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데스윙 도적 Finisher입니다. 한 2주 가량 쉐크, 심크 모두 전정실 데이타를 뽑아내질 못해 많이 불편했는데, 다행히 5.4패치가 시작되며 수정이 되었나봅니다. 아주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 스킬이 새로 디자인되고, 계수가 바뀌는 등 큰 패치가 있을 때면 다들 기존의 세팅도 변경해보고, 새로 먹은 아이템 세팅도 맞춰보시느라 정신이 없으실텐데요.

 그래도 도적들에겐 쉐도우크래프트( http://shadowcraft.mmo-mumble.com )라는 걸출한 세팅 사이트가 있어서 다행이지요. 다른 클래스들은 세팅관련 정보 모으랴, 심크( http://www.simulationcraft.org/ ) 돌려보랴 아주 부산한 한 주가 되고 있을 겁니다.

여튼 저도 간만에 템도 바뀐 김에, 보석이나 재연마 세팅을 어찌해야 하나 고민하다 급한 김에 쉐크만 보고 후다닥 세팅해뒀었습니다. 그러다 시간여유가 좀 생겨서 심크 몇 번 더 돌려보고 마물했습니다.


2. 보석세팅 바꿔야 하나?
 가속위주 세팅(민가/가/가적)을 하셨던 분들은 민첩위주 세팅(민/민특,가,치/민적)으로 돌려놓으셔야 합니다. 오공하드템 파밍 전에는 민첩의 EP값을 다른 2차 스탯이 넘어서기가 어렵습니다. 노랑보석에 특, 가, 치를 같이 표기해둔 것은 애매~~~하기 때문입니다. 5.4에 들어와서 특, 가의 EP밸런스가 비슷해졌습니다. 그리고 16티어 2셋을 쓰게 되면 특, 가, 치 3종의 EP밸런스가 큰 차이를 보이지 않게 됩니다. 셋 중 어느 하나로 극한까지 밀어줄 필요가 없어진 상황인지라 민특, 민가, 민치 보석 셋 중 하나를 쓰시면서 재연마에서 조절하시면 됩니다.


3. 재연마 어찌 하나유?
 일단 쉐크 들어갑니다. 기본적인 사용법은 알고 계시다는 가정 하에... 재연마할 때 째려볼 부위는 노란색 원 안입니다.
 예시는 부끄럽지만 Finisher로 들어보겠습니다. 민/민특/민적 보석을 맞춰둔 상태이며, 보석은 딱히 손 댈 구석이 없으므로 제일 왼쪽 아래의 Auto-Reforge All을 눌러줍니다. 두 세번 누르다보면 오른쪽 위의 디피가 변할텐데, 그 중 제일 높은 수치에서 멈춰주시면 됩니다. 그럼 아마 위의 그림처럼 보이실텐데. 여기서 노란색 원의 수치를 보며 고민을 시작하시면 되겠습니다. 

 오토로 리포지하면 다 될 것 같지만, 특화의 가치가 크리보다 상당히 높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건 계산기가 일괄적으로 세팅을 해주기 때문입니다. 하나하나 섬세한 터치를 해주진 않더라구요. 즉 지금의 상황에서 특화->크리로 재연마된 부위를 일부 되돌려가며(Undo Reforging) 저 3가지의 가중치가 비슷한 숫자가 되게 만들어주면 됩니다. 

 참 여기서 한 가지 더 봐야하는 가중치는 Agility입니다. 3종의 2차스탯에 2를 곱한 숫자가 Agility를 넘어가기 시작하면 민첩보석세팅에서 2차스탯보석세팅으로 넘어가는 시점입니다. 16하드템 돌돌하면 다시 그 시기가 올지도 모르겠네요.

 여튼 몇 가지 재연마를 통해 최대한 숫자를 맞춰봅니다.

 아주 똑같이 맞추진 못했지만 어쨌든 조정을 좀 했고, 디피값은 294911.2에서 294957.8로 개미눈물만큼 올랐습니다. 뭐... 이런거 신경쓰는 시간에 손가락 근육훈련을 통해 손고자 신세를 면해보는게 더 효율적이겠습니다만, 제 손꾸락은 이미 늙고 병들어 더 이상의 단련이 힘들더군요. 그래서 전 짬짬이 이런 계산이나 하고 있다는 슬픈 뒷 이야기가... ㅠ0ㅠ


4. 재연마 잘 됐나 확인은 어떻게 하죠?
 5.3에서는 저렇게 섬세하게 만져줘도, 심크래프트를 돌려보면 막상 수치가 시원찮게 나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540-1에서는 쉐크의 스탯 가중치가 심크의 5만번 계산 여러차례 돌려봐도 크게 벗어나지가 않습니다. 그래도 꿉꿉하신 분들은 심크 돌리실 때 옵션의 Scaling에서 Agility와 Crit, Haste, Mastery를 각각 체크하고 5만번 계산 두 세 번 해보시면 될 겁니다.


5. 나가며
 오공 PTR영상들에서 미터기에 도적이 안보인다길래 은근히 걱정을 했었습니다. 수치상 버프되는 것을 넘어설만큼 딜하기 어려운 조건들이 많아지는게 아닌가 생각을 했었거든요. 하지만! 일단 가볍게 25인 토크까지, 10인 블랙퓨즈까지 맛본 느낌으로는 여전히 도적은 최상위권 딜 클래스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용장과 가로쉬는 오늘 저녁에 눕힐 예정이라 아직 맛은 보질 못했지만요! ^^;

 해튼 우리 도게의 모든 도적분들이 딜링짱짱맨이 될 수 있도록, 무기와 장신구가 우수수 떨어지길 기원드립니다!

p.s 1) 최우선 목표는 티어 2셋으로 잡으시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레나가 아직은 효율이 대단히 좋은 편이라, 숙련이 붙어있던 15티어 가슴이나 장갑을 16티어로 교체하시는 게 유리할 겁니다.

p.s 2) 처음으로 wol 1면 가봤습니다! >ㅅ< 다시 갈 일이 있을까 모르겠지만요!
<강철의 거대괴수. 2013.09.16>


<말코록 2013.09.16>


<클락시용장 2013.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