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일(2011.1.9)
※ 필요 가속도에 대한 정확한 수치를 제시하고 후속글을 링크하였습니다.

1년여간 와우를 쉬다가 돌아왔더니 너무 많은 것들이 바꼈더군요.
그간 정신없이 플레이해오다가 어느정도 힐요령이 잡혀가고
이에 따라 세팅 고민을 해보니 어느정도 결론이 나와 적어봅니다.

레이드 회드 세팅할적에 지능, 정신력 가지고 고민하는 경우는 거의 없죠.
따라서 주문 극대화 적중도, 특화도, 가속도만 가지고 생각해보았습니다.


1. 기본공식

주문 극대화 적중도 179 = 극대화율 1%
=> 모든 치유 주문의 치유량 기대값 0.5%~0.95% 증가

특화도 179 = 특화력 1 = 공생 효과 1.25%
=> 공생 효과를 받는 치유 주문의 치유량 1.25% 증가

가속도 179 = 가속 1.40%
=> 주문 시전 시간, 전역 재사용 대기시간(글쿨) 감소,
   일정 수치 초과시 특정 지속치유 주문의 치유량 증가


2. 주문 극대화 적중도

기본적으로 모든 힐은 크리가 터지면 기본 힐량의 150%의 힐량을 갖습니다.

여기다 추가되는 것은 '살아있는 씨앗' 특성인데,
이로 인해 신치, 재생, 육성, 치손의 경우 크리가 터지면
기본 힐량의 195%(=150%x130%)까지 가질 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3. 특화도

특화도는 힐택틱에 따라 효율이 크게 차이납니다.
기본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주된 활용법을 나열하자면,
① 피생이나 회복이 감긴 탱커에게 들어가는 모든 시전힐
② 탱커에게 피생과 회복을 함께 유지함으로써 서로 공생 효과 받기
③ 급성 이후의 회복 or 회복 이후의 급성 (+ 이후 들어가는 모든 시전힐)

여기서 ①은 자연스럽게 활용되는 방법이고,
②와 ③은 경우에 따라 활용성이 달라지겠습니다.


4. 주문 극대화 적중도 vs 특화도

흔히들 탱커에게 시전힐을 많이 쓸수록 특화도가 좋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시전힐은 살씨 효과를 받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특화도가 가장 빛을 발하는 경우는 피생 3중첩과 회복이 서로 공생 효과를 받을때입니다.
탱커의 피가 비교적 많이 빠져서 피생 3중첩과 회복을 동시에 유지해야 한다면 특화도가 확실히 극대도보다 낫겠죠.

공대원힐의 경우, 급성 이후의 회복, 육성 등에서 특화도는 좋은 효율을 보입니다.
특히, 회복의 경우 급성을 시전했을때, 그 대상에게 한번만 시전하면 같은 수치의 극대도와 동급,
두번 이상 시전하면 압도적인 효율을 보입니다.
하지만 급성과 꽃피우기가 공생 효과를 조금 받거나 아예 못받기 때문에,
공대원힐에서는 아무래도 특화도보다는 극대도가 낫지 않나 생각됩니다.


5. 가속도

가속도에 투자하면 극대도나 특화도에 비해 가장 높은 순간 HPS를 뽑아낼 수 있습니다.
반면에 그만큼 마나를 많이 소모하게 되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이 3가지 스탯 중 가속도가 가장 낫다고 생각합니다.

첫번째 근거는 회복에 있습니다.
대격변이 되면서 힐매커니즘에 격변이 있어 회복이 너프되었다지만 회복은 여전히 유용한 스킬입니다.
저도 처음엔 회복이 너무 너프된거 같아서 육성 위주로 힐을 해보려했으나
시전시간도 길고 차는 양이 너무 적어서 영던은 그렇다 치고 레이드에선 어렵더군요.
그래서 마나 효율을 따로 계산해보았습니다.

일반적인 스펙의 마나 대비 힐량(HPM)을 비교해보았을때,
대략 아래와 같은 비율을 보입니다. (관련 특성 다 찍었을때 기준, 크리도 물론 고려하였습니다.)
재생                 19~20
치손                 30~32
육성(HOT X)     29~32
육성(HOT O)     35~37
회복(4틱)           31~33
회복(5틱)          39~40
(Rawr가 제대로 돌아가면 보다 정확한 값을 도출해낼 수 있었을텐데 아쉽군요.)

결론적으로 회복의 HPM은 가속도를 올리지 않더라도 치손이나 HOT효과를 받지 못하는 육성보다 미세하게 앞서고,
가속도를 올려 5틱(첫 즉시힐 제외)을 만들었을때, 그 HPM은 HOT효과를 받는 육성보다도 앞섭니다.
여기다 회복은 즉시시전 스킬이기에 활용성에서 육성이나 치손에 비해 앞섭니다.
때문에 회복을 강화하기 위해 가속도를 올려 5틱을 맞추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 근거는 가장 높은 순간 HPS를 확보할 수 있다는데에 있습니다.
제가 이해하고 있는 대격변 레이드는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공대원들의 적절한 무빙과 힐러들의 효율적인 스킬 사용으로 마나 낭비를 최소화해야 하고,
폭힐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최대한의 순간힐량을 뽑아낼 수 있는 역량을 요구합니다.
때문에 폭힐 구간에서 가장 유리한 가속도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특히나 회드의 경우 생명의 나무라는 궁극기를 가지고 있는데,
가속도가 높을수록 피생을 많이 걸 수 있고, 거기서 나오는 청명의 전조를 바탕으로 재생을 드는 마나 없이 많이 시전할 수 있습니다.
글쿨 또한 감소하기에 절대적인 힐량 또한 극대도나 특화도를 앞섭니다.

이외에도 주력 스킬인 피생과 급성의 힐량 증가도 가속도를 선호하는 좋은 근거가 됩니다.


6. 현실적인 세팅 요령

하지만 현실적으로 아이템은 원하는대로 나오지 않죠.
회복 5틱을 위해 가속도 916(레이드 가속 +5% 버프 기준)을 맞추기 위해서는 영던 346템들을 가속도 위주로 모으면 됩니다.
이후에 적절히 가속도를 맞추면 됩니다.
적정 가속도에 대해서는 다음 글을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40&query=view&p=1&my=&category=&sort=PID&orderby=&where=&name=&subject=&content=&keyword=&sterm=&iskin=&l=23746

※ 최초 글 작성 당시 제 캐릭의 가속도 수치인 1350만 맞춰도 된다고 언급했었는데,
정확한 수치를 계산하여 정정하였습니다.


7. 부록 - 기본 힐택틱

피생
항상 탱커에게 3중첩 유지.
간혹 탱커에게 힐을 유지할 필요가 없을 경우에만 다른 공대원에게 시전.
불가피하게 힐이 끊길때를 제외하고는 안터뜨리는 것이 대체로 좋음. (마나 효율상)

회복
피생이 걸린 탱커에게는 오버힐이 많이 나는 경우를 제외하곤 유지.
피생이 걸리지 않은 탱커에게는 육성or 치손 시전이 필요할 것 같을때 유지.
공대원에게는 급성 대상자 위주로.
꽃피우기가 필요할땐 망설이지 말고 시전.

급성
공대원 3명이상 피 조금이라도 빠져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시전.
많이 쓸수록 대체로 이득.

신치(-꽃피우기)
신치보단 꽃피우기에 중점을 맞춰서 사용하는 것이 좋음.
급성과 마찬가지로 많이 쓸수록 대체로 이득.
급사 방지는 되도록이면 신치보단 재생으로. (만피를 유지해야 하는 리분때와는 달라서 재생으로 웬만큼 커버됨.)

재생
급사방지용 스킬.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곤 적게 쓸수록 좋음.

육성
피생, 회복 만으로 탱커 힐이 충분치 않을때 적절히 시전.
멀티힐시 급성, 회복 대상자 위주로 시전.

치손
탱커 피가 많이 빠진 경우 연속 시전.

청명이 떴을때
피 빠진 곳이 없다. => 청명, 피생 남은 시간 고려해서 탱커에게 치손 시전.
피 빠진 곳이 있다. => 급하면 재생, 아니면 치손으로 대상 치유.

생명의 나무 변신 상태일때
피생을 최대한 다수에게 돌리면서,
청명이 뜰때마다 피빠진 곳에 재생 시전,
급성 쿨마다 시전.
그 외 스킬은 가끔 회복-신치(-꽃피우기) 정도만 사용.

한줄 요약
피생 3중첩 최대한 유지하고 급성, 꽃피우기 중심으로 멀티힐, 회복으로 보조. 재생 사용은 최소화(생명의 나무 상태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