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세나리우스 얼라 조드 Moggi 입니다.

원래는 PvP를 위해서 실험을 했던 것이고, 통전게에 올렸었는데

나름은 만족스런 결과물인지라 다른 조드 분들과 공유하기 위해 여기에도 올립니다.

 

 

어제 오후에 조드 세팅을 스스로 해보고 싶어서 유성발동률 실험을 해서 올렸는데,

(조드 가속셋팅과 치타셋팅 유성발동률 실험)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댓글로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특히 실험이 단일 타겟에 대한 것이며, 스펙이 아직 고부 풀셋에 가깝지 않아서

결과의 신뢰도가 몹시 떨어진다는 점이 굉장히 맞는 말 같았습니다.

 

그래서 댓글에 달아주셨던 고부풀 조드의 스펙과

가속세팅 중이신 조드 분의 전정실 정보를 활용해서

다음의 실험을 다시 설계하여 해보았습니다.

(고부풀셋이 아닌 관계로 레이드 템을 섞어서 가속/극대의 스펙값만을 최대한 맞추었습니다.)

 

 

<세팅과 유성발동률 재실험>

전투시간 : 5분

 

타겟 : 일곱별제단 앞 허수아비 (90레벨 허수아비 2마리, 우두머리 허수아비 2마리)

 

우선순위 : 발동된 별폭풍의 사용 > 멀티도트 유지 > 교감을 통한 자은 발동

 

스펙 : A. 가속 30.80% (가속 10444, 달빛야수) / 극대 25.58% (극대 9260)

 

B. 가속 18.05% (가속 5283, 달빛야수) / 극대 30.14% (11977, 지능영약, 지능음식)

 

- 결과에 앞서, 실험의 한계를 적겠습니다.

우선, 타겟 4마리 중 2마리가 우두머리 허수아비여서 도트 유지가 종종 끊겼다는 점이 문제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도트 자체는 거의 유지가 되었고 모든 실험에서 같은 조건이었기 때문에 무시할 수 있습니다.

 

 

- 실험을 하는 동안 느낀 것은,

많은 분들이 지적해준 바와 같이 가속 세팅일 때 훨씬 부드럽게 멀티도트 유지가 된다는 것입니다.

특히 극대 위주의 세팅에서는 3타겟 이상에서의 멀티도트가 끊기는 일이 잦았습니다.

 

 

- 두 번째로 현저하게 느껴진 것은,

가속세팅에서는 별폭풍이 전체시간에 골고루 발동된 반면에

극대세팅에서는 3연속 이상의 발동이 주를 이루었다는 점입니다.

이렇다보니 극대세팅에서 발동된 유성을 바로 사용하지 못하게 될 때 (도트유지나 교감 사용 직후)

어쩌면 1~2회의 발동이 버려졌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결과 //

 

 

 

A스펙.

 

 

가속 30.80%, 극대 25.58% 입니다.

가속캡 중 10289에 맞추어 재연마 및 세팅을 하였습니다.

가속세팅 중이신 다른 고부풀 조드님의 전정실 정보를 참고하여

가속/극대 부분을 가능한 동일하게 맞추었습니다.

 

 

 

 

 

1타겟 (90레벨 허수아비 1마리)

태불 233틱, 달섬 232틱, 별폭 35회 : 총 465틱, 틱당 발동률 7.53%, 초당 발동수 0.12회

 

2타겟 (90레벨 허수아비 2마리)

태불 462틱, 달섬 464틱, 별폭 54회 : 총 926틱, 틱당 발동률 5.83%, 초당 발동수 0.18회

 

3타겟 (90레벨 허수아비 2마리, 우두머리 허수아비 1마리)

태불 651틱, 달섬 643틱, 별폭 51회 : 총 1294틱, 틱당 발동률 3.94%, 초당 발동수 0.17회

 

4타겟 (90레벨 허수아비 2마리, 우두머리 허수아비 2마리)

태불 824틱, 달섬 821틱, 별폭 54회 : 총 1645틱, 틱당 발동률 3.28%, 초당 발동수 0.18회

 

 

 

B스펙.

 

 

가속 18.05%, 극대 30.14% 입니다.

가속캡 중 5273에 맞추어 재연마 및 세팅을 하였습니다. (가속 5283)

 

 

 

1타겟 (90레벨 허수아비 1마리)

태불 211틱, 달섬 209틱, 별폭 36회 : 총 420틱, 틱당 발동률 8.57%, 초당 발동수 0.12회

 

2타겟 (90레벨 허수아비 2마리)

태불 418틱, 달섬 417틱, 별폭 52회 : 총 835틱, 틱당발동률 6.23%, 초당 발동수 0.17회

 

3타겟 (90레벨 허수아비 2마리, 우두머리 허수아비 1마리)

태불 591틱, 달섬 594틱, 별폭 52회 : 총 1185틱, 틱당 발동률 4.39%, 초당 발동수 0.17회

 

4타겟 (90레벨 허수아비 2마리, 우두머리 허수아비 2마리)

태불 731틱, 달섬 708틱, 별폭 52회 : 총 1439틱, 틱당 발동률 3.61%, 초당 발동수 0.17회

 

 

 

<결과 분석>

 

- 틱수는 당연히 멀티타겟이 될수록 증가합니다.

 

- 틱당 발동률은 멀티타겟이 될수록 감소합니다.

 

- 시간당 발동수는 단일타겟에 비해서 멀티타겟이 많으나, 타겟수에 따른 변화는 거의 없습니다.

즉, 2타겟 이상부터는 시간당 유성 발동수가 거의 동일하다는 뜻입니다.

(3타겟 이상의 멀티도트가 유성발동에는 크게 기여하지 않는 셈입니다.)

 

- 틱당 발동률은 가속세팅에 비해서 극대세팅이 0.5~1% 정도 더 높습니다.

이는 극대세팅이 멀티도트 유지가 잘 안된 점을 고려하면 차이가 더 커질 수도 있지만

멀티도트가 유지가 안된다는 부분이 극대세팅의 단점이기 때문에 결과값을 신뢰할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비교하면 극대세팅이 가속세팅에 비해서 틱당 발동률이 평균 7% 정도 높습니다.

 

- 시간당 발동률은 가속세팅과 극대세팅이 큰 차이가 없습니다.

오히려 가속세팅이 멀티타겟에서 초당 발동수가 약간 더 많은 경향을 보입니다.

이는 가속세팅이 멀티도트의 유지가 더 잘 이루어지고 틱수가 많아서

유성이 발동할 기회가 더 많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

 

 

다른 직업을 키울 때는,

그저 검색해보고 남들이 이런다더라 저런다더라 하면 그대로 세팅하고 즐겼었는데,

유난히 조드는 관심있게 이것저것 연구해보고 실험해보게 됩니다.

(무난하게 흘러가지지가 않아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번에 실험을 하게 된 계기도,

단순히 생각해서는 극대세팅이 더 유용할 것 같은데, 가속세팅이 더 낫다는 말이 있어서였습니다.

그대로 따라서 가속세팅을 했다가 다시 극대로 바꿨다가를 반복해보다가,

이러느니 차라리 실험을 해봐야지 싶어서 시작하게 된 것이지요.

 

 

다행히 통전게의 조드님들이 댓글 조언을 해주신 덕에 재실험으로 스스로는 마무리된 것 같습니다.

 

 

유성발동률 부분을 봤을 때는 가속세팅과 극대세팅이 차이가 없는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오히려 발동 기회를 많이 부여하는 가속세팅이, 유성발동에는 더 유리하였습니다.

(어제 오후에 했던 첫 번째 실험은 오류였음이 증명되었네요. 민망해라.)

 

 

멀티도트의 유지나 발동된 유성의 부드러운 사용면에서도 가속세팅이 더 유리하였습니다.

또한 글쿨과 회바시전 면에서도 물론 가속세팅이 더 유리하였습니다.

(이런저런 상황에 대처하기에 가속세팅이 극대세팅보다 더 유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딜링면을 따진다면, 이 부분은 어제 오후의 실험과 결론이 같았습니다.

시전딜링을 충분히 활용할 수 없는 상황이거나 시전딜이 익숙하지 않은 플레이스타일이라면,

가속세팅은 극대세팅에 비해서 현저히 딜이 떨어집니다.

즉, 가속세팅 후에 시전딜을 하지 않으면 세팅 자체적인 딜로스가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 결론은, 세팅은 체질과 스타일에 따라 자유-...

 

 

- 조드의 즉시시전 만으로 상대를 죽일 딜이 나오는 경우는 상당히 드물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시전딜을 섞게 됩니다.

따라서 가속세팅을 하는 것이 더 낫다는 나름대로의 결론에 도달하였습니다.

 

 

- 반면, 극대세팅에서도 생각보다 자주 3연속 이상 별폭풍 발동이 나타났기 때문에

이런 로또크리를 좋아하는 타입이라면 극대세팅을 통해 의문사를 연출해볼 수도 있겠습니다.

 

 

- PvP에서는 생각보다 자주 도트를 해제당하는 일이 많다는 점을 고려할 때

도트가 유지되는 짧은 시간에 가능한 유성이 잘 발동될 수 있는 극대세팅이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 하지만 서포팅을 동시에 수행하는 조드의 특성상,

가속세팅을 하는 편이 더 유용하겠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