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원래 인벤에 글같은거 거의 안적는데 이 경우는 좀 심한 것 같아서 알리기 위해 글을 올립니다.

글쓴이 본인이 부캐 키우려고 수도원 버스 기사들을 찾던 도중..

법사 닉 "Dangers" 라는 분이 파찾에 <2+3번방 40골 / 성당O> 라는 문구가 포함된 광고를 하는걸 보았고, 바로 귓을 넣었습니다.

최근 우리 서버에서 2+3번방에 성당까지 잡으면 보통 45골을 많이 받더라구요. 근데 40골이라길래 속으로 "나이스" 하고 바로 잽싸게 귓을 넣었습니다.

바로 파티원이 되었고, 버스를 받게 되는데....

기사의 상태가 매우 이상합니다.

3번 2번 순으로 총 32 / 32 / 32 / 32 / 32 로 도는데..

첫 3번방부터 뭔가 좀 이상했습니다.

3번방할때 들어가자마자 정면에 있는 한마리몹 있지 않습니까?

보통 법사 기사분들은, 얘를 아예 얼음화살 화작으로 1마리를 잡고 쭉 시작하든, 아니면 얘까지 같이 애드내서 1,2층 전체 한바퀴 돌면서 한번에 잡기 마련인데..

이 기사는 이 한마리 몹이랑 바로 앞 터널에 있는 2마리 2마리 합쳐서 총 5마리를 얼회치고 불기둥 냉돌 치더군요...

이때부터 좀 쌔했습니다.. 그래도 뭐 이때까지는 그냥 기사분 스타일이 그런가보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1시간은 아니더라도 대충 2+3번 합쳐서 15분 내외로만 끝내도 저는 보통 만족하거든요. 

근데 또 점점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더군요..

보통 저는 버스를 받으면 룻할때 제외하고는 대부분 가만히 있습니다. 그래서 그냥 창문 바라보고 인터넷 서핑좀 하고 멍때리고 있는데.. 파원 중 한분은 그게 아니었나 봅니다.

룻자는 아닌데 기사님 근처에 계속 있으시더군요.
(이게 신의 한수가 될줄은 몰랐습니다...ㅋ)

기사분이 파팃말로 계속 "근처에 있지 마세요. 애드날 위험이 있어요." 라고 말하는데.. 저도 본캐 법사로 기사좀 했던 사람으로서 왜 저렇게 근처에 있나..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뭐.. 적당히 거리 벌리면서 계속 지켜보시더군요.

그러다 저도 웹서핑도 좀 지겹고 해서 기사분 몹 잡는거 구경이나 할까 하고 파원이랑 같이 보고 있었습니다.

성당 안 몹을 잡는거였는데..

음.. 좀 이상했습니다.

잘하는 사람들은 아예 넴드를 얼화로 쳐버려서 모든 몹을 다 모은다음 얼방을 쓰고 얼회치고 광을 치기도 하고...(사실 여기까지는 바라지도 않고 정말 잘하시는 분들만 이렇게 하더군요.)

보통은 왼쪽 오른쪽 나눠서 2번에 잡는걸 많이 봤는데..

이분은 넴드를 치는것도 아니고 성당 문열고 살짝 앞쪽에서 왼쪽무리에 얼화 한방 날리고, 가운데에 법봉질? 인가 하고, 오른쪽에 마차? 약간 이런식으로 모그레인 앞에 있는 몹들을 이렇게 3무리로 나눠서 애드내고 한번에 잡더군요.

대충 눈치채신 분들은 채셨겠지만..

네.. 양 옆쪽 방 앞(안이 아니라 앞입니다.) 1링크 1링크.. 총 6마리를 아예 잡지 않습니다.

그리고 위의 방식으로 잡을때 갑자기 리셋되는 2,3까지 합치면... 성당 안의 몹 최소 8,9은 남기는 겁니다..

이걸 발견하고 기사분한테 얘기를 했더니.. " 그러면 다음판에 보스까지 잡아드리겠다." 라고 얘기를 하더군요.

음 근데 생각해보면 5판중에 딱 한판, 그렇게 보스까지 잡는걸로는 별 의미없지 않나.. 싶으면서도 걍 넘어갔습니다. 보스 잡으면 방 안에 있는애들도 같이 잡는거니 뭐 걍 쌤쌤이라 치자.. 복잡하게 생각하기 싫었거든요.

음.. 아 그리고 또 죽는것도 빼놓을 수 없겠네요.

총 2번 죽었는데.. 모두 3번방에서 죽었어요. 뭐 잘하시는 분들도 10인스 하다보면 1번정도는 죽는걸 꽤 봐왔기에.. 2번가지고 뭐라 하기 좀 애매해서.. 걍 넘어가고 싶었습니다.

근데 2번방 할때 마지막 잔몹 정리할때.. 마나 없어서 법봉질로 2분간 쇼한걸 생각하면 그 생각도 싹 사라지더군요..

여하튼.. 문제가 많은건 알고 있었지만 여기까지만 해도 그냥 넘어가려 했습니다.. 귀찮았거든요.

근데 도저히 그냥 넘어가기 힘든 일이 터집니다..



마지막 10번째 인스가 끝나고.. 저는 끝나기 전에 화장실이 너무 급해서 그냥 잠수를 타고 있었습니다.

근데 위와 같이.. 파티창이 좀 헬이 됐더군요.. 말을 쭉 살펴보니....



???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저기서 썰전한건 저는 아니고.. 처음에 기사 하는거 지켜보던 파원이셨는데.. 결국에는 이렇게 꼬리를 잡아내셨네요 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화장실에서 돌아와서 이 파티말을 발견한 저는.. 좀 충격이기도 했지만 진짜 10마리나 놓쳤는지 확인하고 싶어졌습니다.

그리고 밑에는 그 스샷...



네.. 정확히 10마리였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밑에 파원분 먼저 시체상태로 있으시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

꼭대기층 들어가는 입구쪽에 2마리 + 꼭대기층 8마리 합해서 정확히 10마리의 몹이 싱싱히 살아있는 걸 몸소 확인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그럼 지금까지

성당 안도 짜투리 8,9마리 남겨 / 2층도 10마리씩 남겨..

도대체 몹 몇개를 나가리 시킨겁니까?

하는짓을 보니 이 10마리 뿐만 아니고 2번 돌때 가끔씩 중간중간 몹 1,2마리씩 더 남겼을수도 있을거 같은데, 그러면 2+3번 합쳐서 대충 20마리씩 안잡았다는건데...

20 x 5 = 100마리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0마리면 경치로 따져도.. 진짜 최소로 잡아서 100으로만 잡아도 1만 경험치입니다. 파원들 몹 렙이 좋거나 제가 최고레벨이면 1만3천, 1만4천까지도 챙길 수 있는 경험치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제가 이거 두 눈으로 확인하고 얼탱이가 없어서..

이건 도저히 못넘어가겠다 싶어서 인벤에 제보하려고 글 썼습니다.

ps. 참고로 총 걸린 시간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뒤진거 포함 여러번 나눠서 느리게 했기 때문에... 거의 2시간은 걸렸다고 생각되네요 체감상

ps2. 아 그리고 이분 스펙이 좀 이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체력 2600에 마나통 5600이더군요... 후...;;

판단은 여러분이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위에 스샷 보셔서 아시겠지만 아주 일말의 양심은 있는지 환불해주겠다고 하는데... 저는 그때 장실때매 잠수라 거래는 못받았구요. 뭐 우편으로라도 넣어줬는지 모르겠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양심좀 지키면서 삽시다. 승객들 돈 받고 태우는 기사면 진짜 잘하진 못하더라도 속이지는 말아야죠.
느리게 하더라도 제대로 하는 기사를 원합니다.. 이럴거면 기사 하지 마세요 진짜...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