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오리지널 오픈베타때부터 와우를 즐기다 대격변부터 와우를 접은 가로나 유저입니다...

 

와우는 제 인생에서 단순한 게임이 아니라 제 인생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추억입니다.

 

때는 재수 이후 대학에 합격한 후 입니다.. 할 게임을 찾고 있다가 우연히 와우를 알게되고

 

당시 한글순으로 젤 처음인 가로나가 1섭인줄 알고 가로나에 정착하게 되었지요.

 

그시기에는 저는 개인 컴퓨터가 없어 라이트유저였습니다.

 

첫 케릭을 돚거로 하였고 은신이라는 획기적인 스킬에 푹 빠져 있었죠.

 

오픈베타시절 크로스로드에서 타조를 쫒으며 열심히 렙업을 하였고,

 

오픈베타 종료일 레벨과 상관없이 모든 호드유저가 크로스로드에 모여 아이언포지를 침공하였던 추억도 있네요

 

스크린샷을 찍지 않았지만 후에 관우(-정확하지 않지만 ㅎ)란 아이디를 쓰셨던 유명하신 분이 와우플포에 스크린샷을 올리셨는데 거기에 제 쪼렙도적이 누더기를 입은체 같이 찎혀있더군요.

 

그때만 생각하면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정식서비스가 시작되고 만렙이된 제 도적은 검은바위첨탑상층을 그렇게 가고 싶었지만 15명인가 20명이 모여서 가는 첨탑에 도적 자리는 항상 없었습니다.. ㅠㅠ (패치로 인해 점점 입장인원수가 줄긴했지만...)

 

제가 직접 모아도 항상 탱커나 힐러가 부족해서 1시간씩 걸리도 하였고 가는길은 얼라와의 전투로 인던진입도 못했더랬죠...

 

그래서 결국 인던좀 가보자 해서 사제를 키우게 됬고 만렙이후 신나게 모든 인던을 귓말쇄도를 받으면 갔었습니다..(오그리마 은행지붕에서 점프만 뛰고있어도 일단 만렙 사제면 귓말이 왔었습니다 ㅋㅋ)

 

결국 기원 세트를 다 모으게 되었고 슬슬 필드 레이드도 다녔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아주어고스에게 지팡이를 주사위로 먹게되었고,(지금도 감격입니다..ㅠ)

꿈에 그리던 화심정규공대에 막내신입사제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열심히 힐도 하다가 중간에는 졸기도 하면서 화심을 공략하였고 결국 막내사제였던 저에게

사제들의 로망, 머스트해브아이템 축복의 지팡이를 얻었습니다... +_+

 

그때의 감정이란 말로 설명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게 축지인가... 정령 축지인가...

 

다른 사제들이 카르가스에 모여 레이드준비를 했는데

 

축지에 약바르다 실수로 어둠의 지팡이로 변환해도 그대로 가서 힐을 하던 그 축지인가...

 

축지 만들 때도 공략열심히 보고 재료준비해서 힘겹게 만들었던 추억,,

 

만들고 기쁜나머지 스크린샷 찍을 곳을 찾았는데

 

마침 아즈샤라쪽에 화심퀘를 하러 절벽에서 공중부양걸고 바다로 뛰었는데 제가 원하던 이 그림이 나왔습니다...

(카페에 있던 것을 다시 스크린샷 찍어 새로 만들다보니 화질은 나쁘게 나왔네요)

 

축지를 만들 당시는 막 제 컴퓨터가 생긴 시점이라 스샷을 바로 제 바탕화면으로 두고 1년은 쓴거 같네요 ㅎㅎ

 

이외에도 많은 스샷이 있었지만 예전에 하드가 고장나며 다 없어지고 그나마 이 스샷은 당시 공대의 카페에 아직도

남아있어 가져 올 수 있었습니다.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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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를 대격변 초기까지 했었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추억이 있었죠.

 

나엘도적에게 뒷치기를 처음 당해본 때/힐스에서의 첫 필드쟁/방학때 항상 접속해있던 알터렉 전장

첫 화심(가장 기억에 남는 던전)보스 공략/ 줄구룹패치로 인한 부케의 보라돌이화

/골팟활성화 이후 검둥에서 처음 당해본 골드템닌자/

 

첫확장팩 오픈날 퀘몹 때문에 같은 호드가 더 싫었던 그 시절/카라잔(가장 좋아하는 던젼)에서 처음 접한 특이한 공략/

컨트롤미숙으로 불뱀제단호수의 물속으로 들어가는 법을 모르셨던 50대후반의 오크전사님/

원더걸스의 "텔미텔미"를 들으며 공략했던 불뱀제단/ 거기서 먹었던 도검인 야즈샤라의 갈퀴발톱/ 먹고나서 2주일후 입대.

 

휴가때 키운 죽기/제대하니 그간 해킹당한 계정이 불법프로그램사용으로 영구블락..ㅠ(심지어 해킹범이 결제도 했던..)/

새 계정은 친구초대시스템을 이용한 광렙업/미친듯이 돌았던 얼왕/상대팀과 우리팀 동시에 고통받던 조합인 드루성기사 투기장

 

지금 막 생각나는 것들은 이것뿐이네요

스크린샷도 정말 많았었는데 지금은 없는게 정말 아쉽네요...ㅠ

정말 저때는 와우뿐이였던 시절이었습니다... 지금도 친구들과 모이면 와우때 에피소드를 말하며 안주거리 하고 있습니다.ㅎㅎ

 

요즘은 게임을 그 시절만큼 하지 않지만 이따금 mmorpg게임이 하고 싶어질 때면 와우를 접속하곤 합니다..

하지만 길드원분들은 직장일로 다들 접으셨더군요

 

그래도 와우는 접는게 아니라 잠시 쉰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친구들과 다시 복귀하기 위해서 줄진서버로 갔던 제 몇몇케릭들을 다 가로나로 다시 옮겼고

 

지금은 이번 확장팩만 목이 빠져라 친구들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때의 와우의 추억을 다시금 느껴보고 싶네요.

 

이상 제가 와우와 함께 했던 추억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