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드 유저라 매 시즌 다양한 부케를 키우는 유저입니다.
이번 시즌은 쐐기에도 재미가 들려서 둘다 즐길 수 있는 
직업을 찾던 도중 해외 분전 유저들의 영상을 보다
너무 좋아 보여서 분전을 시작했습니다.


1. 장점
징기 같은 경우는 고점이 낮아서
고단에서 딜이 밀리는 경우가 많고

암사나 조드 같은 경우는 저점이 낮아서
저단이나 폭군 주간에는 활약하기 어려운데
분전은 저점, 고점 둘다 높은편이라 정말 좋습니다.

무엇보다 높은 딜을 뽑아내기 위해서 
생존력이 중요한데 그 부분도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사실 분전이 생존이 안 좋다는건 
저단에서 생긴 밈? 같은 인식이라 그렇지
실제로 여러 근딜을 하는 입장에서 
분전의 생존력은 정말 좋다고 생각합니다.


2. 단점
가장 아쉬운 부분은 사거리라고 생각합니다.
쉴새없이 스킬을 눌러줘야 하는 분전에게
칼 때는 순간은 딜이 나락가는 순간인데
칼 때야하는 순간이 생각보다 너무 많은 것 같네요.

무법, 잠행, 징기 같은 사거리를 갖췄다면
s티어 근딜이 아닐까 생각할 정도로 
딜적인 부분이 좋기 때문에 
짧은 사거리는 더욱 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쐐게나 주변에서 자주 언급되는 유틸같은 경우
정해진 팀원과 약속된 플레이를 할 수 없는 
글로벌 기준이라면 당연히 아쉽겠지만

자기몫을 할 수 있는 글로벌 유저들과 함께 
쐐기를 한다면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단수가 높아지거나 
팀이 있는 경우라서 헬로벌 기준이라면 
확실히 단점이라 생각이 드네요.


3. 인식 문제
이게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22~23을 돌고있는 지금은 문제가 없지만
16~19단을 돌던 시절에는 정말 지옥같았습니다.

거절은 기본이고 제 돌을 올려놔도 신청오는 사람들은 
5단, 7단 이렇게 낮은 단수를 시클한 사람들이거나 
버스를 바라는 사람들이 다수 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위상런이 제일 힘겨웠고 
거절에 지쳐서 본인돌 올려놓으면
출발까지 기본 30~50분은 걸렸습니다.
*당시 레이더 고장도 한 몫 했다고 생각이 드네요.

거기다 한와 특성상 실력보다 
티어나 조합을 많이 따지다 보니
저보다 낮은 로그와 시클 기록을 가진 
고술, 잠행, 악딜한테도 밀리는게 일상입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개선이 필요 하다고 느꼇던 부분은 
유틸이나 딜이 아니라 한와 유저들의 
인식이 아닐까 싶네요.


4. 쐐기 추천 조합.
쐐기 기준으로 
보기 + 신기(회드) + 고술 + 분전 + 암사
요 조합이 제일 좋았던 것 같네요.

고술, 보기, 신기(회드)가 있어서 
딜 집중 하기도 매우 편했고 
무엇보다 지속이면 지속, 버스트면 버스트
심지어 찍어 치기도 매우 좋아서 정말 편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 외 직업도 괜찮지만
선호하지 않는 직업을 굳이 뽑자면
흑마, 신사, 딜죽입니다.


5. 무전 vs 분전
운이 좋아서 두 특성 모두 
준 엔드급 파밍을 갖추었는데 
아직까진 분전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무전은 경화 주간에 자유지대 같은 던전에서 
분전보다 조금 더 높은 딜 기대값이 있지만 
그 외 모든 면에서 아직까진 분전이 
무전보다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숙련도가 부족한 부분도 있겠지만
무전이 추가적인 상향이 없다면
아마 분전으로 쭉 하지 않을까 싶네요.


6. 충격파
충파 찍는다고 딜이 얼마나 떨어지겠어?
이런 생각을 가진 지난날의 저에게 
꿀밤을 때리고 싶을 정도로 부끄럽네요

그만큼 지금 전딜에게 있어서 충파는
팀단위 초고단에서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굳이 찍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이 들지만

글로벌이라면 던전에 따라서 사기적인 면역 대신에 
위협이라도 꼭 찍고 가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결론

1. 저점, 고점 둘다 높고 생존력이 좋다.
2. 짧은 사거리, 안 좋은 인식은 개선이 필요하다.
3. 고술은 분전에게 소울 메이트.
4. 무전은 추가 상향이 없다면 고려하지 않을듯.
5. 자해제가 필요한 던전을 제외하고 위협을 찍는게 좋은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