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의 권유로 시작되었던 와우는 정말 저에게 신세계 였습니다. 그 당시로서는 상상도 못할 오픈 월드의 자유성에

 

렙업보다는 게임의 세계관에 심취해서 놀았었습니다만,  지금도 잊지못하는 사건이자. 와우를 지금까지 붙들어 잡게

 

되었던 원동력이라고 하면 오리지날 말기에 있었던 이오나 서버의 대 서버 규모의 PVP 사건을 잊을 수가 없네요.

 

 

 

당시 친구들은 저보다 먼저 시작했을 뿐만 아니라 많은 지인들을 통해 이오나 서버 호드 내에서 최상위 공대 3개중 한 곳

 

에서 속해 있었죠. 오리지날의 말기에 이르러 확장팩에 대한 준비가 우선시 되면서 레이드가 시들해질 무렵. 최상위 공대

 

분들이 얼라이언스의 수장들을 기습공격하자는 계획을 하게 되죠. 당시 호드의 수장들이 상대적으로 얼라 유저들에게

 

썰리는 현상이 많았거든요. 호드가 복수를 하고싶었지만 아이언포지의 렉(?)신의 가호는 무시무시 했구요. 항상 왜 우리

 

호드만 썰리나 했던 유저들에게 최상위 공대분들의 수장파티는 서버를 열광으로 몰아넣었고, 이윽고 파티창으로 렉신의

 

 수호를 받던 아이언포지의 수장을 필두로 얼라이언스의 수장을 모두 휩쓸어버리는 쾌거를 얻게됩니다.

 

 

그리고 당할수만 없었던 얼라 3개 공대가 복수를 위해 오그리마 앞마당으로 모이게 되고, 거의 150 vs 150 정도의 서버급

 

전투가 오그리마 앞마당에서 펼쳐지게 되었죠! 렉으로 스킬쓰는거 자체가 불가능이었지만 눈앞에 펼쳐지면 수많은

 

노란 아디 ( 아군지역이라서 비선공 으로 떳으므로) 물결과 렉을 뚫고 싸우던 그 전투는 정말 전율이자 장관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엄청난 렉으로 다들 팅기게 되었고, 호드는 가까운 오그리마에서 얼라는 좀 떨어진곳으로 재접하게 되다보니

 

호드가 오그리마를 방어하는데 성공까지 하게된 정말 역사(?) 적인 사건이었죠. 그 사건을 계기로 이 게임은 진짜

 

서비스를 종료하는 순간까지 해야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물론 그 뒤로는 그정도 규모의 pvp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아쉬움이 남지만 지금도 그 때의 그 대규모 필드쟁을 그리워하며 와우를 즐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