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라그나로스 서버 초승달무리 입니다!

정작 하라는 레이드는 안하고 그냥 글이나 집적거리고 있군요.
심심한 고로 주술사에게 맞는 전문기술을 간만에 다시 분석해 보려 합니다.


만, 글 분류가 "잡담" 임을 꼭 상기해 주시면서...


전문기술은

대장기술 기계공학 보석세공
가죽세공 
연금술 주문각인
재봉술 마법부여

그리고 채광 무두질 약초채집


이렇게 8개의 생산기술과 3개의 채집기술, 11개의 전문기술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전문기술을 선택함으로써 얻는 매리트는
대부분이 스탯을 증가시키는 데 목적을 두는데,

증가된 스탯으로의 이득은 거의 동일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자, 선택은 지금부터입니다.
자세한 설명 들어갑니다.



대장기술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지만, 판금 방어구와 무기를 만들 수 있는 전문기술이다.


전문기술로 얻을 수 있는 스탯

손목과 장갑에 추가 보석 홈을 만들 수 있다. 물론 구멍 뚫는 비용은 거의 공짜. 하지만 에픽 보석을 박는다면 싸진 않다.
하지만... 그것이 졸업템이라면, 당신은 최고의 스탯 증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주요 스탯 증가 + 100
* 하지만 당신이 가난하다면 + 80


전문기술 자체 매리트

죄다 제작 판금이므로 판금클래스 지인들에게 헌신할 수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방어구는 거의 무용지물.
드물게 무기를 제작할 수 있게 되나, 딱히 쓸 일이 많진 않을 것이다.
틈새시장을 노리면 제법 큰 골드가 왔다갔다 할 순 있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

가장 좋은 매리트는 열쇠. 저렴한 가격으로 도둑에게 구걸하지 않아도 상자를 직접 깔 수 있다. 도적 부캐는 논외. 우리는 술사.

지금, 대장기술을 선택한다면 당신은 지능(or민첩) +100 이라는 사상 초유의 스탯 증가를 맛볼 수 있게 됨과 동시에,
길드 은행에 쌓여만 가는 상자들을 까 보는 재미를 얻을 수 있다. 거기에서 골드도 제법 나온다는 점을 잊지 말라!



보석세공

에픽 보석을 뛰어 넘는 보세사 전용 보석으로 스탯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 다만, 이것은 희귀 등급 보석에 맞춘 스탯 증가라 전부 에픽 보석을 사용한다면 그 효과가 크게 떨어지는 편 이다. 장점이라면 PVP 에서 지능이 아닌 탄력 등과 같은 스탯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 정도이다.

* 희귀 보석 기준, 스탯 향상 + 81
* 에픽 보석 기준, 스탯 향상 + 51


전문기술 자체 매리트.

스스로 보석을 세공할 수 있는 능력은 실로 엄청난 것이다. 
어떠한 장비든지 보석 구멍은 넘쳐나고 그에 맞는 보석을 구해서 - 세공해서 - 사용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지금 보석세공을 선택한다면 그 모든 도안들을 새로 배워야 하므로 제법 오랜 시간동안 보석세공 일일퀘스트를 수행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가죽세공

가죽과 사슬 장비를 만들 수 있다. 주술사가 사용할 사슬 장비도 제작 가능하다는 점은 큰 장점으로 작용하나 생각보다 많은 부위를 제작하지는 않는다. 분명 대장기술보다 좋긴 한데 있는듯 없는듯한 제작 능력이다. 내가 직접 만들어 쓰는 데에서 성취감을 느끼기보단 다른 사람에게 제작 의뢰를 받았을 때 더 성취감을 느낀다. 는 것이 개그. 대장기술과 마찬가지로 틈새시장을 노리면 골드를 제법 쥘 수도 있다. 물론 세기말이 가까워진 지금은 아니다.

* 손목 마부로 스탯 향상 +80

이라고만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손목 마부는 매우 비싸고 힘들다. 이를 매우 저렴하게 대체할 수 있다는 점은 아주 훌륭하다.
가죽세공이 아닌 다른 캐릭터의 손목 마부를 하려 했을 때 진정 가죽세공의 매력을 알게 될 것이다.
... 그때서야 알게 되는게 두번째 개그.


전문기술 자체 매리트.

북.... 은 넘어가자. 다 까먹었다. 그런게 있었나 싶다.
당신이 고술이라면 다리 마부를 거의 공짜로 바를 수 있다. 고술매니아인가? 그렇다면 가죽세공도 좋다. 손목마부와 다리마부가 공짜!


연금술

물약과 비약을 만들고 변환을 한다.

* 늘상 빨아먹는 고양의 영약으로 스탯향상 +80

오히려 쌓여있는 각종 비약을 정작 연금술사는 먹지 못하는 웃지 못할 일이 생기기도 한다. 지능 80을 버리고 과감히 가속비약을 드시라. 그거 먹을 일 없으니 평소에 틈틈이 소비해야지... ㅠㅠ


세기초엔 획기적인 장신구 하나를 주기도 하지만 지금은 세기말이니 패스.

연금술이 가장 빛을 발하는 곳은 바로 레이드.
다들 한시간만에 영약을 리필하고 있을 때, 당신은 아직 한 시간이나 남아 있는 영약을 보게 된다.
혹시 당신 길드의 레벨이 높은가? 길드 가마솥이라도 사용하게 되면 네시간짜리 영약이 튀어나온다.
꺼지지 않는 당신의 영약버프. 레이드가 끝나도 꺼지지 않지.

변환은 틈틈히 해 주면 재료 수급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돈을 벌기 위해 변환을 하려면 한두캐릭 변환으론 용돈벌이도 힘들다.

지금, 연금술을 선택한다는 것은 당신의 레이드 생활이 두 배 편리해진다는 것.


주문각인

문양을 만들거나 카드를 만든다.

* 어깨마부로 스탯향상 +80

으아.. 어차피 백골든가 그 정도에 파는 어깨마부를 대체해서 뭔 쓸모냐~ 라고 물을 수도 있겠지만...
새로 주술사를 팠다면 테라제인 평판을 올리지 않아도 되는 적잖은 매리트를 안겨 준다.

올리는 난이도가 낮아 만숙련을 저렴하게 쉽게 올릴 수 있다는 점도 매리트.

카드 만드는 건 지금은 패스. 세기초라 해도 작정하고 하지 않으면 답이 안나온다.
문양을 만드는 능력... 은 그냥 그저 그렇다. 작정하고 하면 돈이 되긴 한다.

새로 캐릭터를 팠고, 많은 시간과 애정을 투자할 수 없는가?
주문각인은 당신의 걱정을 하나 덜어 줄 것이다.



마법부여

반지 마법부여로 스탯향상 +80

전투정보실을 보면 유저의 장비과 공략 그리고 개념을 모두 알 수 있다.
템렙을 보면 장비를 알 수 있고, 던전 클리어를 보면 공략을 알 수 있고, 마부를 보면 개념을 알 수 있다고 했다.

템을 바꿀 때 마다 가장 큰 장벽으로 다가오는것은 바로 마법부여.
보석은 사면 된다지만, 마법부여는 그냥 사기엔 과도하게 비싸다.

하지만 마법부여를 하게 되면, 왠지 가방에 쌓여가는 마법부여 재료들을 보며 흐뭇함을 느낄 수 있게 되고
마법부여를 필요로 하는 템을 얻게 되었을 때는, 그 즉시 마법부여 해서 사용하는 여유까지 갖출 수 있을 것이다.

마법부여사를 찾아 방황하는 시간과 마법부여 재료를 사들이는 데 쓰는 골드를 절약할 수 있는 마법부여는
바쁜 현대인에게 상당히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재봉술

남아도는 옷감을 이용해 천옷을 만들거나 하지만... 어디 옷감이 남아나느냐... 라고 물으신다면, 남아난다고 대답하는 것이 인지상정! 실제로 재봉사는 인간형 몹을 잡았을 때 옷감 수거율이 훨씬 높다. 심지어 던전 플레이시에는 다른 사람이 룻 하고 다시 내 룻이 떠서 손을 대 보면 옷감이 들어 있다. 실제로 옷감이 남아난다.

망토 추가 마법부여로 일시적 스탯 향상. 

망토 자수를 하면 발동효과로 지능이나 민첩을 올릴 수 있다. 지속적으로 올라가는 다른 전문기술의 스탯과 달리 순간발동이므로 잘 쓰면 굉장히 강력한 모습을 보여 준다. 물론 평균내면 비슷하다.


재봉의 매리트는..
당신이 복원이나 정기술사라면 다리 마부를 거의 공짜로 할 수 있게 된다.

음.. 양탄자를 탈 수 있다..

... 가.. 가방을 만들수 있다.

... 음... 이정도?



기계공학.

기계공학의 우월함은 상상을 초월한다.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스탯 증가는 장갑에 사용효과 형태로 제공된다. 재봉과 달리 사용했을 때 발동하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타이밍을 잡아낼 수 있다는 점이 아주 우수하다. 사용효과 장신구랑 같이 사용할 수 없다고? 걱정 말라. 사용효과 장신구가 졸업장신구였던 적은 없다.
사용효과가 맘에 들지 않는다고? 그래서 준비된 또다른 효과도 있다. "파직파직 충격기!" 적에게 자연 피해를 입힐 수 있다.

허리에 장착하는 아주 특별한 마법부여들은 당신의 가치를 한단계 높여 줄 것이다.
니트로. 가장 강력한 형태의 이동방법으로서, 약간의 부작용만 감수한다면 그 활용도는 무궁무진하다.
보호막. 공짜 마부 치고 이렇게 멋진 효과가 더 있을까? 2만에 달하는 피해를 흡수한다.
그 외 멋진 효과들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으니 직접 골라 보시라!

주술사는 낙사에 극단적으로 약하다. 심지어 물에 빠지지 않고 수면에 부딪혀 낙사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바로 주술사이다. 하지만 기계공학을 선택한 주술사는 아래로 뛰어내리는 것이 겁나지 않는다. 망토에 접어 넣은 낙하산은 언제 어느때고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방이 가득 차서 고생한 적 있는가? 급히 우편물을 수령할 필요가 있는가? 혹은 보낼 필요가 있는가?
은행에 맡겨둔 물건이 생각났는가? 장비가 파괴되기 직전이라고? 

기계공학을 연마한 주술사는 그 어떤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는다.
지브스를 꺼내 가득 찬 잡템을 팔아치우고 수리를 한다. 추가로 다 떨어진 십자가도 보충한다.
유유히 우체통을 불러내 동료에게 편지를 보낸다. - 나는 잘 있노라.

기계공학의 꽃은 폭발물이다. 폭탄을 빼 놓고선 기계공학을 논할 수 없다.
각종 위험한 폭탄에는 추가로 방향감각 상실 효과가 있으며 무려 움직이면서도 던질 수 있다.
최근 개발된 나사총은 흔해 빠진 나사 하나를 탄환으로 사용할 뿐이지만 적에게 침묵효과를 안겨 줄 수 있다.

조금만 투자하면 아웃랜드와 노스랜드로 순간이동할 수 있는 장치까지도 만들 수 있다.
전 세계가 당신의 사정거리 안에 놓이게 되는 것이다.


망설이지 말고 선택하라 - 기계공학.
당신의 삶이 더욱 풍요롭게 될 것이다.


당신이 기계공학을 선택하지 않았다는 것은, 절벽에서 뛰어내리면 죽는다는 것.


개인적인 추천으로는...

스탯 향상으로는 역시 대장이 최고지만,

전문기술은 스탯 올리려고 하는 게 아니잖아요. 재미가 있어야 하지!

약초채집 재밌습니다. 약초채집 하세요. 막 약초로 변신하고 그래요.... 탐도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