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냉법, 비법 1인분 글을 썼던 달달입니다. 화법 1인분을 쓰는 와중에  
제가 쓴 글 보고 이렇게 긴 글을 보고 누가 화법을 하지? 라는 생각에 
주저리 주저리 화법을 추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먼저 올려봅니다.

1. 마법책에 특성과 도관에 대해 자세히 읽지 않으면 안되는 특성..
=> 당연한거 아니냐라는 사람들이 많으실텐데요. 모든 판타지게임에
시작하면 가장 익숙한 직업이 마법사고 파이어볼(화염구)입니다.
그만큼 법사라는 직업이 직관적이고 누르는 키가 확실하기 때문에
화염에 관한 법사 직업이면 한방에 세게 때린다 라는 개념이 
비일비재 합니다. 모든 특성이 그렇지는 않지만 법사는 그냥
스킬만 가져와서 행동단축바에 올려놓고 눌러서 딜이 어느정도
나오는 특성은 아닙니다. 스킬에 대해 어느정도 이해도가 없으면
딜이 높아질 수 없는 직업이죠. 정말 당연한거지만 화법은
그 영향도가 아주 큽니다.

2. 물음표가 남발하는 특성...
=> 화법을 처음시작하면 첫번째 직면하는게 바로 딜 사이클입니다.
휘발유님의 발화콤보 노래 까지 있습니다. 
예전에 즐겨 듣기도(?) 했던 거죠. 딜사이클을 직면하면 바로 처음에
드는 생각은 "왜?" 라는 거죠. 아니 왜 중간중간에 이걸 왜 해야되는거지
라는 생각이 계속듭니다. 그럼 다시 마법책 읽기로 돌아가게 되죠.
그리고 콤보를 익히고 허수아비면담을 아무리 해도 실전에 들어가면
제대로 쓰기도 힘들고, 써도 다음은 멀하지? 라고 또 의문점이 계속
듭니다. 정말 내가 멀 해야되지? 계속 생각해야 되는거죠.
이건 즉.. 하기 싫은 "게임공부"라는 것을 시작되게 합니다.

3. 시작이 엄청 힘든 특성...
=> 제가 처음 법사하는 분들께 설명하는 것은 "점멸"의 중요성과 활용도이고,
처음 화법하는 분들께 가르쳐 드리는 것은 바로 "발화콤보"입니다.
발화콤보를 익혔는데요라고 하는 분들의 십중팔구는 실전에서 제대로 못씁니다.
이게 문제입니다. 내가 힘들게 허수아비 면담을 해서 이제야 단일 발화콤보를
익혔는데, 실전가면 어? 어? 안되는데? 바닥인데? 아 손 엉켰다.. 이 상황을
쐐기내내 맞이하게 될겁니다. 그래서 전 쿨기 어떻게 배분해요? 언제 발화
쓰는게 좋을까요? 질문하는 분들께 아무 생각하지 말고 발화 오면 한번이라도
더 쓰세요. 그게 처음화법하는분들께 미터기에 도움됩니다. 이게 정말 엄청나게
중요한 점인데요. 어느 상황이든 내가 발화를 쓸 수 있게 하는게 전 첫번째
화법이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게 정말 정말 힘들고
미터기보고 화법을 포기하는사람들이 많습니다. 

4. 기대치가 높은 특성...
=> 전 군단때부터 법사를 시작하다가 격아때 제대로 시작했던 유저입니다.
격아 후반부 화법이란 온 세상을 불태우는 무지막지한 녀석이였습니다.
정말 거짓이 아니고 단일 발화 콤보 딱하나만 알면 미터기 권총을 하던 시절이죠.
그러나 지금은 그러지 않습니다. 그때보다 난이도가 훨씬 올라갔고,
제대로 딜을 하지 않으면 탱밑딜을 볼수도 있는 상황이죠. 
그런데 쐐기에서 화법이 해야 할 일은 딜이 다가 아니거든요. 그래서 글로벌에서
화법에 대한 격아때의 기억으로 기대치가 클 수도 있고 화법이 난이도가
어렵기 때문에 하시는 분은 잘한다는 기대치와 함께 그로 인해 발생하는
글로벌에서 상처를 받는 일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5. 로그를 봐야 하는 특성...
=> 쐐기만 하는 분들은 상관없지만, 레이드를 하는 분들은 이제 쿨기 딜러로써
딜을 잘하려면 언제 발화를 털어야 하는지 어느정도 알고 있어야 합니다.
물론 학원팟이나 정공을 하면서 헤딩을 하면 본능적으로 아 내가 이때 해야겠구나
알겠지만, 그 시간을 절약해줄수 있는게 잘하시는 분들의 로그입니다. 이제 
내가 언제 발화를 터는지 로그를 보면서 미리 알아가지않으면 쿨기 딜러로써
미터기의 높은 순위는 그렇게 보장되지 않습니다.

6. 저점과 고점이 너무 차이 나는 특성...
=> 화법을 글로벌에서 만나시면 흔히 드는 생각은 머지? 화법이 이렇게 센가?
라는 생각도 있을거고, 머지? 화법딜하는거 맞나? 라는 생각도 있습니다.
바로 숙련도 차이입니다. 정말 던전이해도나 레이드 이해도가 높은분과
아직 미흡한 분들의 차이가 너무너무 심합니다. 전 다캐릭 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람으로써 글로벌을 자주하는데 법사분들을 보면 가르쳐 드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지만 참견쟁이, 꼰대가 될까봐 참습니다.

7. 썬킹의 등장으로 인해 난이도가 어려워진 특성...
=> 어둠땅 화법의 전설은 격양된주문, 지도편달, 썬킹으로 변화해 왔습니다.
지도 편달때부터 난이도가 점점 올라갔지만, 썬킹의 등장부터 이제 화법들은
멘붕이 오기시작했습니다. 특히 나페 썬킹은 정말 최악의 난이도 였습니다.
3시즌은 우르가 나와서 할만했고, 4시즌은 넘치는 2차스탯때문에 할만하지만
처음에 나페썬킹화파를 했을때 허수아비 면담을 매일 1시간씩은 했던거
같습니다. 와우를 오래했지만 이렇게 딜사이클이 어려웠던건 처음이였어요.
다행히 많은 고수분들의 공략덕분에 잘 버텨냈지만, 화법은 썬킹이후로
난이도가 급격하게 올라갔습니다.

8. 상황에 맞게 딜 사이클이 바뀌는 특성...
=> 딜사이클은 딜사이클이고, 가지고 있는 화작갯수와 남은 쿨기의 시간에 
따라 딜사이클이 변형이 됩니다. 즉 상황에 맞게 딜하는게 다릅니다.
전투상황에 따라서도 다르고, 내가 남은 쿨기에 따라서도 다르고, 탱커
성향에 따라도 다르고, 루트에 따라 다르고, 팀원들의 쿨기 상황에 따라 
다르고 즉 상황에 맞게 자신이 판단하셔서 딜해야 됩니다. 

$ 그래도 화법을 하는 이유 $
다캐릭증후군 질병에 걸린 사람이지만 항상 법사가 메인으로 한 이유는
바로 화법입니다.  머니머니 해도 맛있는건 월드콘...이 아니고 
뭐니뭐니 화법의 로망은  자신의 몸을 불태워서 하는 발화 폭딜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폭딜로 인해 파티에 도움이 정말 많이 되고
유연하게 플레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자신이 노력한 만큼 
딜 올라가는게 보이는 직업이기도 하고요. 머 요즘 어둠땅에서는
그 폭딜의 주인공 자리를 뺏긴거 같지만 제가 서식하고 있는
저단에서는 딱히 그런 거 같지는 않네요.
아마 화법 하나만 보고 법사를 하는 분들도 많다고 전 생각합니다.
그 만큼 어렵지만 하면 할수록 화법이라는 매력에 빠져서 아직도
꾸준히 화법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포기하지말고 화이팅입니다.
오늘도 불작이나 날리러 갑시다 ^_^

ps. 1인분 화법은 수정을 좀 더 하고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