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월동안 타서 9xx판 정도 플레이 해보고 드는 생각입니다. 고수분들은 당연히 다 아는 거겠지만 게임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은 따로 설명이 없으면 알기 힘든 부분을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아시아서버입니다.

1) 워게이밍의 운영룰에 대해서 불만을 갖지 않는게. 가져도 별로 달라지는 건 없슴

- 개선방향이나 불만사항에 대해 말해봤자 바뀌는 건 없다. 그렇다고 워게이가 잘못 운영하고 있다는건 아니고. 초보때 문제라고 느끼는 많은 부분들이 점점 플레이를 하면서 왜 이렇게 해놓았는지 이해가 되는 부분이 많다. 물론 그렇다고 게임이 완성도가 매우 높다는건 아니다. 현재 버전 8.3.1인데. 계속해서 변경하면서 개선되는 게임. 버전 변경은 꼭 향상(업그레이드)이라기 보다 스타일 전환측면도 있다. 최근에 항모변경 같은.

- 그리고 고인물이라고 불리는 이 게임을 오래했고 능숙한 플레이어와 새로 시작한 뉴비들간에 섞여서 플레이하면서도 불만을 줄이기 위해 둘이 덜섞이도록 여러가지 격벽을 설치하는 것 같다. 랭크전을 할때는 일반전투에서 숙련자들이 많이 줄어들었슴을 느낀다. 또 아침시간에 비숙련자 비율이 높아서 승률이 올라간다던지 등. 접속자들의 구성비율에 따라서 시간대별로, 시기별로 난이도에 차이가 날 수 있다.


2) 프리미엄 쉽 용도

- 처음에 골쉽은 테크트리 상에 있는 배보다 더 좋은건 줄 알았다. 공개된 스펙을 보면 좋아보이기 때문이다. 또 저tier에 있을때는 벌어들이는 크레딧/경험치가 작기 때문에 고티어 골쉽을 사서 많이 벌려는 계획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배를 직접 사서 몰아보기 전까지는 공개된 배의 스펙만 보고 알수 있는 측면은 많지 않다. 특히 워게이가 골쉽의 스펙을 공개할때는 스펙상 OP쉽인듯하지만 결국 스펙항목에 없는 부분이 병신인 경우가 있어서. 결국 골쉽의 강함/약함에 대한 평가는 기존 유저들의 후기를 참고하는게 좋다.

- 프리미엄 쉽은 배의 스펙의 우수함보다는 함장을 새로 넣고 뺄때 추가부담이 없기 때문에. 결국 함장 스킬을 올리는 용도로, 스킬포인트를 올리고 싶은 함장을 골쉽에 태워서 성장시켰다가 나중에 고티어 함선에 태우는 경우가 많다. 물론 국적에 따라 함장이 구분되므로, 예를 들어 미국 정규함에 고스킬 함장을 태우고 싶다면 결국 7-8티어 미국골쉽을 사서 거기서 연습을 많이 시켜야 된다. 그럼 결국 국가별로 적당한 골쉽들을 보유해야 하고...


3) 워게이가 참가자들에게 바라는 것?

- 역시 현질을 많이 하는 것일까? 그런면이 그리 심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비싼 배를 샀다고 해서 정규함을 학살할수 있고 그런면은 크게 없다. 무엇보다 함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운용능력과 적군 함선에 대해서도 알고 약한 곳을 때리고, 적이 자신의 장점을 살릴 기회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플레이 해야한다. 현재 구소련시대를 향수하는 캠페인 중이기도 하지만. 자본주의와는 다른 길을 걸어온 역사가 있는 나라사람들이 제작한 게임이라서 그런지. 돈좀 썼다고 다른 유저들을 막 학살하는건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다만 게임유저수가 그리 풍족하지 않은 편이라 워게이가 가장 바라는 것이라면 좀더 많이 접속자를 확보하는 것이다. 참가자 수를 늘리는게 쉽지 않다면, 결국 기존에 이 게임에 매달려 있는 사람들이 좀더 오래/자주 접속하도록 권장한다. 하루 한번 접속할때마다 뭘 준다던지, 프리미엄 계정을 30일치 사면 중간에 접속을 안해도 그 계정은 소모된다던지. 구소련은 배급사회 였고. 배급이란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뭘하지 않아도 국가에서 정해진 만큼 준다는 것 아닌가. 그런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시간은 돈이다 라는 말이 있는데. 본인이 하루 워쉽에 뺏기는 시간을 줄이고 싶으면 골드를 쓰면되고, 골드를 아끼고 싶으면 본인의 시간을 소모하면서 더 오래 접속하면 된다.


4) 골드, 크레딧, 석탄, 철강 등등

- 토큰 시스템도 활용하고 있다. 토큰은 요즘 지역화폐니 하는 것처럼 한정된 지역/용도로만 사용할수 있는 것이다. 예전에 돈으로 버스토큰이나 회수권을 사면 버스타는 용도로만 쓸수 있듯이. 돈이었을때는 버스말고 여러가지 쓸수 있었는데. 워십에서 가장 다방면에 쓸수 있는 것은 골드이다. 골드를 크레딧으로 바꿀수는 있지만 크레딧을 골드로 바꿀수는 없다. 그외 이후에 잡다하게 생긴 석탄, 구리, 철강 등의 자원도 한정된 사용처를 가진다. 미국 달러처럼 전세계에서 자유롭게 통용되는 교환수단이 생기면 참가자들이 그것을 전환함으로서 여러가지 꼼수가 발생하는 것을 막고. 실제 현금을 주고 사는 골드와, 게임 플레이를 통해서 획득할수 있는 크레딧,구리,철강 등과는 차별화를 시켜 섞이는 것을 막는다.


5) 플레이어의 최종 보람은 무엇일까?

- 이것은 당연히 유저마다 차이가 있다. 높은 승률, 높은 랭크계급, X급 함선 보유량, 레어함선 모으기, 변태적 세팅과 플레이 등 다양하다고 본다. 다만 선장의 personality가 없고 너무 획일화 된 점은 아쉬운 점이다. 대항해 시대같은 게임처럼 선장을 주인공 삼아 키운다는 개념이 희박하다. 예를 들어 A함선을 한참 몰다가 B를 몰다가 다시 A함선에 와도 다시 적응하는데 경험치를 요구한다.(B가 골쉽이었다면 괜찮지만)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된다. 예를 들어 영국 10스킬 함장 스미스와 필립이 있다면 모든게 동일하다. 유료로 구입한 함장은 특정 항목이 강화된 함장이라는 설정이 있긴 하지만. 그외에는 스미스와 필립에 차이가 없다. 함장마다 클릭하면 경력에 정예함선으로서 그선장이 몰아본 함선 리스트가 뜬다던가 하는 경력기록이 있다면 좋을듯


6) Tier별 함선에 대한 느낌.

- 처음 플레이 할떄는 1단계~10단계까지 점점 올라간다고 하니 그러려니 하면서 키운다. 10티어 2대를 뽑은 현재에 와서 느끼기에는 1-5단계까지는 게임의 룰과 방식을 초보 플레이어들이 익히기 위한 걸음마 단계다. 배도 다 2-3가지씩 심각한 장애가 있고, 플레이어 역시 운용력에 장애가 있다. 장애요소가 있는 함선들끼리 만나서 즐겁게 허우적대는 공간이라고 보면 된다. 또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고전군함들을 콜렉션 한 분들이 함선을 모는 공간이기도 하다.

- 6~7티어 공간은 미션수행이 가능하다. 골쉽을 사서 스킬을 올리고 싶은 함장을 태우고 경험치를 높이면서 수련이 가능하다. 무작위 전투 기준으로 볼때 하위티어가 7티어, 중간티어가 9티어, 상위티어가 10티어인데. 10티어가 되면 한번 탈때마다 소모되는 크레딧 등 유지비용이 부담된다. 그래서 나는 7티어 9티어를 요즘 많이 탄다. 7-9티어를 타서 번 돈으로 10티어를 타는 꼴이다. 그중 8티어가 중간에 껴서 가장 애매하다. 7티어는 워낙 완성도 높은 배들이 많고, 9-10티어는 원낙 성능이 좋으니 그려러니 하지만. 8티어 함선들은 완성도가 높은 배가 별루 없다. 물론 완성도란 말이 애매한 기준이긴 한데 이는 본인이 직접 경험해보면 알것이다.


7) 게임의 비현실적 요소들

- 역사상 실존했던 전함들이 실제 설계도/무기구성으로 재현한 정밀도에서 워쉽만한 게임이 없을것이다. 그러나 나머지는 실제 전투에서 과연 이런게 가능할까 싶은 게 많다. 예를 들어 풍랑이 심한 상태에서 포격을 해도 분산도나 집탄이 평소와 동일한 것 같다. 배가 요동치는데, 그위에 설치된 포탑에서 발사된 대포알들이 평소 잔잔한 바다랑 같다는게 말이 될까? 입사 탄도의 각도와 구경에 따라 피해도가 계산되고, 탄의 궤적은 진공상태의 우주를 도는 천체처럼 항상 동일하게 계산된다. 풍랑/번개가 쳐도 시야가 제한되고 함선의 이동속도만 느려질뿐 대포알의 운동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 피탐거리가 6km라면 6.1km까지는 보이지 않고 6에서부터 보인다. 그런데 바로 내옆에 있는 아군함들이 포격을 하고 개난리를 떨어도 내가 6.1km 떨어져 있다면 적군에게 포착되지 않는다. 과연 현실에서 그럴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