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드시고 사용 중이실 것 같은데, 나름 강력한 캐스터 장신구인 빛바랜 파수꾼 메달에 관하여 적어보려고 합니다.

일단 툴팁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2분쿨 사용 효과로, 20초간 올빼미가 소환되어 타겟에게 비전 화살을 발사하며, 해당 타겟에게 플레이어가 추가 공격을 할 시 일정 확률로 추뎀이 들어가게 됩니다.
대상에게 따로 디버프가 걸리지는 않으나, 본인에게 버프가 걸립니다. 기존 대상이 사망할 경우 별다른 보정 없이 버프가 바로 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여전히 버그로 추측되는 부분이 있는데, 픽스를 했다는 공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화살이 가까운 다른 대상에게 꽂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요약)
1. 메달의 도트 피해는 각종 비전 증뎀 버프, 실시간 가속, 어속의 영향을 모두 받는다.
2. 기본 데미지와 추가 데미지는 약 2:1 전후이다.
3. 2종 도트를 감고 대상 변경을 할 경우, 5% 정도의 손실을 보게 된다.
4. 조화드루이드에게 단일 DPS 비중은 최대 7.5~8.5% 를 차지한다.
(딜 10% 상승 효과, 깡스탯 장신구의 지능 증가는 약 4%와 비교)
5. 달의 자매 앞에는 무조건 인장을 챙겨가고 굴리도록 하자(...)

(상세)
※ 메달의 사효 딜은 미터기에서 2개로 나뉘어집니다. [유령 화살] 은 기본적으로 올빼미가 발사하는 데미지이며, [영혼 분열] 이 툴팁 상의 추가 타격이 됩니다.

※ 먼저 올빼미 변신 / 화신 증뎀 버프, 5금 효과인 도트에 6% 딜 상승 등을 체크했는데 모두 적용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 부분은 숫자를 굳이 적을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 올빼미의 딜량은 가속의 영향을 받습니다. 기본 공격 속도 1초 기준 가속에 따라 더 많은 공격을 합니다. 20*(100 + 가속)% 번의 타격을 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때 T20 4셋 효과, 화신 효과, 어둠속의 속삭임 역시 적용됩니다. 어속은 적용 안 될 줄 알았는데 되더군요.

※ 아마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가지실 법 한 부분이 요약의 3번인데요, 이 부분을 확인하기 위하여 세가지 실험을 수행했습니다.
(1)화신 사용, 정상적인 딜 사이클 수행
  - 유령 화살 딜량: 4.57M, 크리 5회, 노크리 26회 (총 31회)
  - 영혼 분열 딜량: 2.35M, 크리 2회, 노크리 11회 (총 13회)

(2) 2종 도트를 걸고 메달 사용 후 태격을 계속 때림
 - 유령 화살 딜량: 2.76M, 크리 3회 노크리 23회 (총 26회)
 - 영혼 분열 딜량: 1.53M, 크리 2회 노크리 9회 (총 11회)

(3) 2종 도트만 걸어놓은 후 메달 사용
 - 유령 화살 딜량: 3.17M, 크리 7회 노크리 19회 (총 26회)
 - 영혼 분열 딜량: 1.30M, 크리 2회 노크리 7회 (총 9회)

크리 횟수에 따라서 숫자가 들쭉날쭉하므로, 크리를 2번 때린 것이라고 보아서 평균 데미지를 계산 후, 총 타격 횟수를 곱해서 크리가 터지지 않았을 경우로 계산한 결과
(1) 유령 화살 3.96M, 영혼 분열 2.04M  추가타 비중 34%
(2) 유령 화살 2.95M, 영혼 분열 1.29M  추가타 비중 30%
(3) 유령 화살 2.98M, 영혼 분열 1.06M  추가타 비중 26%

정상적인 딜 사이클과 화신을 사용한 경우 화신과 4셋효과로 인해 가속이 크게 올라가며, 오네스에 의한 별똥별도 들어가 영혼 분열의 비중이 크게 올라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추가 타격 횟수도 크게 늘어났지요. 흥미로운 부분은 (2)와 (3)인데, 크리를 보정한 총 딜량은 4.24M : 4.04M 로 숫자로 20만, 비율로 5% 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도트만 걸어둬도 크게 손해를 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타겟전환을 해야 하는 몹에서 공략딜 하더라도 도트만 유지해뒀을 시 메인 타겟에 대한 추가타를 상당부분 가져올 수 있다는 것 입니다.
또한, (1) 의 경우 4셋 효과와 화신딜로 인해 추가타 횟수가 가장 많은데, 가속에 의해 도트도 빨라졌을 거라는 겁니다. 즉 도트 유지를 하고 사이클을 돌리면서 2타겟 딜을 했다면 타겟 전환 시의 딜 손해는 역시 비슷한 수준 (5%) 일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

※ 허수아비 밑 레이드 상황에서의 딜 비중
아래 세 경우 모두 화신-고축-항섬 트리 밑 오네스 + 흠지정 셋팅으로 진행했으며, 화신이 돌아오더라도 메달 쿨이 10초 이내로 남을 때 까지 기다려서 항상 묶어서 사용했습니다.

 - 노 블러드 노 물약 허수아비 5분 전투입니다. 5분 전투 동안 메달과 화신은 모두 3번 사용되었습니다. 유령 화살과 영혼 분열은 7.6% 의 딜 비율을 보여줍니다.



 - 고로스 일반, 2분 40초 전투입니다. 유령 화살과 영혼 분열을 합쳐 8.41% 입니다.



 - 경계의 여신 영웅, 6분 전투입니다. 8.15% 의 딜 비중을 보입니다.



종합하자면, 메달 장신구는 단일 딜 한정 매우 좋은 장신구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살게 영웅 급 템 세팅에서 비슷한 템렙의 깡 스탯 장신구가 지능을 4% 정도 올려주게 되는데요, 딜 비율 8% 면 상승분으로 10% 정도 되는 부분이라 상당히 좋은 성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조드의 설계와 쿨기와 잘 맞기 때문인데요, 5금 기준 비전 데미지 16% 증가를 달고 사는 것은 물론이고 쿨기가 주문 증뎀 35%에 가속 증가, 티어셋도 가속 증가 인데 흠지정을 착용할 경우 화신 쿨이 약 1분 40초 전후로 맞춰져서 조금만 기다려주면 장신구와 항상 함께 돌릴 수 있게 됩니다. 또한 틱이 빠른 도트가 2개나 있기 때문에 타겟 전환이 필요할 때 과감하게 타겟을 바꾸더라도 손해가 적다는 점도 있겠네요. 물론 최대의 효과를 보려면 노양심 극딜하면 되겠지만 ㅋㅋㅋ
다만 광딜이 주력이 되고 별똥별을 뿌리는 몹의 경우 효과를 보기 어렵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부분은 따로 실험을 안해봐서 모르겠습니다. 그냥 충전체로 바꾸고 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