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를 처음 했을 때의 그 감동은 잊을수가 없습니다
제가 처음 했던 게임이 와우라, 그 이색적이었던 그래픽이 가장 크게 와닿았었습니다

골드샤이어 가는 길목의 폭포를 보며 느꼈던 그 전율 때문에,
랩업하다 말고 11렙에 여행을 떠났던 게 기억에 남네요

엘윈 숲 - 다크샤이어 - 무법항 - 톱니항 - 멀고어 까지
시체를 끌어가며 무법항에서 배를 타
칼림도어에 첫 발을 디뎠을 때의 그 희열.

푸른 초원을 뛰노는 얼룩말, 기린, 사자 등을 구현한 블리자드에 한번 더 놀랐고
여기까지 온 김에 타우렌 국왕이나 한번 보자는 생각에
무작정 시체 끌며 타우렌 마을로 침투했었습니다

그런데 국왕이 어딨는지 몰라서 유령 상태로 찾다가 포기했고,
결국 위 이미지 제일 높은 탑에 올라가보고 마무리 했던 추억이 있네요

친구들이 렙업 안하고 뭐하냐는 소리에도 아랑곳 않고
순수하게 달려서 여행하던 그 때가 생각납니다
지금이라면, 닥치고 렙업이겠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