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햐흐로 2008년 10월 아제로스와 아웃랜드 전역에 파멸의 메아리가 울려퍼지고

각종 구울과 해골바가지들이 대도시를 침공하던 시절....

 

아무도 없는 실버문 앞 용매훈련소에서 제 첫캐릭인 블러드앨프 남자 성기사가 그렇게 태어났고 저의 와우라이프는

그렇게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블리자드를 사랑하던 저로선 반드시 해보겠다고 벼루던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벼루고 벼루다가 고3 10월에 수시붙은 친구들과 함께 시작하게 됬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탱딜힐 맞춰가며 열심히 빠져들었고 아제로스-> 아웃랜드-> 노스랜드로 넘어갈때마다 희열과 감탄을 자아내며 그렇게 소위말하는 와우폐인으로 하루 하루 살아가다보니 정신차리니 저말고는 제친구들은 다접은 상태였죠

 

그렇다고 같이 접을 제가 아니기에 혼자 렙업하고 혼자레이드를 돌고 혼자 전장도 다니다 보니 어느새 제 장비는

흔히 말하는 보템 둘둘 징벌성기사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렇게 강력한 피의 문장을 두르고 강력한 1234만 누르면 되는 징벌 성기사에 어느덧 매너리즘에 빠지게 되었고 또다시 변태적인 습성이 제 머릿속을 지배하기에 이릅니다.

 

'아 역시 알피지는 비주류케릭이 재밌는데 성기사 너무강하다'

 

물론 징벌도 지금 생각하면 비주류케릭이였으나 그때당시 엄청난 강력한 징벌기사의 빠와로 인하여 슬슬 부캐를 키워볼까 생각하던 찰나에 친구가 그러더군요

 

"야 나 와우다시 시작할건데 얼라이언스로 너도 옮길래? 우리 친척누나 길드 레이드도 자주가고 지원해준대"

 

그소리에 저는 두말없이 제 성기사를 봉인하고 그 당시에도 최악의 직업이라고 칭송받던 고양술사를 키우기 위해

드레나이 주술사를 생성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때 당시 제친구는 너 진짜 레이드 못간다고 못간다고 뜯어말렸지만

저는 당당하게 레이드고술과 투기고술로 이중특성을 맞추고 험난한 노스랜드 전선에 뛰어 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게 제 와우라이프에 크나큰 고통으로 다가올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저말고도 다시와우복귀한 친구들까지포함해서 다같이 만렙을찍고 그 잘난 사촌누나에게 도움을 받기위해 대기타던 도중

그누나가 저에게 한 말은 가히 충격 공포 그자체였습니다.

 

"고술? 야 그냥 복술타 복술타서 레이드맞추고 그담에 남은골드로 고술템사"

"싫은데요 고술할거에요 누나"

"그럼 오늘은 못데려가겠다 야 탱이랑 힐되는애 누구라고?"

 

네 초장부터 고술이란 이유로 저는 그흔한 지인버프못받고 내팽겨 쳐졌습니다.

친구들은 십자군 사장으로 잘나갈때 전 고술이란 이유로 지원도 못받고 말았죠

그러자 제안에서 병신같은 오기와 분노가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혼자 자생의 길을 걷기 위해 파티창을 보면서 공장에게 자기피알을 하기 시작했죠

그때당시 고술은 심크같은 데이터로 분명 하위권이였고 개체도 적었지만 저는 딜을 잘할 자신이 있었고 항상 귓말로

 

"기어스코어xxxx 업적있고 킬경험있고 딜은 xxxx이상뽑을 자신있습니다 안되면 분제하셔도 좋으니 데려가시지요"

 

란 자기피알로 힘겹게 레이드를 다니면서 기어스코어를 올렸습니다. 매주 10번의 어필중에 한번 갈까말까한 그런 레이드 생활을 영유했고  의외의 실력을 뽐내면서 공장들의 선입견을 뿌시기 시작했지요

 

그리고 최종성적은 얼왕 2윙어 하드 완료 25인 일반+하드파밍으로 노스랜드원정을 끝마쳤습니다.

비록 풀하드 공략은 하지못했지만 그당시 검은멍울+켈레서스 장착무기도 얻고 딜도 미친듯이 뽑아봤기에 후회가 남지않는 와우라이프였습니다. 그리고 잠시 쉬게되면서 대격변을 기다리게 되었지요

 

그런데 더한 고통이 대격변에 기다리고 있을 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