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4 본선 개막 이후 매일 2만여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찾는 키 아레나 현장은 생각보다 한산합니다. 좌석 규모가 1만 7천여석 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빽빽하게 관람객들이 들어차야 하지만 실제 경기장 내부는 제법 많은 빈 자리가 보입니다.

그 원인은 이전 해 보다 인기가 줄어서도, 혹은 중국 팀의 경기가 많아지면서 팬들이 지루함을 느껴서도 아닙니다. 일반적인 대회라면 정해진 좌석에 앉아 경기만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TI4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경기장 내부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것 역시 하나의 선택 사항에 불과합니다.

지정 좌석이 없는 만큼 관람객들은 자유롭게 자신이 원하는 자리에서 경기를 지켜볼 수 있을 뿐더러 경기장 밖에 위치한 저거넛 라운지와 같은 휴식 공간과 스탠딩 바 등지에서 보다 편하게 경기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게릴라 이벤트와도 같은 선수들과의 만남은 TI4 현장을 찾는 또 하나의 이유기도 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를 만나 기념 사진 혹은 사인을 받을 수도 있을 뿐더러, 특별한 게임 내 아이템인 '서명 룬'도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아이템을 받을 수 있는 워크샵 디자이너들의 현장 시연과 도타 2 관련 상품들을 구입할 수 있는 비밀상점까지 있기에 부지런한 팬이라면 오히려 경기장 밖을 더 돌아다니게 됩니다.

▲ 아침 일찍 경기장에 모습을 보인 나투스 빈체레의 선수들


▲ 목적은 바로 비밀상점 쇼핑이었습니다


▲ 상품 자체로도 매력적이지만 함께 주어지는 인게임 아이템은 '땡큐'입니다.


▲ 매일 수많은 팬이 몰리기에 비밀상점의 규모는 어마어마합니다.


▲ 디자이너가 직접 제작한 아이템을 받을 수 있는 워크샵도 인기 만점


▲ 매일 정해진 시각마다 디자인 작업과 관련한 강연도 열립니다.


▲ 코스프레 역시 경기장 밖의 매력이죠


▲ 퀄리티 높은 루빅이 있는가 하면


▲ 가위바위보를 해서 '위너'를 가리는 군단 사령관도 있습니다.


▲ 수정의 여인도 인기 코스프레 영웅입니다.


▲ 조금은 섬뜻한 여성형 혈귀


▲ 요깃거리와 맥주를 들고 스탠딩 바에서 즐기는 TI4도 즐겁습니다.


▲ TI4 메인 중계진인 쉬버가 수 많은 팬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습니다


▲ 퍼지 역시 많은 인기를 자랑했습니다.


▲ 코치로 참가한 EG의 피어. 평소 보기 힘든 선수와의 만남 역시 TI4를 찾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