% 더 받기 때문에 가끔은 힐러 믿고 전태로 적극적으로 깔 때도 있어야한다.

 

확실한 킬각 혹은 겜 운영을 유리하게 만드는 밀어서 잠금해제 중이라면 휩쓸기 켜고 전태로 미친듯이 딜을 하자.

 

물론, 안되겠다 싶은 순간 혹은 게임 형세가 (피통이) 불리해지기 직전에 재빠르게 방태로 바꾸고 수방 + 피채우기로 다시 게임 운영을 유리하게 이끌어나가야지만.. 전태! 적극적으로 써라. 소용돌이도! 분노 남으면 다 꽂아라!

 

전태의 분노 폭발, 분노 소모는 "분노제어" 특성으로 폭망이나 딜 쿨이 빨리 돌아오게 하는데 생각보다 매우 큰 역할을 한다.

 

 

 

 


[서포트 잘하는 전사]

 

사실 위의 생존과 같은 이야기다. 2:2 투기장에서 전사의 서포트란, 결국 힐러를 도와줘야하는 것일텐데!


음. 이건 전사의 이야기만이 아니라 좀 포괄적으로 이야기를 해보자.

힐러의 역할은 피통을 복구해서 생존시키는것이고, 딜러의 역할은 상대방의 피통을 깎아서 죽이는 것이지.


딜러와 힐러가 있다고 하자. 좀 더 구체적으로 전사와 사제가 게임을 하고 있다고 하자. 상대편은 죽기와 드루라고 하고,


자. 힐러와 딜러라는 개념을 버리고, 너와 나.. 라는 개념도 버리자.
무슨 이야기냐면, 생존에 관련된건 다 힐러꺼고 상대방을 죽이는데 필요한건 다 딜러꺼라는 얘기다.


즉, 사제가 죽기한테 얼음기둥/신드라고사 뿌우우우우 극딜을 당하고 있을때 생존기는,

 

1. 사제의 고억
2. 사제의 영절 or 촉수
3. 전사의 폭망 or 충격파
4. 전사의 수비대장
5. 전사의 재집결 외침
6. 전사의 위협의 외침
7. 전사의 돌진
8. 전사의 무력화


가 되겠다. 순서대로 중요할 것 같다.

 

서포트는 다른게 아니라 3 부터 7 까지의 과정이다. 저 상황에서 저 스킬들은 니꺼가 아니라 사제꺼다.
사제가 살기 위해 배치해야하는 스킬 순서들이고 사제 입장에서 생각해서 해주는게 서포트지.

 

만약, 위에 저 전사 스킬 중 남아있는걸 다 못써주고 사제가 죽었다?
그럼 전사가 서포트를 제대로 못해서 사제가 죽은거다.

 


반대의 상황도 봐야지.


전사가 드루를 추격하는데 드루가 반피 이하로 내려간 상황에서 전사가 이감에 걸려있고 (요떼) 껍질에 뿌묶을 당했다.
그럼 전사가 드루를 공켝해서 잡는데 필요한 스킬은,

 

1. 전사의 칼폭 or 투신
2. 전사의 급장
3. 전사의 폭망
4. 전사의 위협
5. 사제의 마법 해제 (뿌묶 해제)
6. 사제의 신의의 도약 (드루쪽으로 땡겨줌)
7. 사제의 영절 (마법 해제가 쿨일 경우 드루를 날려보냄)
8. 사제의 깃털 (전사 이속 증가)
9. 사제의 마법 무효화 (드루 힐 날려버림)
10. 사제의 침묵 (드루 야탈 금지, 힐 금지)
11. 사제의 어둠의 마귀 (딜 지원)
12. 사제의 신성한 불꽃 (딜 지원)
13. 사제의 회개 (딜 지원)
14. 사제의 고통 (딜 지원)


사제의 서포트는 5부터 14까지 과정이며, 아마 이것도 순서대로 중요할 것 같다. 상황에 따라 바뀌긴 하겠지만.


즉, 서포트를 잘한다는 개념은 우리가 상대팀보다 유리해지기 위해 어떤 행동(공격이나 방어)을 위한 "두 명분의 해당되는 모든 스킬"을 분배하는것이 아닌가 싶다.

 

 

 

 

[이 글의 마켝]

 

오늘은 여기까지..

 

자기만족에 쓰는 다음편 예고, (사실은 까먹을까봐 메모)

 

[2:2 투기장 중급, 운영]

 

- 게임 운영, 장점으로 이기고 단점을 덮는다

- 조합별 택틱을 짜는 방법

- 위치 선정

- 판을 짜자


[2:2 투기장 중급, 점수를 올리려면]

 

- 파트너를 구하는 방법

- 점수가 올라가는 방법


[2:2 투기장 중급, 왜 난 점수가 안오를까?]

 

- 2:2 투기장의 특징

- 힐러빨? 딜러빨? 끝없는 논쟁. 대충의 결론.

- 딜러는 덱을 짜고 힐러는 판을 만든다.

- 살려주고 싶은데 힐러가 시야를 피한다?

- 딜 쎄고 힐 쎄면 다 된다. 뭐가 우선인가?

- 확실해질때까지 기다려라. by 한국 투기장의 지배자

- 감쇠를 잘 활용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