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포유류 암컷이라는 족속들은 임신기간과 그 뒤에 새끼를 키우는데 드는 "자원"에 극도로 민감해함.

그래서 암컷들은 "자신보다 많은 자원을 가지고 자신을 배신하지 않고 돌보아 줄 수컷"에게서 행복감과 안정감을 얻게끔 만들어져 있음.

몇 만 년 전 쯤의 어떤 호모사피엔스 족장이나 지도자는 이런고민을 했을것임.

"모든 암컷들은 상향혼을 바라는게 본능이다.

하지만 그런 야생의 짝짓기 방식으로는 수많은 암컷과 수컷이 동반자살이라도 하듯 서로 매칭되지 못하고 자연도태 된다.

그래서는 우리 부족이 번성하지 못한다.

되도록 많은 짝이 잘 매칭되고 대다수 부족원이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방법은 간단하다.

모든 여자들에게 상향혼을 시켜주어 행복감을 주고, 동시에 남자들도 되도록 번식탈락이 되지않으며, 그렇게 우리 부족원 대다수가 야생의 짝짓기보다 훨씬 보편적으로 행복감을 갖게되려면 역설적이게도 여자에게 아무런 경제권과 결정권을 주지않으면 된다.

그러면 모든 남자들이 그녀들의 입장에서는 "상향혼"의 대상이니까.

여자를 경제활동에서 배제시키면 모든 남자가 사실상 여자들이 바라는 "상향혼"의 대상이 되는 거거든.

호모사피엔스가 사회를이루고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많은 똘똘한 두뇌를 가진 사람들이 이 문제를 나름대로 생각들을 해봤을거고 그 결과가 우리가 어렴풋이라도 기록과 흔적이라도 쫓을 수 있는 1만년 간의 거의 모든 인간 집단이
예외 없이 여자를 그렇게 다룬 것임.

자원은 한정 되어있고 최대 다수의 여자가 보편적으로 본능이 바라는 상향혼을 해 행복감을 느끼려면 오직 한 가지 방법뿐임.

우리가 전통적으로 취해온 짝짓기방식이야말로 구석기 어느 인류 초기 이름 없는 천재들의 가장 획기적인 발명품이였을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