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이런 류에 질문이 가끔 논쟁을 불러 일으키더군요.

 

"성스러운 빛은 채우는 힐량도 적고, 신성한 힘도 안쌓이는 잉여스킬아닙니까? 근데 왜 성스러운 빛을 베이스 힐로 사용하라는거죠?"

 

사실 저도 이런 류에 생각을 안해 본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성스러운 빛과 천상의 빛에 베이스 힐에 대해서 진지하게 글을 써 볼 생각도 했었으니까요.

 

하지만 이내 생각을 바꿨습니다. 왜냐하면 성스러운 빛을 사용하는 상황과 천상의 빛을 사용하는 상황은 구별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적은 힐이 필요 할 경우 큰 힐을 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니깐요. 반대로 큰 힐이 필요한 상황에서 작은 힐을 연속으로 시전하는 경우도 역시 비효율적인 결과를 초래 할 수 있거든여. 짧게 매듭짓자면, 그때 그때 필요로 하는 힐 요구량이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베이스 힐 비교에 대해서 쓰는건 의미가 없다고 결론 지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레이드 힐러에 테마는 불규칙한 상황이 연속적으로 벌어질 때 과연 그런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느냐? 라는건데요. 만약 최선에 선택을 할 경우 적은 마나를 가지고 효율적인 힐을 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다량에 마나를 소모해야만, 해당 상황을 넘긴다고 할 수 있으니깐요.

 

모든 레이드가 다 그러했지만 유독 대격변 레이드에서는 힐에 집중과 분산이 중요하더군요. 이건 바꿔 말하면 집중이 필요할 때 순간적으로 양질에 힐을 넣을 수만 있다면 그 외에 경우는 변수가 발생치 않는 이상 안정적인 힐이 가능하다는 거거든요. 구체적으로 표현하자면 힐에 집중이 필요한 구간은 탱커 폭힐이 필요한 경우를 말하며, 분산에 경우는 공대 전체적인 체력관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성기사 입장에서는 탱커를 전담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집중 상황에서 다량에 힐을 하고 분산 상황에서 마나 관리를 하는 것이 일반적일 것 입니다.

 

적다보니 희한하게 내용이 점점 산으로 가는 것을 느끼는데.. 베이스 힐이라는 것을 너무 한 스킬만 주구장창 사용한다는 개념보다는 마나 관리를 위해서 힐을 조율한다고 생각하는것이 옳지 않나 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큰 힐만 쓰면 마나가 빨리 마를 것이고, 너무 작은 힐만 고집하면 탱커나 자칫하다간 누울 수 있으니깐요. 큰힐과 작은 힐을 적절히 사용함으로써 전투시간 동안 마나를 조율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진정한 베이스 힐이라고 생각합니다.

 

p.s 하드 모드를 해봐라 성빛 못쓴다 이런 류에 답글은.. 정중히 사양할께여.. 잉여한 라이트유저라서 하드모드 트라이는 커녕 네파리안도 아직 못잡은 신성기사거든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신성기사 기본기에 대해서 언급한 글이며 하드모드를 도전 할 정도라면 이 글을 안보셔도 어느정도 본인만에 힐 택틱이 정립되어 있으신 상태일테니깐요.

 

                                            

                                                                          - 아즈샤라에서 잉여함과 입와우를 맡고 있는 나루의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