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09-08 10:58
조회: 899
추천: 2
가을맞이 시 한편 추천함가을사랑 - 도종환
당신을 사랑할 때의 내 마음은 가을 햇살을 사랑할 때와 같습니다.
당신을 사랑하였기 때문에 나의 마음은 바람부는 저녁숲이었으나 이제 나는 은은한 억새 하나로 있을 수 있습니다.
당신을 사랑할 때의 내 마음은 눈부시지 않은 갈꽃 한 송이를 편안히 바라볼 때와 같습니다.
당신을 사랑할 수 없었기 때문에 내가 끝없이 무너지는 어둠 속에 있었지만 이제는 조용히 다시 만나게 될 아침을 생각하며 저물 수 있습니다.
지금 당신을 사랑하는 내 마음은 가을 햇살을 사랑하는 잔잔한 넉넉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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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에 대해 좀 문외한이라.. 엄청 좋은 시 인가요?
그냥 저냥 좋은 시인듯.
가을이 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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