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의 급사를 막기 위해서 방어도 체력 세팅과 버프, 돌방패 물약 등의 소모품,
그리고 사기의 외침과 날울 등의 디버프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이제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위의 내용만큼 중요한 것이, 혹은 그 이상 중요한 것이 바로 힐 지정입니다.
지속적으로 예정된 힐이 들어옴으로 인해 기본적인 생존을 보장하는 것 뿐 아니라,
선인의 인내력과 신의 계시 버프를 유지해서 급사 방지에 큰 도움을 주기 때문이죠.

어제 검둥 진행하면서, 밸라에서는 주술사 2명, 사제 2명으로 제 전담 힐러를 지정했고,
그 이후에도 최소한 저 정도 숫자의 주술사와 사제는 제 힐에 포커싱을 맞추게끔 하였더니,
생존에 대한 위험을 거의 느끼지 못했습니다.

실제로 어떤 효과가 있었는지 로그와 영상을 통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타락한 밸라스트라즈

먼저 받은 피해 로그입니다.

밸라스트라즈에서는 매우 공격적인 세팅으로 시작 무희, 죽소, 강분을 모두 사용했고,
쌍수를 전투 끝까지 유지했습니다. HP는 8100가량의 세팅이었습니다.

사기의 외침은 상당 시간 유지됐으며, 날카로운 울음소리나 무력화의 저주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물리 공격만 봤을 때, 초반 죽소+무희 타이밍에 조금 세게 맞기는 하지만,
제일 첫 타에 치명타를 맞은 것 외에는 크게 위험한 상황은 없었습니다.

쿨기를 모두 돌리고 돌방패나 검방을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물리 DTPS는 860 정도였구요.



선인+신의 계시 업타임은 100% 입니다.

실제 영상에서는 어땠는지 살펴봅시다.

https://www.twitch.tv/videos/554926190?t=00h53m39s


제 HP바와 위협 미터기만 확인하시면 됩니다.
전투 중 전담 힐러가 아드에 걸려서, 중간에 전담 힐러 한 명을 추가했습니다.
생존에는 큰 위기 상황 없이 진행됨을 알 수 있습니다.




2. 화염아귀

용기대장도 딜러에게 어글 튀는 것 외에는 생존 면에서는 무난하게 넘어갔는데,
제가 탱킹한 시간이 길지는 않아서 따로 추가하진 않을게요.

화염아귀 역시 4+@명의 힐러가 저를 전담힐 했습니다.
풀 화저 세팅이고 돌방패 사용했으며, 전투 시작 57초까지 쌍수 유지했습니다.

쌍수를 유지한 57초 간의 로그만 살펴보겠습니다.

역시 물리 피해로 인한 DTPS가 높은 수준은 아닙니다. 화심 골레마그보다 못한 수준이에요 사실.
사기의 외침은 전투 시작 12초 시점에 들어갔고, 우레폭풍 디버프는 중간중간 잠깐씩 2회 들어갔습니다.
역시 날카로운 울음소리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전투 초반에 자리 잡느라 힐 시야에 없어서 선인+신의 계시가 비는 것 외에는,
풀타임으로 해당 버프가 유지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암불 때 살짝 피가 떨어지는 것 말고는 큰 위험이 없음을 영상으로 확인 가능합니다.

https://www.twitch.tv/videos/554926190?t=01h21m05s





3. 크로마구스

크로마구스에서는 첫 레버를 내리고 죽척 소환하려 했으나,
갑작스러운 애드로 전투가 시작되고 자리가 제대로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쇠퇴가 겹쳐서
전멸 후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인 밸런스 탱킹 세팅이고 돌방패를 먹었으며, 2번째 브레스 전까지는 쌍수를 유지했습니다.
시작 시 죽소 사용했으며, 사기의 외침과 날카로운 울음소리는 일부 시간 유지되었습니다.

피해를 입기 시작한 순간부터 2번째 브레스 맞기 전까지의 로그입니다.

DTPS는 화심의 마그마다르 쌍수탱 수준입니다.
버프 상태를 살펴봅시다.


전투 시작 시 풀링에 어그로가 튀어서 다시 자리잡느라 잠시 힐이 빈 상황 외에는
버프가 항상 유지되고, 그 이후로는 큰 위기가 없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당 구간 영상으로 확인합시다.

https://www.twitch.tv/videos/554926190?t=02h03m31s






흔히들 인식과는 달리, 명확한 버프+디버프와 힐 지정이 이루어진다면
검둥에서도 쌍수로 큰 위험 없이 탱킹이 현재 시점에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비교를 위해 다른 공대들의 로그를 몇 개 살펴봤는데,
상당 수의 한국 공대들이 선인의 인내력이나 신의 계시가 비는 구간이 상당히 길었습니다.
낮게는 30%대인 경우도 있었구요. 특히, 주술사가 없이 사제로만 유지하는 얼라가 더 심한 편이었습니다.

반면, 양형들은 용서 없더군요. 최상위 공대들은 대부분 전투에서 신의 계시 업타임이 100%입니다.

사제, 주술사의 힐 지정에 대해서 명확하게 요청하는 것은 생존에 매우 크게 도움을 주며,
특히, 얼라이언스의 경우 화염 저항 오라를 사용하는 경우나 신축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에는
사제의 힐 전담을 확실하게 요구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