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적 관련 이야기 할때마다 심심찮게 나오는 크로스

 

도게 pvp 질문글 태반을 차지하는 크로스

 

이 크로스 관련해서 판다리아 이후 써진 글이 없어보여서 써봅니다.

 

 

 

 

 

0. 크로스란?

 

크로스는 대상에게 걸린 메즈가 해제되지 않게 스킬을 쓰는 것을 의미함.

 

이게 먼말인지 사례를 들어서 설명하겟음.

 

여기서 문제

 

절/후려/실명의 공통점이 뭘까요?

 

정답. 데미지 받으면 풀립니다.

 

그러면 두번째 문제

 

약노/비습의 공통점이 뭘까요?

 

정답. 데미지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절에 비습을 쓰면 절이 안풀려야 하는데 왜 전 절이 풀릴까요?

 

그 이유는 바로, 밀리의 근접스킬은 기본적으로 사용하면 자동공격이 묻어나가거든여. 즉 평타.

 

 

 

 

그러면 평타가 안나가게 하면 절이 안풀리겟네요?

 

평타를 안나가게 하려면 어떻게 하죠?

 

정답. 사거리가 안닿거나 대상이 정면에 없으면 평타가 안나가요 ㅠㅠ

 

 

 

이제 감이 오십니까?

 

크로스는 바로 절 등의 메즈를 걸고, 비습 등의 스킬을, 평타가 안나가는 방향에서 사용하면 성립됩니다.

1. 크로스를 왜하죠?

 

그렇다면 질문!

 

이 귀찮은 뻘짓을 도대체 왜 해야하는거죠?

 

가. 펫클을 패기 위해서

 

대표적인게 냉법입니다.

 

본체 죽어라 메즈해도 펫은 룰루랄라 쓸 스킬 다써대거든요.

 

예를 들어볼게요.

 

법사는 스턴을 푸는 스킬인 '점멸'이 있습니다.

 

근데 점멸은 침묵중에는 사용을 못해요.

 

그러면 냉법은 어떻게 패야할까요?

 

목졸-비습하면 되겠죠? 여기서 문제가 생깁니다.

 

냉법은 물의 정령이라는 펫을 가지고 있고 물의 정령은 얼리기라는 광역 이불 스킬이 있습니다.

 

만약 법사에게 걍 절 목졸 비습을 쓰면 먼꼴이 일어날까요?

 

 

 

목졸을 쓰는순간 도적은 물정 얼리기로 발이 묶이고

 

절이 풀린 법사는 룰루랄라 걸어서 도망갑니다. 왜냐면 침묵중이더라도 이동은 가능하거든요 ^오^

 

으악 비습을 쳐야하는데 사거리가 안닿아요! 망했어요!

 

 

 

그렇다면 만약 법사에게 절 크로스목졸 비습을 한다면 먼꼴이 일어날까요?

 

목졸을 쓰는순간 도적은 물정 얼리기로 발이 묶이고

 

절이 안풀린 법사는 열심히 짬푸짬푸를 누르지만 절에 걸린상태라서 아무것도 못하고 1초후 비습을 맞고 찍!

 

으악 점멸을 해야하는데 침묵중이에요! 망했어요!

 

 

 

비슷한 이치로 이런것도 있습니다.

 

죽기는 스턴을 푸는 얼인이라는 스킬이 있습니다.

 

근데 침묵중에는 못써요.

 

그리고 구울이라는 펫을 데리구 다니는데 구울은 스턴을 쓸줄 알아요.

 

그렇다면 만약 죽기에게 절 목졸 비습을 한다면 먼꼴이 일어날까요?

 

목졸을 쓰는순간 죽기는 절이 풀려서 뒤를 돌아볼테고 자기 코앞에서 반투명한상태의 도적을 볼테고

 

이어지는 비습을 맞지만 도적은 구울 스턴을 맞고 첫 딜을 뻘로 날려버립니다 흑흑

 

반면 죽기에게 절 크로스목졸 비습을 한다면 먼꼴이 일어날까요?

 

목졸을 쓰는순간 죽기는 절이 안풀려서 멍대리고있고, 이어지는 비습을 맞고 더대를 쓰겠지요! ^오^

 

여러분 죽기는 흑 어쩔수 없어요 흑흑...

 

나. 기력을 벌기 위해서

 

자 다들 교과서를 펴고 '붉은 핏줄' 툴팁을 읽어 봅니다 실시.

 

파열, 목조르기, 혈폭풍의 영향을 받은 대상에게 입히는 피해가 35% 증가한데요 우와!

 

이것때문에 굳이 캐스터가 아니더라도 요새 다들 목졸 비습을 하죠 우와!

 

(혈관 과다출혈을 쓸경우 그럴필요가 없습니다만 그건 논외)

 

근데 목졸은... 기력을 45나 사용해요.. 자그마치 목졸 비습만 했을뿐인데 이미 기력이 반토막이 나있어요 흑흑

 

어춤켜고 열심히 매복이나 절개같은 스킬을 쓰고싶은데 기력이 없어요 흑흑

 

 

 

자! 크로스 목졸을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일단 목졸은 3초 틱의 도트 스킬입니다. 즉 첫 데미지는 스킬 사용후 3초 뒤에 들어와요!

 

흠! 감이 오시나요?

 

절- 크로스목졸 - 3초뒤에 기만이 풀리면서 비습!

 

3초간 적어도 40의 기력은 회복하는데 사실상 기력 소모 없이 목졸을 사용한 셈이에요 OLLEH!

 

비습 후 열심히 붉은핏줄 적용된 상태로 파워 딜을 할수잇어요! 고마워요 크로스목졸!

 

 

 

만약 크로스목졸을 안한다면?

 

절은 바로 풀리고 운이 안좋으면 다음 비습을 넣지도 못할수도 있어요.

 

(기만이어도 뒤돌아보이면 잘~보이거든요 ^오^)

 

침묵중에도 빌어먹을 물리스킬들은 사용가능하거든요. 당장 도도전 예만 들어도 그냥 목졸 직후 뒤돌아서 후려

 

광클하면 목졸 - 비습 바로 써도 그 1초내의 글쿨 사이에 후려가 먼저들어갑니다

 

다. 공짜 버블을 획득하기 위해

 

잠행하다 암살하면 가장 크게 체감되는게 뭘까요~ 어춤?

 

제 경우엔 사.전.계.획입니다 흑

 

암살은 무려 딜을 하기 위한 사전작업이

 

난도질

 

목졸 또는 파열(출혈)이 기본이고 여기에

 

비습 또는 급가(스턴)

 

독살 버프

 

와 토나오게 많네요. 이걸 다 성립시켜주는 좋은 딜사이클이 물론 몇개 존재하긴 하지만...

 

만약 암살도적이 사전계획이 있었다면?! 생각만해도 꿀입니다.

 

 

 

그래서 크로스 비습을 쓰는거에요.

 

절을 쓰고 바로 크로스 비습을 쓰고 뒤도 안돌아보고 쭉 도망갑니다.

 

6초 뒤에 전투가 풀리고 재은신이 됩니다.

 

17초뒤 절과 비습 점감이 풀립니다.

 

이전과 뭐가 달라졌을까요?

 

 

 

소중한 2버블이 생겼네요?

2. 그래서 크로스 어케하라는거에요 도대체

 

크로스도 시대가 지나면서 진화해온 도적만의 테크닉입니다.

 

예전에는 크로스한답시고 스킬쓰고 시야 홱 돌리고 그랬었는데

 

도적왕 네일요가 발견한 이후 현대 크로스는 사실상 다음을 의미합니다.

 

적을 내 옆에두고 스킬을 씀.

 

 

 

간단하죠?

 

 

 

뭔말이야 도대체-_-

 

와우의 스킬들은 기본적으로 정면 180도까지 잘 나가요.

 

즉 바로 옆에 있어도 스킬은 써집니다.

 

그 이상은 '뒤'로 판정되서 스킬을 누르면 '대상이 정면에 없습니다' 라고 뜨면서 안써짐.

 

반면 평타는?

 

바로 앞에 있어야 때립니다.

 

지금 당장 허수아비 앞으로 가보세요 롸잇 나우.

 

허수아비를 때려봅니다. 실시.

 

마우스 우클릭을 하고 좌로 살짝 시야를 돌려봅니다(케릭이 좌로 돌아! 합니다)

 

여전히 평타가 나갑니다.

 

더 돌려봅니다.

 

 

 

 

어느순간 전투대기 모션이 되고 공격이 끊깁니다. 대충잡아 정면 90도 정도에요.

 

이 각도에서 약점 노출을 써보세요.

 

놀랍게도 평타는 안하지만 스킬은 써집니다.

 

자.

 

여러분은 방금 크로스 약노에 성공하셧습니다.

 

참 쉽죠잉?

 

이제 듀로타 앞마당을 나가봅니다. 얼라이언스의 경우에는 엘윈숲이요.

 

멧돼지(또는 뭐엿지.. 소매치기?)를 절 칩니다.

 

대상이 멈춰섭니다. 마치 허수아비와 같아요!

 

아까 해본 그 각도를 기억하며 약노를 해봅니다. 만약 실패할 경우 평타가 나가서 저렙몹인 멧돼지는 바로 죽음.

 

성공햇나요?

 

그럼 이글 볼 필요가 없네요. 뒤로가기 ㄱㄱ

3. 자 이걸 어케 활용하져?

 

이제 크로스의 달인이 되신 여러분. 축하드립니다.

 

근데 어따쓰는지 모르겟다구요?

 

1번으로 돌아가서 복습하세요. 실시.

 

농담이고, 몇가지 사례를 들어드릴게요.

 

가. 절 크로스 목졸

 

가장 보편적인 크로스죠.

 

앞서 말한대로 냉법이나 죽기를 처음 물때 쓰세요.

 

나. 절 크로스 비습

 

암살도적으로 케삭빵 할때 쓰세요(퍽).

 

다. 후려 크로스 xx

 

밀리끼리 투닥대다가 후려하는건 좋은 습관입니다.

 

침착하게 기력도 채우고, 안정적으로 뒤를 잡고 장분 또는 급가를 넣을 수 있거든요.

 

이때 약노를 써주면 평소 귀찮아서 넣지도 않았던 방어도 감소 디버프도 걸고 매우 적은 기력으로 버블도 획득!

 

1석 3조입니다.

 

라. 실명 크로스 xx

 

그냥 문득 생각나서 언급해봅니다.

 

현(現) 도게지기 Revir님이 과거에 한말이 기억났거든요

 

"실명 크로스 연습 해두면 좋아요 ^^"

 

이말 듣고 연습한게 몇년짼데 그 몇년동안 한번도 써본적 없네요 ^^ 도게지기님 보고 계신다면 해명좀 ㅎ

 

 

 

 

 

 

 

 

 

걍 심심해서 쓰기 시작한게 존나 길어졌네요.

 

여러분의 금같은 시간 낭비하게 해서 미안해요(솔직히 재밋엇잖아요 그렇죠?)

 

그리고 발컨주제에 선생님인척 깝치는건 귀엽게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