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캐 신기는 고정 다니고 있고, 부캐 신기는 시간대 맞추기가 쉽지 않아서 막공 다니고 있는 유저에요.

주말에 신기 구하는 25인, 50트 하드팟이 있길래 들어갔어요.   찾아들어간것은 아니었는데, 고정팟에 .. 결원이 생긴거 같더라구요. 

공장님도 준비 열심히 하신거 같고, 너무 자세하다 싶을 정도로 하나하나 다 지정해주고, 공대원 들도 공략숙지 잘되어 있는 거 같고, 탱딜괜찮고  공대 전체 수준이 괜찮았어요.
뭐 였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중간에 공대장님 피드백이 살짝 이상하다 싶은 생각이 든 적이 한번 있었지만, 큰 문제 없이 4넴까지는 하드로 밀고 50트 상태로 아눕앞에 갔죠. 

지상페이즈, 지하페이즈 까지 무사히 마치고, 3페이즈에 돌입했어요.  아눕 10%정도 남았을때인가.. 공대 신기 분이 눕네요.  그리고 이어서 맨탱도 눕고..  뭐 그 이후는 다 아시다시피 한명한명 차례차례...

왜 신기분이 누우셨을까 하고 디테일즈를 보려고 하는데, 갑자기 공대장님이 저를 지목하면서 신기 눕고, 맨탱눕고 하는 2.7초 동안 왜 부탱 봉화힐이 안들어갔냐고 묻더라구요.  힐이 들어왔으면 50트 가능할 수도 있었는데 아깝게 날렸다고..
맨탱이 누웠으니 부탱 봉화힐이 끊긴거고 어버버하면서 다른 부탱한테 힐을 넣으려고 하면서 2.7초가 빈거였죠.

공대장님이 누운 신기는 아무말없고 저한테 말을 걸때, 너무 당황했어요.   50트 날린게 마치 살아 있던 신기가 잘못해서 날린것처럼 말하다니..    공대 신기가 누우면서 생긴일인데, 공대장이 피드백을 하려면 왜 그 신기가 누웠는지를 보고 이야기를 해야지, 아무리 내가 외부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이런식으로 뒤집어 씌우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건 잘못된 피드백이다하고  공대창으로 항의할까 하다가 어차피 나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고정인듯 하고 외부사람이 와서 공대 분위기 곱창낼 필요 있나 싶어서 그냥 49트 마무리하고 나왔는데..  

그깟 게임인데, 십자군까지만 하고 이제 그만해야지 하고 생각하는 게임일 뿐인데..  주말 내내 우울하더라구요.
뭐 누구인지를 밝혀서 혼내주세요도 아니고 그럴 정도의 일도 아니지만, 길드 없이 혼자 다니다보니 하소연할데가 없네요.   

게시판에 공대장님들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저도 개인적으로 절대 안가는 팟도 있고 최대 효율을 내진 못했어도 너무 좋았던 공대도 있었고...   
이제 몇달 안남은 리분 투닥투닥하더라도 즐거운 일들이 많은 좋은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어요.  (이런글에 이런 급마무리가 맞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