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자조 2라운드 1세트에서 LGD와 비시 게이밍이 DK와 Cloud9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비시 게이밍과 Cloud9의 패자조 2라운드 1경기 1세트에서 비시 게이밍은 자연의 예언자를 캐리로 선택, 초반 모래제왕과 자연의 예언자의 갱킹으로 이득을 가져갔고, 로샨을 두번 처치하면서 많이 앞서나갔다.

Cloud9은 본진에서 수비를 펼치는 한편, 원소술사가 스플릿 푸시를 통해 탑 3차 포탑을 파괴하면서 비시 게이밍이 쉽게 공격해오지 못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Cloud9은 잘 성장한 비시 게이밍의 가시멧돼지를 처리할 방법이 없었고, 이후 벌어진 한타 교전에서 골드 부활까지 사용하며 싸웠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Cloud9이 패배를 선언하며, 비시 게이밍이 1세트를 가져가게 되었다.

이어서 열린 DK와 LGD의 패자조 2라운드 2경기 1세트에서는 LGD가 60분이 넘어가는 혈투끝에 역전에 성공하며 승리했다.

본선들어 처음으로 늑대인간이 등장했는데, DK는 늑대인간을 밴하지 않았고, 이에 LGD는 늑대인간을 1픽으로 가져오면서 패자조 1라운드에서 iG를 상대로 훌륭한 모습을 보여준 켄타우로스 전쟁용사를 다시 꺼내들었다.

초반 분위기는 DK가 좋았다. DK는 켄타우로스 전쟁용사를 계속 잡아내며 성장을 방해했고, 소규모 교전에서 계속 승리하며 이득을 가져갔다. 게다가 자연의 예언자를 이용해 빠르게 LGD의 1차 포탑을 정리했다.

LGD는 늑대인간이 푸시를 시도했으나 DK의 방어에 막혀 번번히 실패했고, 몇번의 한타 교전에서 약간의 이득을 보긴 했으나 그동안 벌어진 격차를 좁히긴 힘들어보였다.

하지만 LGD는 포기하지 않았다. DK가 안심하고 정글에서 파밍을 하는 사이 LGD는 수비에 집중하며, 연금술사와 늑대인간이 본진 근처에서 최대한 파밍에 힘을 쏟았고, 경기시간이 60분이 넘어가며 DK의 화력을 압도하기 시작했다.

결국 핵심 아이템을 갖춘 연금술사와 늑대인간을 앞세운 LGD를 DK는 막을 수 없었고, LGD는 DK의 본진을 파괴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패자조 2라운드 경기는 분리형으로 20일(한국시간) 각 경기 1세트가 진행되고, 21일(한국시간) 남은 2~3세트가 진행된다. 패자조 2라운드의 승자는 패자조 3라운드에서 맞붙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