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커의 체력 vs 방어스탯

 

매번 대규모업데이트를 주기로 떡밥이 돌고 돌고 뱅글뱅글 도는 것 같습니다.

파밍이 끝나면야 템렙이 진리니 의논할 가치도 없지만-_- 한창 파밍을 시작할 즈음에는

아이템을 바꿔끼니 세팅이 바뀌고 이것저것 고민하게 되는 듯 하네요.

 

비슷한 논란으로 티어 갈아입을까요 말까요가 있겠네요.

리분 초기 회드들은 T6의 우월성을 주장하며 2피스를 벗을 수 없다고 했고, 마찬가지로 T8을 입은 회드들도 즉시회복의 사기성을 주장하며 T9로 갈아입지 않으려고 했고, T10이 나오자 이번엔 T9 가 우월하다며 파밍을 거부했죠-0-

 

 

 

유명 공격대 탱커들이 어떻게 세팅했는지 살펴봤습니다. 일하는 중이라 많이는 못 봤고, 일단 드루이드들이랑 탱커클래스만 살펴봤어요.

 

일단 엔시디아는 맨탱인 쿤겐을 필두로 닥체입니다. 쿤겐은 그나마 있는 적중도 재연마로 특화도에 투자해 버렸군요(!) 적중 1.5%, 숙련 1의 위엄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무막을 재연마해서 회피에 투자한 것은 회피가 1%올리는 데 필요한 수치가 적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Paragon의 경우 판금탱커들은 무막,회피,특화를 적당히 섞어서 깔맞춤을 했네요. 하지만 공대장이자 야드탱커인 Sejta는 그딴 거 없고 닥체(!) 특화/체력 보석을 장화에 두 개 박았는데, 이유는 잘 모르겠네요. 역시 여기 탱커들도 적중 1%, 숙련 5를 넘지 않습니다.

 

Premonition길드의 전사탱커 Xav(아눕 방어합세팅의 선구자-_-a) 역시 적중 2%, 숙련7입니다. 이 사람 역시 뭔가 이상한데, 깔맞춤을 하긴 했는데 모든 소켓이 특화보석입니다. 무막/특화, 체력/특화, 걍특화-0-... 특화도 22.65%네요.

 

 

 

사대주의자로 몰릴까봐 국내공격대도 찾아보려고 했..는데...

최근 국내공격대 현황에 무지한지라 누가 맨탱인지 모르겠습니다.

 

즐공 짜퐈게티님은 적중 숙련을 맞췄는데, 이분은 예전부터 적숙에 상당히 투자하시던 분입니다. 리분때도 적중이 300이 넘었었던 걸로 기억하네요 -0- 보석은 깔맞춤이고, 적중 8.34%, 숙련 12네요.

 

에보 탱커들은 적숙이 1~2%내외로 낮네요. 보석은 깔맞춤한 사람도 있고, 닥체 박은 사람도 있습니다. 제니스랑 어비스도 찾아봤는데,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현재로서는 "이게 정답이다" 라고 할 만한 세팅이 없습니다. 보시다시피 다들 세팅이 다르고, 그렇다고 진도가 밀리는 것도 아니고 다들 훌륭한 진도를 뽑고 있죠. 더구나 지금은 85렙이 뚫린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았습니다. 모든 스탯이 모자라고, 모든 스탯이 소중할 때죠.

 

어느 스탯이 좀 더 효율이 좋은지 의논하는 것은 좋지만, 지금의 적숙논의는 적숙의 가치를 낮게 보는 사람을 일방적인 비난하는 분위기라 한번 써봤습니다. 결국 다 자기 취향입니다. 여태까지 그래왔고 아패로도 깨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