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는 제가 인벤을 이용하면서 처음으로 관리자 인증글에 올라갔네요.

관심 가져주신 많은 분들 감사합니다. 

특히 댓글로 응원해주신 분들, 추천해주신분들 모두 정말 감사합니다.


웬만하면 2부에서 끝내고 싶었는데, 

4장에서 중첩과 기타 아쉬란의 컨텐츠들을 좀 더 자세히 다루고 싶어 3부까지 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3부는 조금 더 자료를 모으고 어떤 내용을 담을지 궁리한 뒤에 다음 주 내에 업로드하겠습니다.


또 아래에서는 반말입니다.

내용에 대한 다양한 피드백, 조언, 비판 감사히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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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목차


 1 아쉬란이란?

 2 최고 사령관 처치

   (1) 깃발 쟁탈전

   (2) 희귀 몬스터 사냥

 3 이벤트

   (1) 전멸의 난투장

   (2) 에펙시스 광산

   (3) 투사의 탑

   (4) 잿망치 묘지

   (5) 녹아내린 채석장

 4 기타 알아둘 것

 5 마치며


3. 이벤트


최고 사령관 처치를 위한 깃발 쟁탈전이 주도권 장악을 위한 양 진영의 우직한 전면전이라면

이벤트는 전면전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덜한 외곽 지역에서 일어나는

자원 확보를 위한 국지전 같은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깃발 쟁탈전에서는 이전 깃발을 건너뛰고 다음 깃발을 곧바로 확보할 수 없지만

이벤트는 각각이 독립되어 있기 때문에 이번 이벤트를 적이 차지한다고 해서

다음 이벤트를 우리가 차지할 수 없다거나 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오히려 이벤트 전투에서 승리한 진영은 아쉬란에서 제공되는 능력치 버프가 깎이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특정 이벤트를 적에게 넘겨주거나 방치하기도 하고

공대원들의 합의 없이 임의로 이벤트에 참가한 사람이 욕을 먹기도 한다.

 

(이게 '중첩'에 관련된 이야기인데, 이 부분은 이제 막 아쉬란에 입문하는 단계인 

초보 유저들이 알면 좋지만 굳이 모른다고 해서 딱히 플레이에 불이익을 주는 건 아니다. 

그러므로 일단은 이 정도로 넘어가고 4장에서 좀 더 자세히 다시 다루겠다.)


(0) 전체 이벤트 지도


아쉬란의 이벤트 전투는 총 5개가 있다. 아래 빨간 네모로 표시된 지역이 그 이벤트 지역들이다.




북서쪽에 위치한 것이 전멸의 난투장(난투)

가운데 조그마한 것이 아쉬란 발굴현장/에펙시스 광산(뭐가 정식 명칭인지도 모름ㅠㅠ)

북동쪽에 위치한 것이 투사의 탑(투탑)

남서쪽에 위치한 것이 잿망치 묘지(묘지)

남동쪽에 위치한 것이 녹아내린 채석장(채석)이다.


아래에서는 각 이벤트들의 구체적인 승리 조건과 상황별 대처 요령을 간단하게 살펴보겠다.


(1) 전멸의 난투장




난투장은 이름은 거창한데 사실 자동차 경기를 응원하는 이벤트이다.

가까이 갔다가 괜히 오더없이 이벤트하러 간다고 욕먹을까봐 멀찌감치 떨어져서 스샷.

저기 빨간 기둥이 호드 코도 경주차, 파란 기둥이 얼라이언스 엘레크 경주차이다.

사람이 아무도 없을 때에는 둘이서 거북이처럼 느릿느릿하게 돌고 있는데

가까이 가보면 차 주변에 원형으로 범위가 표시된다.

그 범위 안에 발을 담그고 같이 돌아주는 아군 유저가 많을수록 경주차들은 힘을 얻고 빨라지는데

그러한 방법을 통해 3바퀴를 먼저 돌게 만드는 진영이 이긴다.




누가 혼자 발을 담갔는데 다른 진영에서 내버려두면 자동으로 이기게 되는 이벤트이기 때문에

멋도 모르고 혼자 이벤트를 시작해버리면 멈출 수도 없이 무조건 이기게 되므로 

자칫하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얼라이언스의 첩자가 되어 있을 수 있다.

괜히 구경하러 갔다가 오해 사서 욕먹지 말고, 꼭 보고 싶으면 저 스샷처럼 멀찌감치서 보고 가자.


(2) 아쉬란 발굴현장






발굴현장 이벤트는 저기 보인은 입구를 통해 에펙시스 광산으로 내려가서 진행하는 이벤트이다.

이벤트가 시작되면 타락하기 전의 아라코아 유령들이 나타나는데,

각 진영에서는 이 유령들을 죽이면 나오는 '구원의 에펙시스 징표'를 50 30개 모아서 반납해야 한다.


그냥 나오는 몹 잡고 루팅해서 반납하는 아주 단순한 이벤트라 설명할 것이 별로 없다.

6.2 패치 이후에 추가된 이벤트라 아직 뭐라고 줄이는지도 잘 모르겠다.


(3) 투사의 탑






여긴 깃발 쟁탈전과 아주 비슷한 이벤트이다. 내가 스샷을 더럽게 못 찍었는데

오그론 파괴자 뒤에 벌겋게 타고 있는 장작이 이 이벤트의 깃발과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다.


투사의 탑 이벤트가 시작되면 저 장작들이 노란 색으로 죽어 있는데

깃발을 점령하듯이 각 진영의 유저들이 그 옆에 붙어 있으면 게이지가 올라가

게이지가 다 채워지면 호드는 빨간 불, 얼라이언스는 파란 불로 바뀐다.

불은 입구에 1개가 있고, 계단을 올라가서 둘, 또 계단을 올라가서 둘

이렇게 총 5개가 배치되어 있다.


불을 점령하면 점령한 불의 개수에 따라 점수가 오르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총 1500점을 먼저 채우는 쪽이 이벤트 전투에서 승리하는 형태이다.


불을 선점한 쪽은 계속 장작 옆에서 싸우는 것이 아니라, 입구가 뚫릴 때까지는

일단 계단을 지켜 적이 올라오는 것을 방해하고 계단에서 전투를 끝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유리하다.

반면 늦게 도착한 쪽은 적을 죽이는 것도 필요하지만 일단 계단을 올라가서 불 옆으로 붙어 

최소한 적이 점령한 불을 중립 불로 만들고 점수가 더 오르지 않도록 견제해야 한다.


(4) 잿망치 묘지






잿망치 묘지에서는 이벤트가 시작되면 총 모양의 추가 액션 버튼이 생기고, 

묘지 여기저기에 방황하는 유령들이 팝업된다.

총 모양 버튼을 이용해 유령을 20마리 먼저 포획하는 진영이 이벤트에서 승리한다.


당연하게도 총으로 잡지 않고 때려죽인 유령은 카운팅되지 않으므로 주의할 것.

여기는 양 진영이 같이 만나게 되면 이렇다 할 전략 없이 그냥 힘싸움을 하는 수밖에 없다.

얼라이언스와 부딪치게 된다면 본인 근처에 팝업되는 유령만 포획하고,그렇지 않다면 적군을 죽이자.


(5) 녹아내린 채석장 : 버그로 인한 핵심 이벤트




(아쉽게도 가장 중요한 채석장 스샷이 없다.. 다음에 와우 접속하게 되면 찍어 올테니 양해바람ㅠ)


스샷은 없지만 이 채석장은 아쉬란 이벤트에서 가장 핵심적인 컨텐츠가 되어버린 이벤트이다.

채석장은 광물을 캐서 자기 진영의 광물 수레에 20개를 배달하는 것이 목표인데

버그로 인해 마지막 광물을 동시에 여럿이 반납할 경우 20개 마감 끝! 이 아니라

20개! 이벤트 전투 목표 달성!

20개 (+1개) 또 이벤트 전투 목표 달성!

20개 (+2개) 또 이벤트 전투 목표 달성!

이런 식으로 동시에 이벤트가 보통 2~3개, 

정말 합이 잘 맞을 경우 4개까지 한번에 클리어되기 때문이다.


굳이 이벤트를 네 번씩 하면서 버프 중첩을 떨어뜨려 전장을 불리하게 갖고가지 않고

한 두 번의 이벤트 수행만으로 장악 퀘스트의 이벤트 목표를 클리어할 수 있는 것이다.


그만큼 공대원들은 채석장 이벤트가 뜨기를 기다리고, 애타는 마음으로 채석장 이벤트에서

버그까지 성공하여 깔끔하게 이기기를 원하며,

상대 진영이 채석장을 먹는다 싶으면 이벤트는 지더라도 버그는 못 쓰도록

이를 악물고 갖은 방법을 동원하여 방해를 놓는 곳이다.


보통 상대 진영의 수레에 가까운 광물부터 운반하여 제거하고

마지막에 아군 수레 근처의 광물을 활용한다.

광물 17개 정도가 반납되고 나면 일단 반납을 모두 정지하고 

수레 앞 언덕에 광물을 짊어지고 합의된 장소(징표, 기둥 등)에 한 차례 모였다가

공격대장의 출발 신호에 맞춰 최대한 많은 인원이 동시입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사실 19개에서도 버그에 성공하여 이벤트가 여러 번 카운팅 되기도 하지만

굳이 17개에서 시작하는 이유는 상대 진영의 드루와 같은 은신+밀어내기 클래스가 접근하여

모여 있는 인원들이 버그 작업을 하기 힘들게 바람을 훅 불어버린다든가

비전 감옥을 쳐서 혼란을 준다든가 하는 경우들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안전장치를 마련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은신 감지 아이템이 있거나 냥꾼 섬광, 덫, 구속의 사격 등과 같은 스킬이 있으면

적군의 은신클이 접근하는 건 아닌지를 반납 전 대기시간동안 잘 확인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버그를 위해 대기하는 인원이 아닌 경우에는 최대한 상대 진영의 침입을 막기 위해 경계하고

상대 진영의 공격을 입구에서 무력화시켜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