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악탱이 그냥 헛소리 좀 하는 겁니다.

웃으면서 봐주시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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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편 :

지인팟이니 분명 다들 뉴비에게 친절하게 대해주고

모르는 부분은 정확하게 알려줄거야.

와우는 넓고 컨텐츠는 방대하니

우선 주 컨텐츠인 쐐기부터 확실하게 다지고 나가자


현실편 :


오늘은 (구)와창 몇몇과 (현)와창 몇몇 그리고 쌔삥(본인) 지인팟을 만들어서 쐐기를 도는날.

현생에 치여 일주일에 한번 모이기 급급한 우리이기에

이런 하루하루는 소중하다.


'하...탱커가 제일 뉴비야 망했어 이 파티는...'

'그니깐 걍 죽기 키우라니깐?'

'아니 악탱한다고 저래 꼬장부리는데 안하면 안한다는데 어캄 그럼'

'에휴...'
 
소중할거다. 아마도.


'일단 돌 애드온은 깔아놨지?'

본인 : 냠냠

'아니 쳐먹지 말고 대답을 하라고'

본인 : 냠냠 끝

'이런 쌍시옷 동물 같으니'


그렇게 결정된 어둠달 던전. 와우 뉴비에겐 생소한 이름이다.


'발드라켄에서 어둠달 골짜기로 가는 차원문 있으니 타고 오면됨'

'ㅇㅇ 알겠음 곧 감'


똥컴의 로딩이 끝날 무렵...


-당신은죽었읍니다-

ㅔ?

본인 : 엌ㅋㅋ 나 어둠달 골짜기 나오자 마자 죽었음 ㅋㅋ

'??'

'야 확인해봐 쟤 쟁 켜놓고 온거 아녀?'

'아 그래서 위상이 달랐던가?'

본인 : 어캄? 지금 얼라들이 내 시체 위에서 댄스추고 난리 났는데?

'하.. 진짜 저 쌍시옷 같은'

'아니 상식적으로 어둠달가는데 쟁을 왜 키고 들오냐'

본인 : 와! 이게 말로만 듣던 뉴비 배척이다! 내가 그걸 어케 아냐! 경험치 10% 더준다고 켜놓으랄땐 언제고! 피빛결정 먹어야 한다고 적자생존 하라고 키라할 땐 언제고! 와! 뉴비 다 떠난다 아이고 죽겠네!

'닥치고 시체끌어'

본인 : 넵.


어찌어찌 던전에 돌입하는대 성공. 지인팟의 리더는 대부분 전사나 흑마가 담당해서 브리핑을 하고 시작한다.

물론 나때문이다.


'그러니깐 초반부 몹은 싹 패스하고 후반에 두꺼비부터 쫙 몰아서 잡는다 생각하면 편함. 일단 바닥에 둥근건 뭐다?'

본인 : 닥치고 피하고 봐라

'옳지 잘배웠네. 그렇게 피하면서 가다가 신호주면 밑으로 떨어지면 1넴 앞이니깐 거기까지는 이해했지?'

본인 : 이응이응

'늙은티 존나게 내내 일단 시작'


카운트가 시작되고 공략대로 잘 이행했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그리고 1넴앞 쩜프와 동시에


본인 : 보아라 이 날개 없는 미천한 것들아!

'야이! 거기서 활강을 하면 어카냐!'

'아이고 밑에 다뒤진다~'

'이래서 탱커는 로그보고 댈꼬오자니깐!'

본인 : 미천한 것들이 웅성대는구나 시끄럽도다

'아니 빨리 내려와서 탱하라고!'


뉴비를 배척하는 지인들따위 무시하고 싶었지만 굳이 탱커 없이도 쓸어담는 모습을 구경하며 느긋하게 내려와보니

상황은 정리되어있고 다들 앉아서 물빵을 씹고 있다.


'너 글로벌에선 이러지마라'

'사사게 올라오면 우리도 너 버릴거다'

본인 : 헿 그래서 나는 옥룡사랑 알게타르 대학 밖에 안다니지!

'미친 대학원생이 여기있네. 현실에서 못찍은 대학원생 타이틀을 아제로스에서 찍고 있네'


그렇게 이후엔 큰 사고 없이 진행하고.... 뭐 이런저런 자잘한 사건들이 있었지만 어찌어찌 막넴 앞에 도착한 우리들


'공략은 간단함. 탱커가 탱킹하다가 뭔가 딱봐도 바닥 이상한거 깔린다? 피하고 해골이 일렬종대로 걸어온다? 한마리만 뚜까패서 길 뚫어서 간다. 끝.'

본인 : 나머지는?

'알아서 쳐맞고 알아서 피채우고 알아서 피해'

본인 : 알기쉽네. ㄱㄱ


훌륭한 브리핑으로 이제 이 순간만큼은 한명의 탱커가 되어 날뛰기 시작하는 초보악탱. 그런데 여기서도 사고가 터지니..


'야이씨! 원딜이 젤 처음에 발견하고 딜 박고 있으면 그놈을 쳐야지!'

'아니 파장이 징찍었으면 그놈을 쳐야지!'

본인 : 내가 뒤지겠는데 내 앞에놈을 쳐야지!


해골에 1차전멸. 결국 의견 대통합의 회의를 걸쳐 파장이 징찍는 녀석으로 가기로 변경 그리고 2트


'아악! (전)리치킹이 억까한다!'

'야 해골이 왤케 뚱뚱하냐! 옆으로 조금만! 조금만 피하면 된다!'

본인 : 어머니...바닥은...참...따뜻하군요...

'눕지마!'

'어허허 너는 바닥이 따뜻하냐? 와생 편하게 살아서 그래. 나는 바닥이 차갑다'

'에이 씁..'



넬쥴의 억까에 또 전멸

결국 3트


'과연 전직 리치킹 애비등처먹은 녀석 정도가 아니면 뒤를 이을 자격이 없을만큼 강하군'

'쐐기라서'

'아..'

본인 : 뭐라는지 한개도 모르겠죠? 지들 아는거 나와서 신났죠? 씹덕쐑들

'너도 곧 알아야 할거다 (진)씹덕쐑아'


다행히 3트째는 무던히 통과. 


'길 외웠지? 패턴하고?'

본인 : 까먹었어

'나가죽어 제발. 곱게 죽지말고 힘들게 죽어'

본인 : 아이고 뉴비배척...

'너를 배척하는거야 뉴비 배척이 아니라'


아무튼 즐거운 초보악탱의 지인팟이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