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게 집을 똑같이 꾸미는 사람이 단 한명도 없고, 이는 집이 자신의 정신세계를 투영하는 듯함

그래서 하우징 유형들을 대충 제 생각대로 정리해봤습니다.


1. 공간을 넓직하게 쓰는 사람/공간을 빼곡하게 쓰는 사람

꾸밈에 있어서 선호도와 성향을 나타내는 듯 합니다. 성격 차이가 실제로 존재할 지는 모르겠습니다.


2. 하우징을 아예 혹은 거의 포기한 사람

어떤 사람들은 하우징 자체를 안하고 노숙자로 선언한 사람이 있고, 어떤 사람들은 집은 있으나 거의 있으나 마나의 수준으로 디자인에 상당히 소홀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공간이 텅텅 빈 곳에 극도로 적은 가구 및 도구들만 조촐히 배치하는 사람도 있고요


3. 방마다 테마가 명확한 사람/테마가 뒤섞인 사람

하우징 재료 유형이 조금 뒤섞여도 각 방마다 무엇을 전하고자 하는 지 명확한 사람이 있는 반면, 어떤 사람들은 도대체 서로 어울리지 않는 풍경과 그림을 뒤섞여서 뭐가 뭔지 알기 힘듭니다. 이게 식당인지 안방인지 휴식의 공간인지 도서관인지 구별을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또는 모든 공간의 느낌이 동일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반면 아예 다르게 꾸미는 사람들도 있고요. 같은 도서관 이여도 드루이드 느낌이 나거나 마법사 느낌이 나게 할 수 있으니까요.


4. 하우징 내부에 고의로 오래 머무는 사람

하우징은 하되 꾸밈이 완성되면 또 다른거 할 거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디자인을 완료했음에도 계속 집에만 머무는 사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