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한명과 솔플만 주구장창 하던 와우 초창기 시절....퀘스트 일일이 읽어 가며, 꼼꼼하게, 아주 천천히

레벨업을 하던 시절.....

그때는 퀘스트 레벨업 구간에서 호드랑 싸움이 참 많았었죠....

특히 가시덤불...

레벨도 안되면서..고레벨 졸졸 따라 다니며 나름대로 열받아서 씩씩대며 호드랑 전투를 열심히 하고 있었는데...

고레벨의 성기가사 왈...

"저희 길드 들어오실래요?"

".........."

한참후, 아무 생각 없이

"네..." 를 했고...

같이 하던 친구도 길드에 끌어 들였습니다.

게임에 접하면 길드원들과 수다도 나누고...버스 도움도 받으면서 레벨업을 하던 도중,

오프라인 정모가 있다고 하더군요...

종로에서 만났습니다..첫 정모...20여명 정도 만났습니다..

참 재미있더라고요...게임상에서 만나는 거 하고는 다른 재미를 느꼇었습니다.

이름이 아닌 캐릭터명 서로 부르면서....ㅎㅎㅎㅎ

자주 만나다보니 인간적으로 친해지더군요...

형, 동생, 오빠 하면서...

한 2년 넘게 재미있는 길드 생활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길드 또한 사람 모임인지라, 작은 오해가 발행했고...

그 이후 길드다 두개로 갈라지면서, 어느쪽에도 가입 안하고 탈퇴를 하였고, 지금은 길드 없이 혼자 지내고 있지만..

2006년 그 때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아마도 다시는 그런 길드 생활을 하기는 힘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