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농부가 거위 한 마리에게 사료를 준다. 이 수줍은 동물은 머뭇거리면서 이렇게 생각한다. ‘왜 이 인간은 나에게 먹이를 줄까? 뭔가 꿍꿍이가 있는 게 틀림없어.’

몇 주일이 지난다. 매일같이 그 농부는 거위의 발치에 낟알들을 던진다. 거위의 의심은 점차 누그러진다.

그리고 몇 달이 지난 후, 거위의 생각은 분명해진다. ‘인간들은 나에게 아주 좋은 감정을 갖고 있어!’ 이것은 매일같이 의심이 거짓으로 판명되면서 굳어진 확신이다.

농부가 자신에게 호의를 갖고 있다고 확신하던 거위는 성탄절 식탁에 오르기 직전에야 비로소 낟알의 목적을 깨닫는다.

- 스마트한 생각들

한탐정: 사람이 한결같은게 좋은겁니다. 타인입장에서 예측이 가능하니까, 대인관계에 있어서 안정적이죠. 그리고 한결같은 당사자는.. 그 한결같음을 역으로 이용해서 크게 한탕 해먹고 나를 수도 있고 말이죠.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