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잘에서 첫웅심이라는 닉으로 고술 플레이하다가
이번에 아즈샤라로 넘어온 선질풍입니다.

이번 9.1에서 고술은 아직까지도 큰 변경점이 없는데요.
정말 이대로 나오게 된다면 여전히 암울할것 같은 와중에
키리안 미카니코스쪽 도관이 개쌔다라는 말을 듣고 저번주 키리안으로 갈아탄뒤 
ptr에서 이것저것 실험해봤습니다.

고술 전설이 파멸과 승천 전설 밖에 없어서 여러 세팅은 실험해보지 못했고,
VDW 세팅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캐릭터 스펙은 템렙 226, 치명 24%, 가속 23%, 특화 20%, 유연 15%이며,
장신구는 양자, 약병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뇌피셜이지만 이대로 나오면 광/단일 모두 키리안이라는 느낌입니다.
본섭에서 밴티르, 나페 고술을 키워봤지만 성약스킬이 쌔다는 느낌은 못받았고 도관도
코레인 광역 퍼포먼스를 제외하면 그다지 큰 효율이 없다고 생각했었는데요.
키리안 고술은.. 성약스킬이며 도관이며 정말 하나같이 유용한 느낌입니다.

ptr도 성약 이동은 2주 제한이 있어 타 성약 영혼결속을 테스팅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키리안이 다른 성약보다 광/단일 쌔다는건 뇌피셜입니다. 그래서 말씀드리기 조심스럽긴 했지만... 
현재 본섭의 도관들과 새로 추가된 도관 및 도관 특성을 글로만 살펴봤을 때
비교적 키리안 쪽 효과들이 좋아 키리안 고술의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봅니다.

우선 키리안 미카니코스 고술이 쌘 이유부터 설명드리자면

1. 브론 소환

정보게에도 올라왔지만 이번에 브론소환이 큰 상향을 먹었습니다.
본섭 고술의 경우 거진 1글쿨당 1스텍만 쌓을 수 있어서 브론소환까지 1.5분정도의 시간이 걸렸는데요.
ptr 변경점 적용 이후 일반딜사이클을 돌리면 30초, 파멸의바람 버프 적용시 12초면 브론이 소환됩니다.
(기존 : 1글쿨 시 1스텍 -> 변경 후 : 질풍 추가타 여부에 따라 1글쿨에 최대 11스텍까지 적립 확인)
그리하여 0스탯으로 시작했을 때 브론이 3분 전투간 3번 소환되었고 총 5.3%의 딜량을 보여주었습니다. 
3분 10초쯤 브론이 또 떨어지니 스텍 잘 쌓이면 3분에 4번 뽑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2. 만과 토템과 분철성 령 가속기

현재 키리안 붐을 일으킨 미카니코스 마지막 도관 특성입니다.
이 특성을 통해 만과 토템은 단일/딜 모두 훌륭한 성약기술로 바뀌게 됩니다.
광딜의 경우 5명을 맞출경우 만과토템이 40초 마다 광딜을 할 수 있게 되며,
단일딜의 경우에도 (1.5천*3)+(도트뎀 5천)으로 약 1만 딜을 56초마다 넣을 수 있게됩니다.
딜적으로 봤을 때 광역딜은 연쇄수확 이상, 단일딜은 페이수혈 이상의 퍼포먼스가 나오며,
채널링도 아니고 마엘도 안잡아 먹기 때문에 활용성은 더 클것으로 보입니다. 


(추가로 만과토템 잠재력 도관을 쓸 경우 만과토템 단일딜은 50% 정도 더 상승합니다) 
다만 토템의 범위가 좁아, 설치 및 이동이 귀찮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3. 기원의 망치

원래 있던 도관 특성이지만 키리안 고술이 없어서 빛을 보지 못했습니다.
현재 본섭도 광딜은 코레인보다 미카니코스가 쌔다고 하는데(말렛 기준) 
쐐기에서는 굳이 설명이 필요 없이 좋을 것 같네요. 
이번 레이드에서도 쫄이 주기적으로 나오는 곳이 많아 괜찮을 것 같습니다.

4. 영혼빛 분광계

신규도관이고 나지아 적수와 비슷한데 이건 15초마다 리셋되고 1%부터 올라가기 때문에 평균적으로 
2.3%정도의 단일 딜을 상승시켜주는 도관이라 보시면 됩니다. 1개체에만 유지됩니다.
성능상으로는 크게 좋은 건 아닌것 같아 보이만, 이번에 새로 나온 다른 결속들은 대부분
이 특성줄이 유틸기인 경우가 대부분인 반면에 미카니코스는 딜 상승 도관입니다.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단일딜 미터기>


단일 3분 딜 내역입니다. 내역이 길어서 일부 짤렸는데, 브론은 령대포, 근접공격, 강타 세가지 딜 내역이 있으며,
셋을 합하면 총 5.3% 정도 됩니다.
단일 전투에서는 기원의망치가 아닌 잠재력도관을 추가하는 트리를 탔고, 거기에
만과토템 강화 도관을 박았습니다.
해서 만과토템은 분출령 령 가속기와 같이 봤을때 총 5.4%의 딜량을 가집니다.
(쌩 단일에서는 용암주먹등의 잠재도관이 더 큰 효율을 보일 수 있을수도 있습니다)

본섭 캐릭이 성약 올리는 중이라 키리안 26렙에 불과하여 비교지표는 충분치 않지만
단일 디피 5.3 나오던게 테섭에선 6.1까지 상승(약 20% 상승) 했습니다.


<광딜 미터기>


아직 쐐기는 돌아보지 못했고, 허수아비 3분딜내역입니다.
때문에 새로운 무리마다 가속버프를 받는 뽕맛은 느껴보지 못했습니다.
분철성 령 가속기의 도트데미지는 분산뎀이라 광딜에선 큰 효율을 보지 못하지만
만과토템쿨을 20초나 줄여주기 때문에 만과토템 딜 지분이 상당해집니다.
시간 될때 ptr에서 쐐기 적접 돌아보고 추가 후기 남겨보겠습니다.

<마치며>
오픈 이후에도 패치가 어떻게 될지 모르고
현재 미카니코스 능력들이 너무 강력한 나머지 너프의 위험성이 큰 것도 있기때문에 
어느 정도 참고만 부탁드립니다.

다른 의술사나 세팅들도 시험해봤으면 좋았을텐데 그나마 있던 영혼재로 키리안 성약전설을 만들어버려서
실험해보지 못한 부분이 아쉽습니다.(키리안 전설은 별로인것 같습니다)

나페/밴틸/강력 성약단을 테스팅 하실 수 있는 분들도 ptr 체험해보시고 
추가도관과 결속을 실험하셔서 후기 남겨주신다면 좋은 비교가 될 것 같네요.


++추가++
9.1 패치에서 브론 소환에 필요한 스택이 90->75로 감소했습니다.
이로써 브론은 3분에 4번이 확정적으로 떨어지게 되며, 단일딜 기준 딜 내역은 7~8% 정도로 올라갈 것으로 추정됩니다.

야정과 브론 딜을 비교해본 결과 단일, 광 모두 브론이 이겼습니다.
야정이 무려 2분짜리 직업 쿨기인데, 이게 맞는건지 진심으로 의아한 부분입니다.
(늑대는 15초 딜, 브론은 30초로 DPS 차이는 있음, 하지만 브론은 힐도 함..) 

<단일>


<광역>


++ 추가2 ++
6월 29일 기준 PTR에서 브론 너프가 있었습니다.
이제 평타로 인한 스택 축적이 안되며(캐스터와 밸런스를 맞추려는듯) 
장판류 스킬은 최초 1스택만 쌓이는 등
9.0 수준으로 롤백되어 브론소환까지 약 파멸의바람 사용시 40초 / 미사용시 5~60초의 시간이 걸립니다.
브론 소환 중인 30초 동안은 스택이 쌓이지 않기 때문에 결국 1분10초~1분30초의 시간이 걸리므로,
소환 주기는 본섭과 거의 동일해졌습니다.

너프 전에 브론 몰빵 세팅 연구하면서(극가속 세팅+몰아치는폭풍 특성 활용) 
단일 대상/노쿨기로도 거진 8~10초만에 브론 소환으로 
(모든 직업 중 브론을 가장 빠르게 뽑을 수 있는 수준이었음) 
거의 무한 유지 가능하게끔 실험해보고 있엇는데, 너무도 당연하게 너프가 되었네요.
참고 부탁드립니다.

++ 여담 ++
9.1 고술 쐐기는 지금보다 더 안좋아질 전망입니다... 다른클 딜이 너무 오른 반면
고술 딜 상승량은 미비하기 때문입니다. (특화가 안좋은 파바 세팅의 한계로 보임)
이대로라면 승천 전설이나 우폭 트리 등의 다른 연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또 추가적인 정보가 있다면 더 공유해드리겠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