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도 그런 것일까요?

줄구룹 나올때까지 정말 열심히 했던 와우를 오랫만에 다시 접했을 땐 정말 설레였습니다.

당시 와우를 접게 된 이유는 특별할 것도 없는 모두들 하나씩 가지고 있는 그럴사한 이유일겁니다.

그래픽도 시스템자체도 난이도나 소모해야 하는 시간들... 현재 나와있는 많은 게임에 비하면 정말 다시 해도 되는 게임인가? 갸웃하게 만드는 건 맞지요.

헌데 첫사랑이 이쁘고? 잘나고? 뭐 그런 이유로 만나려는 마음이 들겠습니까? 그때 시절의 순수함을 다시 느껴보고 싶은것이 가장 큰 이유겠지요. 물론 앞선 이유도 있겠지고 또 특이한 이유도 있을 겁니다. 그것도 존중합니다. ㅎㅎ

대부분 만나면 후회한다고 했을까요? 저역시 20살에 못살고 죽던 첫사랑을 결혼 즈음에(30살) 다시 만났을땐 헤어진 이유가 있구나 란 생각이 들었더군요. 물론 처음에는 굉장히... 뭐랄까... 암튼 설레임? 그런 것을 느꼈지만요.

이런 일기 같은 글을 쓰는 이유는...

시간대는 달라도, 주로 쓰는 언어는 달라도, 가치관은 변화 하였어도 사람들은 비슷하구나 란 느낌을 받아서 입니다.

소위 틀딱들이라고 해야 하나요? 그때 당시에도 있었죠. 그리고 뉴비라고 지금의 와린이라고 하는 사람도 많았고요.

이런저런 환경을 따져 힐스브레드 서버를 선택하게 되었는데요.

잡설이 길었네요. 각설하고 그때 당시에 사람들과 어울리며 살아갔던 느낌을 다시 느껴 보고 싶어서 와우 클래식을 했습니다.

그런데 온도차이가 너무 심하드라고요. 나이가 들었어도 나이가 어려도 헤비한 유저도 라이트한 유저도 각각 달라도 너무 다르더군요.

사람도 없는 작은 섭에 한다리 건너면 다 한번쯤 같이 인던이나 퀘를 했을법 한 사람끼리... 날을 세우고 못한다고 까내리고 물론 잘못된 일은 지적 받고 고치나가는 것도 중요하지요.

하지만 그것이 그 사람보다 우위에 있다고 말할수 있는 척도는 아닌데 말이죠.

내가 직장인이니 시간이 없어서 숟가락 얻는 사람. 내가 투자한 시간 만큼 이득을 취하지 못하니 날세우는 사람. 내가 아는게 많으니 내가 하는 것이 정도다 하는 사람. 모든 일들을 데이터화 하고 기계적으로 처리 하는 사람. 모든 일을 감정적으로 대하는 사람.

정녕 중간은 없는 걸까요? 사람들에게 잘해주고 챙기는것을 좋아 하는 사람은 흑우가 되는 것 말고는 없는 건가요?

좀 더 서로 부드러워 질 순 없을까요?

그냥... 가끔 그런 생각이 들어서 끄젹여 봤네요.

첫사랑은 만나는게 아니구나.

하지만 와우는 재밌는걸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