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물들 보니 약간 잘못 생각하고 계신분들이 많은거 같은데요..

 

암사딜은 쐐기가 더 좋은가 도트가 더 좋은가의 문제가 아니고

 

언제 쐐기를 써야되고 언제 도트를 써야되느냐의 문제입니다.

 

둘 사이에 하나만 쓰고 하나는 버릴 정도로 극단적인 차이는 없습니다. 절대 없습니다.

 

어느정도 해보셨으면 쐐기딜과 도트딜의 장단점을 충분히 파악하셨잖아요?

 

쐐기와 정분만을 쓴다면 빠르게 누적되는 피해량도 크고 마비도 확실하게 뜨고 좋긴합니다.

 

반면에 암사가 워낙 메즈에 약해서 밀리가 붙거나 차단기 쿨이 있는 상대에게 자유롭게 쓰기 버겁고

 

무엇보다 특화도의 효과를 거의 볼수가 없게 됩니다.

 

조건에 따라 도트를 써서 딜을 몰아야할지 쐐기정분을 써서 딜을 몰아야할지를 순간적으로 민첩하게 판단하는게 대격변에서 새로이 추가된 실력있는 암사의 능력이겠죠.

 

단순히 표현하자면 더 좋은 선택지를 고르는 능력이라고 해야할까요.

 

예를 들자면, 공지에 있는 천류님이 쓰신 글 중에 "블러드 타이밍에는 쐐기의 딜이 더 좋다" 같은거죠.(전 약간 생각이 다릅니다만.. 뭐, 어차피 투기장에 블러드가 막혔고..)

 

그런 상황에 따른 효과적인 판단은 물론 경험이 어느정도 쌓여야 수월하겠습니다.

 

이 고민을 더 쉽게 해결하고싶으시다면 여러가지 자기만의 기준을 만들어보세요.

 

자, 제가 쓰는 기준을 몇개 대략 소개하자면,

 

  • 점사가 잘될때는 쐐기가 낫고, 점사가 잘 안될때는 도트가 낫다.
  • 내가 타겟일때는 도트가 낫고, 다른 팀원 혹은 아군이 타겟일때는 쐐기가 낫다.
  • 상대방 만피부터 딜할때는 도트가 낫고, 생명력 절반이하부터 딜할때는 쐐기가 낫다.
  • 힐러가 2번이상 죄와벌을 맞는걸 감수하고도 해제를 한다면 쐐기가 낫다. 그러나 한번 죄와벌을 맞고나서 해제에 겁을 먹는다면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도트를 밀어붙이는게 낫다.
  • 마갑 켠 법사에게는 쐐기가 낫고, 냥꾼에게는 도트가 낫다.
  • 탄력이 낮은 상대에게는 쐐기가 낫고, 탄력이 높거나 생존기가 있는 상대에게는 도트가 낫다.

 

이런식입니다.

 

특별한건 없고 다 생각해보면 당연한 내용일수도 있겠지만 이런 기준을 몇가지 세워두면 빨리 판단하는데 도움이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