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의를 베풀었지만 되려 ㅈ되는 경우를 인터넷이나 tv로만 봤는데
이걸 직접 경험하게 될줄은 몰랐음.

작성자는 뷔폐업 점장으로 근무를 하고 있음.
어제 있었던 사건으로 인해 덮어뒀던 과거도 돌이키면서
이젠 선의따위는 가족외에는 절대 베풀지 않기로함.

사건1
8월에 발생했던 일임.
토요일 14명 가족들이 점심 이용하기 위해 방문했음.
15분도 안됬는데 그쪽에서 소리치고 난리가 난거임.

확인해보니 아줌마가 기도에 음식이 막혔는지 켁켁 거리며
목을 부여잡고 테이블에 엎드려 뒹구는거임.
주변은 당연히 패닉상태였고 119바로 호출했고
그 가족을은 어쩌지 어떻게 해야하지 하면서 발만 동동.
답답해서 응급처치를 하겠다고 가족들에게 설명함.

정장코트? 같은걸 입고있어서 방해 될까봐 코트를 벗김.
하임리히법으로 6차례? 하니까 뭔가 퓃 하고 튀어나오더라.
메뉴중에 소세지가 있는데 엄지손가락 한마디? 정도 크기임.
그게 씹지도 않은 상태로 나옴. 

때마침 구급차와 소방대원들이 와서 맥박확인하고 실어서 나감.
그 가족들에게는 많이 놀라셨겠다, 비용은 일단 안받을테니
빨리 구급차 따라가서 병원에 가보셔라 라고 안내함.

3시간 지났나? 남편되는 분이 전화와서 연신 고맙다며 
그래도 음식값은 지불하겠다며 찾아오셔서 지불하심.
여기까지가 해프닝.

10일정도 지나니까 그 아줌마한테서 전화 왔음.
남편처럼 고맙다고 전화 하셨나 싶었는데ㅋㅋ
응급처치 한다고 벗긴 코트가 손상됬다며 배상하라는거임.
그리고 눞혀서 명치를 압박한게 아니라 
뒤에서 끌어안아 응급처치했다고 성적 수치심 생겼다면서
얼마에 합의 하거나 아니면 신고하겠다고 하는거임.

아니 씨발 인공호흡 하는것도 아니고 눞혀서 하면 아줌마 뒤졌어요.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꾹꾹 참고 하임리히법 처치에 대해 설명함.
아니나다를까 어쩌라고. 내 기분과 코트 물어내라고 소리침.
짜증나서 받고싶으시면 경찰 동반해서 매장에 오라고 안내함.

결국 경찰 동반해서 매장에 왔더라ㅋㅋㅋㅋㅋ
ㅈㄴ얼탱이 없어서 CCTV 보여줌.
그때 경찰 표정이 아직도 생각남ㅋㅋㅋㅋ
"아줌마, 이분 아니면 죽었겠네!? 그런데 돈받을려고 그러는거에요?"
코트는 알고보니 가족중 남성분이 밟고 다녀서
단추가 깨지고 그 파편으로 옷이 회손 된거였음.
근데 이 아줌마는 미안하다는 말도 고맙다는 말도 없이 가버림.
경찰분은 고생하셨다면서 
나중에 저분이 또 그러면 연락달라고 명함 주심ㅋㅋㅋㅋ



사건2
저번달 크리스마스 이브에 있었던 일임.
아무래도 연휴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와서 대기만 45번이 넘어감.
저녁시간쯤이였나? 5~6살 보이는 남매가 울기 시작함.
상황을 확인해보니 대기가 길어지니까 지루하고 배고파서 우는거였음.
아이 아빠는 휴대폰 보면서 '좀만 참고있어' 라는 말만 반복함.

사무실가서 직원 간식으로 사놓은 마이쮸 4개 정도 들고옴.
아이들이 아빠 양쪽 의자에 앉아서 금방이라도 울것처럼 눈이 빨갛더라.
눈높이 맞춘다고 쭈그려 앉아서 아이들한테 2개씩 주며
오늘 사람이 많아서 자리가 없어요. 이거 먹고 조금만 기다릴수 있죠?
하니까 고개 끄덕이면서 아빠한테 포장지 까달라고 주는거임.
입에 넣고 오물오물 거리면서 웃길래 이제 괜찮겠지 하며 내 할일 하러 감.
여기까지가 해프닝.ㅋㅋㅋㅋ

몇시간 지나고 갑자기 날 찾는 고객이 있다는 거임.
알고보니 아이들 부모였고 얼굴은 상당히...불만있는 표정 있었음.
무슨일 있으시냐고 여쭤봤더니ㅋㅋㅋ
애들 밥먹기 전에 캔디를 줘서 밥을 거의 안먹었다며 
애들 비용은 지불하기 싫다는 거였음ㅋㅋㅋㅋ
포스기를 확인해보니 이용 시간이 2시간 10분을 넘겼음ㅋㅋㅋ

그럼 빠르게 확인을 좀 하겠다고 하니까 그걸 뭐하러 확인하냐면서
장사 그딴식으로 하냐고 손가락질을 직원들하고 나한테 하는거임.
비용은 얼마 안되는건 알지만 모든 매장에서도 반품할때 영수증 확인 하듯이 
절차가 있으니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안내함.
아이 아빠는 그냥 계산하고 가면 되는걸 왜 그러냐고 그러고
아이 엄마는 먹지도 않았는데 그돈 내기 싫다고 함.
참고로 미취학은 8천원임..

CCTV 확인 결과 
애들이. 직접. 접시 들고. 다니면서. ㅈㄴ잘 드셨더구먼?
쌓아놓은 접시만 애들끼리 3접시임. 푸딩이나 아이스크림 등 빼고.
하....씨발 얼마 안되는거 받겠다고 해봐야 개소리 할꺼 뻔하니까
예~ 두분만 결제 도와드릴께요~ 함.
얘들이 마이쮸 먹고싶다고 하니까ㅋㅋ만만해서 그런지ㅋㅋㅋ
씨발 마이쮸 남은거 애들 좀 달래ㅋㅋㅋㅋㅋ
부탁이나 양해를 구하는게 아니라 그냥 달래ㅋㅋㅋ
확인해볼께요~ 하고 한참 있다가 나오면서
직원 요깃거리라 그런지 벌써 없네요~함.

근데 이분들 그다음날 저녁에 또 왔단 말이지!?ㅋㅋㅋ
다행히 계산은 다하고 갔음ㅋㅋ


사건3
엇그제 있었던 일임.
뷔폐다 보니까 대부분 본전 뽑고 간다 라는 마인드가 투철하단 말이지.
그런 마인드가 폭식과 과식을 부른단 말이야.
근데 몸이라는게 받아줄 수 있는 한계가 있어.
그 한계에 도전하는건 뭐 좋다 이거야.
단지 그 도전에 실패 했을때는 본인이 감당해야 하는게 아니겠어?

매장에서 둠땅-투기장-썩은 가스주머니 스킬을 실제로 봤음.
무슨 분출? 이였는데 시전자의 전방과 후방에 역병 브레스 쏘는거..

초등학생 4~5학년으로 보이는데...화장실 갈려고 그런지..
카운터 앞을 지나다가 구토를 하는거야...
근데 구토만 한게 아니라 뒤에서도 했는지 
발목을 타고 뭔가 막 뭔가 흘러 내리는거임..
문제는 그냥 서서 했으면 좋았을껄 밖으로 나가면서 지속 됬다는거..

카운터쪽은 물론이고 매장밖에서도 비명소리 났음.
하...씨발....어쩌겠어.. 취사병일때 배운걸 써야지.
취사병 특: 빨간 고무장갑을 끼면 무적임. (라떼는...)
화장실 가니까 아빠가 얘를 휴지로 막 닦고 있더라..
옆에 장애인 화장실 가면 세면대 밑에 샤워기 있으니까...
그걸로 씻으셔도 된다...고 화장실 문은 수동으로 해드리겠다고 했음..

30분 걸렸나? 깨끗하게 치우고 소독은 물론 냄새까지 처리했음.
당시 현장을 목격한 고객들은 고생 많았다며 측은하게 다독여 주심.
여기까지가 해프닝.

그 엄마는 계산하면서ㅋㅋ 죄송하다 치우느라 고생 했다고
말이라도 해줬으면 몰라.
지금 갈아입을 바지가 없어서 화장실에서 못나온다고 
나중에 줄테니 직원이 쓰는 작은 사이즈 바지라도 내놓으라는 거임. ㅋㅋ 
길건너 옷집이 있는거 같은데 그쪽에 한번 가보시는게 좋을거 같다고 했음.
10분도 안되게 오는거 봐서 차에 다른 바지가 있었나봄.

위생봉지랑 종이가방 드릴테니 옷 잘 넣어서 가시하고 드렸음.
근데 엄마는 애가 막 구토하고 그런건 너네 탓이라고 주장 거리는 거임.
음식이 잘못 됬으니까 얘가 이지경인게 아니냐면서ㅋㅋ
하....진짜...돌겠다. 치워주고 더럽힌 카펫도 그냥 넘어 갈려고 했는데 쌉소리하네?
음식값은 안내는건 물론이고 얘 바지랑 신발 세탁비를 달라는거임ㅋㅋ

알겠다 대신에 매장 사후 관리비와 카펫 비용를 내놓으라고 했음.
카펫은 주문제작이라 하나당 16만원 x 3장, 
사건으로 인해 다른 고객 클레임 처리로 할인 넣어드리는 비용 대략 25만
청소는 제가 서비스로 해드린거니 청소값은 안받겠다고 함.
내가 그돈을 왜 내야하니 어쩌니 옥신각신하는데ㅋㅋ

ㅈㄴ웃긴게 다독여주신 고객들이 청소값도 받으라고!! 막 소리지르심.
우리가 무슨 X냄새 맡으면서 밥먹으로 왓냐고 우리 음식값도 물어내라고ㅋㅋ
그때 아빠가 얘를 차에 대려다주고 와서 상황 파악하더니 
아내한테 사과해도 모자를 판에 뭐하는 짓이냐고 하니까ㅋㅋ
받을 수 있으면 받을려고 그랬지ㅋㅋㅋㅋㅇㅈㄹ
쓴웃음만 지을 수 밖에 없는 내가 한심 하다.



최근에 배민 거지 사건? 다시 뜨고 있는데 배민만 그러겠냐...
다른 자영업자 분들 화이팅 하세요.

근데
응급처치로 살려주고, 우는 얘기들 달래주고, 분비물까지 다 치워줘도
ㅇㅈㄹ하는거 보면 내가 ㅈㄴ 못생겼나 보다 싶었음. 씨발..
괴로움,무형 혼자 처리하는 힐사제인데 매력이 그렇게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