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타루스.

암린이들의 BIS 장신구를 떨구는 던전.

깡손다녀와서 쩔딜들앞에서 음식이나 약병을 그냥 입에넣고 제대로 씹을새도없이 악으로 몇봉지씩 삼켜야 한다.

철모르던 갓만렙시절 나도 빙 둘러앉은 넬타 석주들 앞에서 410암사/구4셋/공략확고를 외쳐야 했고

용암이 흘러 시뻘건 던전을 한도끝도없이 계속 도느라 눈이 벌개져서 계속 아렸다

딱 50바퀴째 도는데 왼쪽 눈에 이물감 확 느껴지면서 짭조름한 눈물들이 속에서부터 올라왔다

키보드와 마우스에서 손을 떼고 충혈된 눈을 비비고 눈알이 벌게져서 있는데

힐근출해병님이 호랑이처럼달려와서 도약으로 나를 빼내고 수호영혼을 올려붙였다

당연히 놀라서 눈에 가득히 머금고있던 눈물들은 바닥에 뿜어졌다

나는그날 힐근출해병님께 반병신되도록 순치 생명을 맞았다.

힐업이 끝나고

힐근출해병님이 애드나 우르르 몰려있는 쫄들 가리키며 말했다.

"악으로 광쳐라"

"니가 선택해서 온 넬타루스다. 악으로 광쳐라."

나는 공포에 질려서 무슨 생각을 할 틈조차 없이 흡선 어붕 마주 방출을 눌렀고

힐근출해병님의 감독 하에 남은 작쫄까지 모두 광쳤다.

돌이 깨지고 나서 힐근출해병님이 나를 불렀다

전리품 상자에서 나온 템을 줍고 하나를 건네주며 말했다.

"무형 정배해서 애드낸 쫄을 아무도 대신 광쳐주지 않는다. 여기는 너희 집이 아니다. 아무도 니 실수를 묵인하고 넘어가주지 않는다. 여기 쐐기에서뿐만이 아니다. 와우가 그렇다. 아무도 니가 흘린 똥 대신 치우고 닦아주지 않아. 그래서 무슨일이 있어도 실수하지 않도록 악으로 깡으로 이악물고 사는거고, 그래도 실수를 했다면 니 과오는 니 손으로 되돌려야 돼. 아무도 책임져주지 않아. 그래서 광치라 한거다."

"명심해라. 암사는 자신의 선택이 불러온 책임을 피하지 않는다"

그날 나는 장신구를 먹지 않고도 취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 나 그날 넬타루스 50바퀴에 영혼연결을 배웠고 어둠붕괴에 취했다.

*넬타루스 딱 50바퀴를 돌고 나눔받은게 아니고 직접 광피장신구를 먹었습니다
*다음주, 다다음주에 주간보상으로 3연 전리품이 떴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