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패담당자도 와우는 할거 아님?
밸패를 앞둔 어느날, 담당자는 하루업무를 마치고
필드테스트라는 핑계로 와우를 하고 있었어.
그런데 그 때 동료가 와서 이런 대화가 있었지.

"이봐, 전사는 어떻게 패치할 예정이지?"

"전사 클래스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야.
그래서 말인데, 지난 판다리아의 안개 때 있었던
해골깃발을 다시 돌려주는 방향으로 설정해 볼까 해.
4시즌을 거쳐 다음 내부전쟁에서는 전사에게도
공격대 딜링에 도움이 되는 광역버프와 마법면역기를
추가할까 하는데 네 생각은 어때?"

"오 좋은 아이디어야. 난 언제나 널 믿어."

대화가 그렇게 끝나고 담당자는 재미있게 와우를
하던 도중 상대진영 전사한테 개뚜드려맞은거지.

본캐도 데려오고 별ㅈ랄을 다했지만 전사를 이길
수는 없었고 담당자는 시체를 지키고 있는 전사를
피해 접속을 종료할 수 밖에 없었던거야.

그리고 그는 바로 업무에 돌입했지.
"저 망할놈들에겐 한치의 틈도 주지 않겠다."
라는 각오로 업무에 임한거야.
'모든 클래스가 성능향상의 혜택을 받겠지만
전사는 그럴 수 없다. 저 망할놈의 갈색클래스들은
천대받고야 말 것이다.' 라는 방향성이 설정된건
그런 이유임.



그게 아니면 이런 밸패가 설명이 안됨.
쳐맞았던가 자길 괴롭히는 상사가 전사를 한다던가
전사하는 놈한테 여친을 뺏겼다던가 꿈에서 전사한테
싸대기를 맞았다던가 자기 할아버지와 싸웠던 독일군의
후손이 와우를 하는데 걔가 전사라던가. 지난 서브프라임
사태에서 자기랑 같이 발담궈놓고 홀랑빠진 친구놈이
전사를 한다거나 그런게 아니면.


설명이 안됨. 이런 밸패는. 이런취급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