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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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원래 와우를 하면 뜬금 없는 것에 집착이 심한 편임.

첫 번째로는 전사에 대한 집착
오베 때부터 원래 야드, 법사 유저였는데, 05~06년도에 공대 지원을 받아서 설퍼를 만든게 아마 시발점이 된 것 같음.

두 번째로 집착하게 된 것은 티탄벼림.
티벼가 나오고부터 모든 부위 티벼로 맞춰야 된다는 집착에 빠짐. 당시에 올 티벼 맞추고, 신발 티벼가 없어서 이속 빨라지는 전설끼고 정공 참여했다가 사사게 간 적도 있음.

그리고 이번 시즌에 뜬금 없는 집착이 생김.

이야기에 앞서 이것부터 봐야 함.



운 좋게 첫주에 전설을 만듬. 템렙도 미친 척 올려서 다들 480~484일 때, 489를 바로 달았음.
하지만 전사의 ㅆ같은 인식 때문에 489 템레벨에 올 20단 시클을 했음에도 18단~20단 거절당하기 일쑤였음.
조합 상의 문제가 아님. 그냥 전사라서 거절 당한게 뻔히 보이는 경우가 많았음.

그 때 괜시리 '쐐기 점수가 높으면 그냥 받아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쐐기 점수에 집착하기 시작함.


남들 다 3400 넘기고, 3500 바라보는 시점에 와서, 뭐 대단한 업적 이뤘다고 3400찍고 이딴 똥글을 쓰냐 할 수 있지만, 본업 업무량도 2~30%대로 줄이고 하루 종일 악을 쓰고 미친놈처럼 했음에도 이제서야 3400을 달게 된 것이 이 글을 쓰게 된 이유임. 

이 글은 점수를 올리기 위한 기술적인 팁이라기보단

점수를 올리고 있는 당신들과의 공감이거나, 점수를 올릴 당신들이 마주할 상황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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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거절 또 거절 씹거절

당연하겠지만 현재 조합이 나오는 애드온을 깔아야 한다.
깔고 나면 '이 조합에 전사가 껴도 무방하겠다' 싶은 파티가 있을거임.
(전사가 도움되겠다 하는 조합은 없음)
신청하면 거절 당할 확률이 50% 이상임.

이 경우 다른 파티에 신청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다른 파티라고 받아줄거란 보장은 없다.
굳이 이 파티에 꼭 끼고싶다면 1~2분 있다가 다시 신청을 하는거임.

'어쩔 수 없어서 나를 받아주는 경우'를 잘 노려야 함.'

물론 2번째 신청할때는 내용을 조금 간절하게 작성하는 것도 방법임.


2. 경화 주간 점수가 올리기 쉽다.

전사의 경우, 경화 주간이 점수 올리기가 더 쉬움.
일 예로 본인은 상록이나 여명은 경화 27 이상 주차했음에도
폭군은 아직 23단 갱신인 것도 있음.

'이를 잘 활용해야 함.'

경화 주간에 어떻게든 25~26 이상 주차를 박아놓으면서 억지로 점수를 뻥튀기 시켜놓고,
상대적으로 활약이 힘든 폭군 주간에는 점수빨로 초대를 받아서 버스를 타는 쪽으로 생각해야됨.
이는 딜적인 부분에서의 버스를 말하는거임.
보스 트라이 중에 주반/방태/재집 활용을 잘 해서, 힐러가 전딜은 최대한 신경쓰지 않게 만들면서 파티 안정화를 내가 같이 잡아줘야 함.

3. 기본적으로 나의 템렙이 높아야 한다.

점수빨로 초대 받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나는 점수를 올리는 입장이기 때문에
최소한 템렙이라도 높아야 초대를 잘 받는다.
이는 주간보상을 잘 띄우는 것도 방법이지만, 신화 레이드에서 템을 잘 주워 입어야 함.
물론 템렙만 뻥튀기하면 초대받고 돌 터지는 불상사만 생길 뿐이니, 우선 템을 잘 주워먹고 난 뒤에 낮은 템렙 템이 심크가 더 높다면 낮은 템렙 템을 껴야 함.
템렙 높은 템은 가방에 잘 모셔두고, 신청할 때 뻥튀기 템렙으로 신청해야 함.
물론 본인은 그런 적이 없으나 부캐 할 때, 착 487인데, 488로 뻥튀기 한 적은 있음.


4. 2단 점프는 불법. 어떻게든 한 단계씩 밟고 가야 됨

블러드, 전봘 직업들은 ㅆ발 2~3단 불법 점프를 해도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해야됨.

내가 어떻게 2~3단 점프임에도 초대를 받은 경우,
그냥 다른 파티 갔던 것처럼 출발하면 안 됨.

전사 인식은 씹창이 나있음을 잊어선 안됨.

다른 파티원들이 아무 생각없이 모여있는데 거름이 딱 들어온다?
그러면 백빵 레이더 검색을 함. 근데 이새끼가 2~3단 불법 점프 전사다?
쫓아내진 않음. 근데 트라이 중에 뭐 하나 내가 실수하면 바로 지@랄병함.

본인은 고단에서 이런 경험이 많음.
보통 파티 안정화 때문에 아픈 구간에 방태를 자주 활용하다가 딜 낮다고 쌍욕 먹는 경우가 많음.
그래서 방태는 글로벌에선 최대한 죽지 않기 위한 수단으로만 사용하고, 안정화를 목적으로 사용하진 않음.
지인 파티에서는 최대한 방태를 씀. 그러면 힐러가 끝날때 애무해줌.

5. 내 돌 소중한 줄 알아야 함.

내 돌을 쓰는 시점이 있음.
빨라도 다음 주 월요일, 평균적으로 화요일 쯤.
어짜피 나는 초대 못받음. 그래서 목요일에 내 돌 써서 갔다가 돌 터짐.
그러면 남들 점수 쌓을 때, 나는 억지로 이미 시클한 던전 억지로 돌고 있어야 됨.
남들에게 미안하지만 남의 돌 뿌셔가면서 스택 쌓아서 남들이 이번 주 어픽스에 익숙할 때 쯤 내 돌을 꺼내야댐.


6. 로그 검색은 생활화 + 로그 찍어 놓기

레이더 말고 로그를 봐야됨.
3400이라고 의심없이 초대 처 했더니, 딜 120K 뽑는 버러지들이 엄청 많음.
끝나고 보면 영웅 점수 50~60따리인 경우가 많음.
대게 블러드 전봘 딜러 새끼들이 이럼.
씹거름은 혼자 캐리가 안되는 병신직업임. 반드시 다른 딜러들도 자기 딜을 충분히 뽑아 줘야 시클이 가능함.

물론 본인 로그가 씹창이면 너무 모순적인 행동임.
본인은 그래서 영웅 99.5 일단 찍어놨음.


7. 나하고 궁합이 잘 맞는 직업이 있음.

반대로 궁합이 안 맞는 것 같은 직업도 있음.
증강, 징기가 대표적인 케이스임.
징기는 경화주간엔 ㅇㅋ. 근데 폭군 주간에 같이 가면 +@ 딜러가 혼자 딜 다 해줘야됨.

증강은 내가 겨우겨우 1인분 하고 있는 거름 나부랭이일 뿐인데, 황송하게 버프를 걸어주면서 3인분 하라고 하는 느낌이 듬.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증강은 악딜/화법 같은 찍딜들에게는 좋겠지만 알아서 잘 사는 거름 나부랭이와 조합은 별로 안 좋다고 느껴짐.

사실 병신 직업이라 열등감에 다른 직업들 평가하는 꼴 밖에 안됨.
악딜 화법 악탱 이런 사람들은 징기/증강 좋아라 함.

우선 전딜하고 베스트 궁합을 뽑으라 하면 본인은
'복술, 야냥'을 뽑음.

야냥부터 얘기하자면 우선 힐러가 나한테 감을 힐을 대신 냥꾼한테 감고, 냥꾼이 딜을 다 뽑아준다.
거기다 블러드까지 써준다는 느낌임.
하지만 역시나 폭군 주간엔 야냥 자체가 뎃고가기 무서운 직업이긴 함.
그래서 잘 골라서 뎃고 가야됨.
본인은 파티 짤 때, 야냥이 신청이 오면 우선 물어봄.
어떤 특정 구간이나 특정 보스 어느 패턴 때 살 수 있냐고..
살 수 있다고 하면 받는거임.

생존 장신구가 있는지, 유연은 어느정도 되는지 묻고싶지만 0 유연에 딜장신구 야냥이 나보다 쓸모 없을리가 있냐곸ㅋㅋㅋ
살 수 있다고 하면 받는거임.


복술님이 계시면 전사는 겁내 황홀함.
일단 딜러 자리에 블러드 1자리를 빼도 되니까 전사가 있어도 무방한 그림을 만들어줌.
빈자리에 해제딜을 넣어도 되고, 전부를 넣어도 되고, 관문 생석을 넣어도 되고 선택지가 엄청나게 넓어짐.

단수 올리는데 나랑 점수대가 비슷하고 고단을 목표로 하는 복술이 있다? 일단 친추 박으셈. 굽신굽신 하면서
유연 세팅에 광피 선지자 장신구를 들고 있으면서 딜도 잘 하는 야냥이 있다?(실제로 꽤 있음)
후장 여셈 ㅇㅇ


아무튼 전사가 점수를 쌓으려면 다른 직업에 대한 이해도가 어느 정도는 필요함.
신청 온 이 직업이 광딜이 쎈지, 단일이 쎈지. 지금 조합에 광딜이 모자라는지, 단일이 모자라는지.
이 던전에서 이 클래스가 있으면 어떤 이점이 있는지.
내가 파티에 존재함으로서 이미 파티 조합을 이미 망쳤기 때문에 나머지 자리는 최대한 안전하게 맞춰서 가야 됨.

PS - 야냥이 그렇게 좋은 선택지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꽤 많을거임. 법사 냅두고 굳이 야냥이라 생각하실 수도 있음. 그런데 3000~3200 구간의 법사들은 손가락 벌벌 떨면서 밑바닥 딜 하면서도 블러드 빨로 버스 탄 인간들이 진짜 개많음.


8. 새벽에 돌자!

새벽에 고단러들이 많음. 이 시간대에 머무는 사람들이랑 최대한 친해지는게 좋음.
물론 그 사람들은 거름이랑 친해질 생각이 없음.


9. 친추 친추 친추 친추 친추 친추 친추 친추

요새 뭐라더라 ENTP인가. 그게 강제로 되어야 함. 내가 INFJ 뭐 이런거라 해도 억지로 ENTP인척하고 해야댐.
글로벌에서 고단은 한계가 있음.
정확히 말하면 글로벌에 전사가 낀 조합은 터질 확률이 높음.
고단에서 만난 고수들. 특히, 루트 잘 짜는 탱커. 죽어야 될 타이밍에 억지로 살려주는 힐러가 있다면
끝나고 반드시 귓말로 친하게 지내자고 해야댐.


10. 마치며

이번 주가 폭군 주간인데, 아직 23, 24단 갱신인 던전이 3~4개나 있음.
그 던전들 25~26단 파티 가면 내가 밑바닥 딜하고 아무 도움이 안되냐?
ㄴㄴ 알아서 잘 살면서 딜도 상위권 유지할 자신도 있음.
근데 돌이 없음.
3400 찍으면 그래도 받아 줄 줄 알았는데 여전히 신청해도 안 받아줌.
지인들은 이미 폭군 27~28 박아놔서 25단 돌이 있지도 않지만 가지도 않음.
그래서 지금 막힌 상황임.
이걸 글로벌로 가려니 골치 아파서, 지인들 부캐 주차 많이 돠주고, 버스 좀 탈까 생각 중임.

지인들은 나보고 불법 점프 하던지 해서 같이 3500점 가자고 함.
씹인싸 직업들임 전부 다. 악탱.. 징기.. 복술.. 등 등
할려면 할 수는 있을 것 같음. 그런데 거름 자체가 가지는 한계는 명확하게 있는 것 같음.
생존은 좋지만 그 이상의 유틸의 부재. 딜의 한계 등이 명확하게 느껴짐.

경화 기준으로 28단을 박으면서 느낀게, 
'아 이 단수는 내가 파티원을 갈아 넣어서 찍는 느낌이구나..'
이걸 심각하게 느낌.
그래서 이 이상은 민폐라고 판단해서 이번 주부터는 주차만 할 예정임.
지인들이 27~28 초대해주면 내가 갱신했던 안 했던 초대 받아서 할 것임.
점수 올리면서 악을 쓰긴 썼지만
되돌아보면 트라이했던 모든 경험들이 다 즐거웠던 것 같음.
다만 내가 점수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그 순간 순간들을 즐기지 못했던 것 같음.

이제부터는 내가 버스 받은 만큼, 남들 버스도 좀 태워주고, 즐기면서 할 예정임.



3400이니까 가능한거임. 님들은 점수 올리고싶으면 악을 쓰고 올리셈.
이제 생냥 3400찍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