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게에 꾸준히 등장하는 '요즘 조화드루이드 어떤가요?' 라는 글들과 그에 대한 답글 '똥망이에요'

라는 고도의 조드까 댓글들...(어찌보면 맞는 말이긴한데 걍 무조건 조드 병맛이라는류의 댓글들)

이젠 식상하다못해 질리기까지 해서 글을 써봅니다. 현 조드의 상황에 대해서.

 

*글을 쓰는 본인은 조화드루이드가 본 직업이고 용영에서는 회드스왑, 솔플은 야탱으로 하기때문에

야탱과 회드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는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되서 조화드루이드에 대해서만 써봅니다.

 

조화드루이드의 현 상황

 

네. 많이 안좋습니다. 본인은 조화드루이드 옹호자이지만 현실은 직시할 줄 알고 또 인정할 줄도 압니다;

4.3 패치 황혼의 시간 새 레이드 던전인 용의 영혼...에서의 조화드루이드의 입지...네 안좋습니다.

근데 그냥 안좋다안좋다 할게 아니라 왜 안좋은지 그에 따른 조화드루이드의 유저들은 어찌 해야할지에 대해

제 짧은 의견을 말해보고 자합니다.

 

조화드루이드가 딜이 나오지 않는 이유

 

1) 티어 13 셋효과의 상대적 너프

 

네. 티어 13셋 효과의 상.대.적 너프라고 썼습니다. 4.3 패치와 더불어 새로운 티어효과가 공개되었을때부터 많은

조화드루이드 유저의 원망도 많이 샀고 유저들이 징징 될 수 밖에 없었던 '역대 조화드루이드 티어효과중 최악이다'

라는 극악의 찬사를 받고 있는 티어 13셋 4셋 효과. 이전 티어들 보다 안좋은것은 맞는데 객관적으로 보자면 '너프'

된 것은 아닙니다. 스킬 데미지가 감소하거나 쿨타임이 늘어나거나 지속시간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만 보자면 이것은 그냥 새로운 티어 효과일뿐입니다.(더구나 패치후엔 데미지 10% 증가)

하.지.만 문제는 상대적인 부분에 있다고 봅니다. 다른 클래스들과 비교했을때는 조화드루이드 유저들의 입장에서는

너프로 보일 수 밖에 너프로 느껴질수 밖에 없는 셋효과라는거지요. 다른 클래스는 데미지 증가 혹은 주력 스킬의

빈도횟수 증가 혹은 가속도 및 특화도 증가 등 무언가 딜 상향에 적극적으로 업그레이드가 될 수 있을거라고 보여지는

티어 셋효과에 반해 조화드루이드는 뭔가..뭔가..뭔가 자꾸 아쉽고 짜증나고 보면 한숨만 나오게 되는 그런 셋효과인것은

맞지요;(이에 대한 것은 아직도 티어 12 상급 4셋을 입고 계시는 여러 조화드루이드분들을 보면 쉽게 알수 있지요.)

 

2) 용의 영혼 레이드 방식

 

조화드루이드 유저들의 제일...그리고 많이 조화드루이드의 한계를 느끼게 되는 구간이 바로 울트락시온이 아닐까 싶은데요.

솔직히 말하며 울트락시온 공략 자체가 조화드루이드와는 상성이라고 느껴집니다. 말뚝딜은 말뚝딜인데...무빙이라고 하긴

뭐하고 또 아니라고 하기에도 뭐한 영웅의 의지...가뜩이나 티어 13을 입고계신 조화드루이드분들이라면 정말 체감하실겁니다.

자은유지와 도트유지가 얼마나 뭐같은지...또한 조화드루이드는 하드에서 황시를 맞아가면서 딜을 하는 도적, 법사, 암사 등과는 달리 왠만하면 황시를 버티지 않는 딜러기때문에 더더욱 그러한지도 모릅니다.(황시 맞는 조드분들도 계시다는데 글쎄요; 전 안맞습니다.) 그 외에도 등짝(이건 제가 하드를 못해봤습니다만 눈팅으로 얻는 정보에 의하면)같은 레이드 보스 방식은 순간적으로 고도의 딜을 몰아야 하므로 쿨기(일시적으로 강화시켜주는 스킬)가 있는 딜러가 좋은데 법사 도적 암사 흑마 냥꾼과 같이

조화드루이드는 딱히 쿨기라고 할 스킬이 별똥별, 자군 말고는 없습니다. 또한 등짝은 자은을 신경써서 딜해야하기때문에

참으로 대놓고 딜하기가 까다로운 네임드죠.

 

3) 의도의 부재

 

4.1과 4.2 에서 흑마법사의 의도를 많이 받던 조화드루이드가 이젠 화법 내지는 암사 혹은 생냥(ㅠ_ㅠ)님들에게 뻇겨버립니다.

따라서 기존 의도를 받은 상태에서 자은을 띄워 도트틱수를 증가시켜 딜을 올렸던 조드로서는 참으로 난감합니다. 기존의 의도를 계속 꾸준히 받으시는 조화드루이드분들은 상관없겠지만 저처럼 의도를 더이상 받기 힘든 조드로서는 고가속을 맞춰

스스로 의도를 받지 않고 틱수를 증가시키던가 아니면 도트틱수 증가를 포기해야하는 상황이 옵니다. 이렇게 의도의 부재는

조드딜이 감소하는 또하나의 요인이라고 봅니다.

 

4) 용의 분노 - 타렉고사의 안식의 유무

 

4.2 불의땅 패치 이후로 캐스터딜러의 레전더리 무기인 일명 '타렉고사'는 오히려 없으면 이상할 정도로 많이 풀렸고 또 상당히

대중화 되어있습니다. 조드 정보글중 아레니어 님이 올려주신 글중에 '타렉고사가 다른 캐스터딜러에게 10%딜을 더해준다면

조드에게는 12~15% 딜을 더 해준다' 라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이 글자체로 사실인지는 저도 잘 모르지만 그만큼 조화드루이드

에게도 타렉고사는 정말 필요한 무기입니다. 그만큼 효율도 좋구요. 솔직히 까놓고 타렉을 가지고 있어도 힘든게 조드인데

이것마저 없다면 정말 높은 DPS는 힘듭니다. (상급 라스락에 상급 보조 나머지 상급템 둘둘이라면 또 모르지만요.)

 

조화드루이드의 방향

 

방향이라고 하긴 참 뭐하지만 이미 조화드루이드의 낮은 DPS에 질리신 분들은 빠르게 야탱으로 갈아타시거나 법사 혹은 도적

으로 빠르게 갈아타시라고 말씀드리고싶네요. 탱,딜이 싫다면 신기나 수사도 나쁘지 않겠죠.

허나 앞으로도 계속 조화드루이드를 하실 분들이시라면 현재 조화드루이드 상황이 좋지 않더라도 포기하지말고 공대내에서

공대장의 지시에 따라 공략에 따라 본인의 역할을 다하시면 그걸로 된거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아직까지도 딜러 전투부활

클래스중에 100%의 생명력을 가지고 가장 안전하게 부활 시킬수 있는 딜러는 조화드루이드가 유일하고 (딜야는 거의 못보..)

또한 조화드루이드의 평온 역시 아직도 공대 생존기로 분류될 정도로 막강한 공대 생존기 입니다. 딜러의 본분이야 높은 DPS

를 보여 네임드 공략에 조금이라도 더 보탬이 되는 것이 많으나 그냥 제 생각으로는 법사, 도적, 냥꾼 등이 '공격형 딜러' 라면

우리 조화드루이드는 '수비형 딜러'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넴드에 높은 딜을 내는것도 좋지만 공대를 안전하게 살릴수도있는

그런 수비적인 모습도 보여주니까요.  나에게 맞는 최적화된 셋팅이 무엇인지 딜사이클은 무엇인지 꼼꼼히 추천글 찾아서

읽어보시고 (정말 드게에 도움을 주시는 멋지신 조화드루이드분들 많습니다.) 장비 투자에 너무 인색해마시고 많은 넴드

트라이를 통해서 최적화된 플레이를 연구하는게 옳지 않나싶습니다. DPS가 다른 딜러들보다 공대에서 다소 낮더라도 그 넴드를

킬하기에 지장이 없다면 그냥 현재 조화드루이드로서는 최선을 다한거라 생각합니다.

 

글이 다소 기네요.

 

아 그리고 한가지만 더 덧붙이자면 4.1 때 당시 별폭풍과 지금의 별폭풍을 가지고 비교하면서 뭐 조삼모사니 그러시는분들

계신데 4.2 때는 뭐하시다가 지금와서 징징대시는지? 애초부터 별폭풍 20% 너프된걸로 징징대실거면 4.2 때부터 징징대셨어야

맞는거 아닌가요? 20%너프시키더니 이제와서 10%올려준다? 그당시 별폭풍은 정말 제가봐도 오버파워였습니다. 더구나 티어11 셋과 맞물리는 그 폭발적인 딜량이란; 물론 저도 그떄당시 엄청 안타까웠지만 4.1을 넘어 4.2 지금 4.3 까지..뭐 어쩌겠습니까;

지금 별폭풍 10% 상향이라도 감사해야지; 징징대서 상향시켜줬으면 고깝더라도 감사할줄도 알아야지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화드루이드 분들 힘내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