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로 리치본 올스타 3등이 되었더군요.
 갑자기 이런 등수를 먼저 밝히어 적는 것이 불필요할 수도 있지만, 적어도 이런 등수를 공개함으로써 제 의견이 함부로 적어낸 의견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제가 한 방식이 적어도 틀린 방향은 아니었기에 나온 결과임을 인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 현재의 메타

 현재 로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시면서, 탱커 임에도 딜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보내시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이때 가장 큰 문제와 현상은 이것일 겁니다. 

 DTPS와 DPS가 온전한 비례관계에 서버리는 것.

 적당한 예시가 이미 존재합니다. 다소 불편하실 분도 있겠지만 그래도 적어보자면, 아래와 같은 일 입니다.

 와우헤드에서는 혈기탱에 대하여 43/23/5 트리를 안정성을 근거로 추천합니다.

 하지만 이로인해 생겨나는 일부의 불만은 이 트리를 사용함으로써 낮아지는 DTPS만큼 DPS가 크게 떨어지고, 그것이 그대로 로그에 반영되는 것일 겁니다.

 그리하여 혈기에 51+를 투자하는 특성을 사용하니, 이번에는 춤추는 룬 무기로 올라가는 DPS만큼 DTPS가 같이 춤을 춰버립니다. 

 이 부분의 장점과 단점에 대한 가치를 판단하기 어려워 갈팡질팡 하신다면 현재의 메타에 대한 설명을 듣고 판단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이런 부분은 시각을 바꾸어, 탱커의 생존을 담당하는 치유담당 쪽의 로그를 살펴보면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1. 4자리 이상을 치유담당으로 구성한 공격대 중에서의 무작위 표본에 대하여, 힐러들이 메인탱에게 가하는 오버힐 비중은 평균 7할이 넘습니다. 
2. 같은 표본에서의 치유담당 각 개인이 기록한 평균적인 오버힐 비중은 평균 7할이 넘습니다.
3. 어느 누구도 연속캐스팅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즉, 마나의 고갈을 고려하지 않습니다.
(표본 찾기 더럽게 힘들었습니다.)

 이러한 현상이 벌어지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한 가지로는 높아진 DPS가 각 보스의 클리어 시간을 줄이고 있어 연속캐스팅으로 인한 부담이 사라졌고, 또 같은 이유로 탱커버스팅 매커니즘을 제대로 맛보기 전에 끝나는 경우가 허다해진 이유도 있겠습니다.
 즉, 힐러가 고생시킨다는 소리가 나오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힐을 했는데 그때 피가 비는 순간이 아니라면 치유량 종합에서 크게 밀려나게 되는 이상한 경쟁 구조가 되어버렸습니다. 
 즉, 치유담당의 마나와, 치유량은 썩어날만큼 남아도는 상황입니다. 그로 인해 탱커의 치유능력은 대부분 오버힐로 들어가버리죠.

 이런 부분을 점검하신다면 후자의 혈기 51+ 트리가 현재 메타에서 좋은 모습을 보실 수 있다는 점이 근거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단락의 내용을 인지하시고 이후의 글을 이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2. IF~

 소제목 그대로, 만일입니다. 만일 이런 경우라면 어떻습니까?

 DTPS도 낮으면서 DPS도 높이는, 반대의 관계 서버린다면?

 그러나 이 만약을 적용하기 전에 중요한 핵심이 있습니다. 이것은 앞서 말했던 내용 중의 일부이기도 합니다. 

 1. 죽음의 기사는 방패를 소지할 수 없다. 따라서 한 번 들어오는 데미지는 전사와 성기사보다 크다.
 2. 대신 죽음의 기사는 그러한 데미지의 횟수를 줄이는, 높은 완방을 획득하게끔 설계되어 있다.
 3. 또한, 대신 죽음의 기사는 그러한 데미지를 만회할 수 있는 자가 치유 능력이 설계되어 있다.
 4. 그러나, 그 자가 치유 능력은 치유량이 과도하게 많은 현재에는 가치가 매우 낮다.

 따라서 죽음의 기사에게 현재 가치가 낮아진 자가 치유 설계를 강화하는 방법을 무시하고 다시보게 된다면 새로운 것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제가 앞서 말했던 반대의 관계를 적용시킬 수 있는 그러한 새로운 것 말이죠.
 몇 가지가 존재할지는 모르나, 그 중에서 제가 발견한 것은 냉기 특성의 탱킹이 되겠습니다. 

 이에 대비되는 51+ 혈기 특성은 직업 고유의 설계 특성을 무시한 것이 아닌, 역할에 해당하는 탱킹 능력을 희생하여 얻는 DPS 상승의 결과입니다.
 즉, 곧 설명드릴 냉기 탱킹은 이와 다르게 역할 자체는 유지한다는 겁니다. 위협수치가 높고, 단단해야 한다는 그 역할 말입니다.


 
 3. 특성과 스탯

  냉기 특성 탱킹의 가장 큰 특징은 오버풀링이 매우 쉽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영던을 입문하는 구간부터 여러분은고작 2분짜리, 지속은 18초나 되는 데미지 감소 생존기의 능력을 통해 굉장히 많은 몹들을, 높은 위협수치를 가지고 안정적으로 파티를 이끌어 나가실 수 있습니다.
 이후에는 21초가 되어 1회의 생존기가 2회의 살타리온 브레스를 막아낼 것이고, 맥스나 광폭화 시점부터 눌러도 시간이 남아 돌며, 펠리나가 광폭화하고, 또한 해제가 없음에도 그 상황에 하품하는 자신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탱커가 딜이 왜 높냐며 물음표를 찍어대는 팀원을 볼 수 있겠죠.

 이런 것들을 포함한 장점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2번째로 높은 DPS 고점을 가진 탱커
2. 1분과 2분, 즉, 적절한 생존기 쿨을 보유한 탱커
3. 모든 특성의 탱커 중 가장 높은 위협수치를 가진 탱커
4. DPS 특성을 보강해가면서 기본 데미지 감소와 완방을 쉽게 확보할 수 있는 탱커
5. 생존기의 시간이 가장 긴 탱커

 즉, 이 모든 장점은 현재의 레이드 풍조와 로그의 시스템에 가장 최적화된 탱커임을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이를 뒷받침할 특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1) 광역 특성(영던 입문 특성)


특징 
1. 탱킹 능력, 광역/단일 위협수치 증가에만 치중한 특성입니다.
2. 작렬하는 분노가 핵심이고, 영던에서의 추천 트리임으로 특별히 더 요구되는 수치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3. 룬마력 획득량이 낮습니다.( 도살기에서 2포인트 제외하고 무덤의 한기를 사용하는 방법도 추천드리며, 이럴 경우 해당 단점이 다소 해소될 겁니다.)
4. 단일 DPS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종합딜은 좋으나, 우두머리 데미지에서는 다소 답답함을 느끼실 겁니다.
운용
 절멸에 어떤 보정도 들어가지 않기에 절멸 위주로 하는 냉기딜과 비슷한 플레이 자체가 불가능 합니다. 절멸 대신 얼손, 역격이 더 나은 데미지를 줄 것이고, 조금의 생존을 위해서는 죽음의 일격도 강구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작렬하는 분노의 데미지를 올리고 싶다면, 전투력을 올릴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하시면 되고, 단일 대상에서도 쿨이 올 때마다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광역 탱킹을 할때에는 서리열병 1질병만 유지하여 운용하시는 것도 나쁜 선택은 절대 아닙니다.
 또 강조할 것이 있다면 반드시 도살기 버프는 작렬하는 분노에 소모되게끔 냉기의 일격 타이밍을 조정하셔야 된다 정도가 되겠습니다.

 비어있는 문양칸은 적절하게 사용하시면 됩니다.

*무덤의 한기 : 작렬하는 분노에 한해서, 적중대상 1명이 추가될 때마다 룬마력 획득량 +5씩 증가.

 2) 단일 특성(레이드 특성)


특징
1. 절멸과 룬의 일격을 주력기로 사용합니다.
2. 1특성에 비해서 DPS가 70~80% 이상 상승하나, 위협수치 획득량은 1특성보다 다소 낮습니다. 
3. 60 이상의 룬마력이 있을 때만 냉기의 일격을 고려하시면 됩니다. 
4. 1번에 근거하여 검은 얼음도살기극지의 피 특성이 없습니다.
준비
1. 적어도 주무기에는 빠른 공격간격의 무기를 장착해야 합니다.
2. 쌍수 무기 중 적어도 한 부위에는 '타락한 성전사의 룬' 룬벼리기가 벼려져 있어야 합니다.
3. 자각의 인장은 필수 아이템입니다.
스탯
 
주력기인 절멸과 룬의 일격을 위시한 스탯 제공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탱킹을 할 수 있는 만숙과 최소적중을 확보하신 채 아래와 같은 스탯을 더 해주시면 딜 상승에 도움이 됩니다.

1. 주력기에 필요한 공통적 스탯은 전투력(힘/민첩/전투력), 치명타율, 방어구 관통력이 있습니다. (나열된 스탯의 순서가 우선순위 순서가 아니며,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조율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2. 절멸만이 필요한 스탯은 숙련이 있겠습니다. 
3. 룬의 일격만이 필요한 스탯은 무기막기(성공시 다음 공격 간격을 50% 줄여줍니다.), 회피, 가속이 있겠습니다.

 질병의 문양의 활용으로 주문적중은 크게 요구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최선의 적중은 주문적중을 14%로 맞추는 일입니다.
 쌍수 평타를 넣는 특징상, 주문적중이 14%가 되어 8% 근접 적중 수치를 크게 오버하더라도 효율성 그래프의 기울기가 줄어들 뿐 절대 손해는 아니니 마음껏 올리셔도 됩니다. 
운용
 1. 우두머리를 기준으로 얼음손길과 역병의 일격은 단 1회만 사용하여, 전염병으로 질병을 유지시킵니다.
 2. 모든 우선순위는 절멸이며, 이 절멸이 위협수치와 딜링을 모두 제공합니다. 
 3. 룬마력을 사용하는 최우선순위는 생존기, 그 다음이 룬의 일격입니다. 냉기의 일격을 섣불리 써서 룬마력을 크게 소모시키는 일을 방지하셔야 합니다.
 4. 냉기의 일격을 사용할 경우, 글쿨에서의 낭비도 초래하게 됩니다. 따라서 최대하는 자제하시는 것이 좋으며, 룬마력이 많을 경우에만 소모용으로 사용하는 방향과 룬 리사이클링 중 절멸의 쿨다운이 떴을 때 그때의 딜로스 갭을 막는 방향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3) 현재 사용 중인 특성(10/30 수정)

특징
1. '칼날 보호막', '피의 향기'를 제외한 트리입니다.
2. 피적중 확률 3%를 주던 특성을 도살기로 옮겼습니다. 이는 룬의 일격 발동 조건이 피적중 확률과는 무관하기 때문에 준 변화입니다.
3. 아래의 4번 특성보다는 완화 능력이 좋고, 2번 특성보다는 낮습니다.
4. 룬의 일격 문양을 사용합니다. 룬의 일격 문양이 작렬하는 분노의 문양을 대체한만큼 광역 위협수치 획득량이 현저하게 낮아집니다.
운용
 1. 운용 방법은 2번 특성과 거의 비슷하나, 작렬하는 분노와 냉기의 일격으로 도살기를 선소모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룬마력 관리가 필요합니다.
 2. 파티에서 도적의 속임수 거래 능력으로 위협수치를 이전 받지 못하는 경우에는, 룬의 일격 문양과 작렬하는 분노의 문양을 실시간으로 "스왑"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힘의 패시브 만으로 7%의 보정을 받으므로, 힘을 위시한 도핑, 세팅이 중요합니다. 
해설
1. 최소한의 데미지 감소는 남긴 채, 치명타율을 다시 올리기 위한 특성 변화입니다.

2. 기본 치명타율로 보정되지 않는 부분은 도살기 버프로 충당하면서 전체의 치명타율을 다시금 끌어올렸습니다.
 그 결과, 현재 장비 기준으로 2번 특성을 수행하던 평균이 2.7k 였던 것에 반해, 이 특성은 DPS가 최소 2.7k로 안정성이 상승했고, 현재 평균 3.2k의 DPS를 보장받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 DPS 판단 기준은 얼음왕관 성채의 81~82렙 정예몹에서의 DPS 측정 결과입니다.)

3. 로그 분석상 많은 탱커들이 칼날 보호막을 포기하고 딜에 집중하는 형태를 띄고 있으며, 현재 10인 기준의 제 로그에서는 해당 특성이 주는 주체적인 DTPS 변화를 확인할 수가 없었습니다. 
 즉, 10월 29일 현재로써는 칼날 보호막의 유무가 받는 데미지를 뚜렷이 완화시키는 데이터 값이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아무래도 데미지를 감소하는 구간이 그저 평행이동에 가까운 움직임을 보인 정도에 그친것 뿐이고, 이전 구간과 겹쳐 평면을 비교했을 때 일치하지 않는 구간의 넓이 값이 작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라 추측합니다.)


 4) 묻고 딜특으로 가!

해설
 15/56/0 냉죽딜 트리를 그대로 타고가는 것입니다. 
 완화에 대한 마음을 비우고, 냉기의 형상을 킨 채 딜하는 것만을 원하신다면, 해당 트리는 그 목표에 맞는 최적해가 될 것입니다.(다만, 저의 플레이 스타일은 완화와 DPS 사이의 최적해를 찾는 것입니다.)

 이러한 플레이 방식은 로그에 다수 존재하는 기록이기에, 이것이 틀렸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운용
 1. 냉기의 일격이 룬의 일격보다 우선시 되게 플레이해주면 되고, 남은 플레이 방식은 딜특에서 수행하는 것과 동일하게 적용하시면 됩니다. 
 2. 이 플레이 방식은 무기에 칼날 얼음 룬과 타락한 성전사의 룬, 이 2종을 벼려서 사용합니다. 따라서 피치명 세팅의 난이도가 꽤 높습니다.


 끝으로..

 쓰긴 썼지만, 그저 최근의 특성에 대한 소개만 추가 했을 뿐, 스스로가 이전의 고찰에 대한 글만큼 자세히 쓰고 싶은 마음은 사라졌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 글 또한, 판단할 특정 행동들이 댓글에 많이 보이면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이 글 또한 지우게 될 겁니다. 이슈화되는 것을 원하지 않으니까요.

 그냥 저는, 이 글이 얼마나 남아있게 협조해주실지는 모르겠지만 그 기간 동안이라도, 냉죽탱 분들과 여러 의견과 정보를 공유하고 싶을 뿐입니다. 많은 경우에서 특정 분야를 혼자 연구한다고 잘 되는 건 아니라는 건 스스로가 잘 알고 있으니까요.

 본인 스스로가 냉죽탱 하시면서 얻은 것도 댓글에 좀 남겨주세요.


 수정 사항
 10/29 특성별 설명 상세 보충
 10/30 로그 특성 14/51/6 -> 현재 사용 중인 특성 12/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