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가자마자 물끓여서 식힌다음에 깨끗한 물컵에 담아
키보드앞에 놓고 기도함.

"천지신명이시여 오늘은 먹게해주소서."


인게임에서 제사도 지냄.

같이 쐐기도는 사람들한테 돌꼽기전에
양해를 좀 구하고 잔칫상 깔음.

사람들은 당연히 잔칫상 나오니까 좋아함.


"지금부터 제가 굿을 좀 할건데 죄송하지만 30초만
지켜봐주세요." 하고 모두에게 동의를 얻음.

왜 아탈 그 돌꼽는데 보면 앞에 경치가 좋잖음.

경치를 뒤로하고 /춤 을 30초동안 함.


"이제 됐습니다 가시죠."


길드원이 물어봄


"보통 굿할때 음악 깔리는데 음악 안틀으셨어요?"



"틀었어요 안그래도."



"뭐틀음?"



"박미경 이브의경고"



"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체 왜 ㅋㅋㅋㅋㅋ"


첫번째 좌측 빅풀에서 블러드올리자마자 별징 뚜드려까는데
처단삑살나서 마법부여에 뒤짐


"제삿밥까지 먹었는데...."


길마가 한탄함. 내가 답함.


"기도빨 기도빨은 남아있다 아직은!!!"


그러고나서 막넴앞에서 거미피하고 올라가는데
막넴앞에서 노래 바뀜. 박진영의 '날 떠나지마'


불안감이 엄습함. 진짜 울거같았음.

막넴블 올린다음에 빡폭행하고 바로 상자까러감 ㅇㅇ

"하 아까 차단만 제대로 박았어도 제삿밥빨이...
와이씨레잔!!!!! 레잔!!!!!! 레잔!!!!!!!!!!!!"

궁시렁거리면서 상자까다가 레잔보고 놀라서
90년대 코망쇠형제 만화일기마냥 띠용하고 일어남
그와중에 무릎 책상모서리에 박고 바로 다운됨

누워서 무릎 부여잡고 고통속에 외침

"으아아아아!!! 아픈데 레잔!!! 레잔!!!!"


고통속에서 기쁨을 느끼며 일어나 오크춤 추고
자리에 앉음.

길드원들 이게 말이되냐 주작이다 그래봤자 어차피
15따리다 먹어봐야 분전이다 콧구멍 벌린채 웃고있는
얼굴 생각하니 더럽다 하여튼 악플을 ㅈ나 쏟아냄

길마가 마지못해 "흠... 축하합니다..." 라고 하긴 했지만
뒤이어 "이제 게딱지로 놀려야지" 하고 돌아섬.

후후 게딱지로 못놀릴거임 어차피 이번주 상자깡으로
대격변 먹을거라 ㅇㅇ 아니면 피울 먹을거임 ㅇㅇ


(꿈도크다 ㅂ신)


암튼레잔먹은 이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