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시 게이밍이 우승후보 DK를 격파하고 패자조 최종 라운드에 진출했다.

한국시각 21일 새벽 4시 열린 TI4 패자조 3라운드 경기에서 비시 게이밍이 DK를 2:0으로 완파했다.

1세트, 퍼그나와 레슈락, 자연의 예언자의 푸시 메타를 가져간 비시 게이밍은 5분만에 적의 탑과 바텀 1차 포탑을 파괴하고, DK의 캐리인 항마사를 연속으로 잡아내며 초반 주도권을 가져갔다.

DK는 땜장이를 이용해 자신들의 포탑을 방어하는 한편, 항마사가 성장할 시간을 버는 것에 주력했다. 하지만 비시 게이밍은 빠르게 포탑을 파괴하며 DK를 압박, 항마사가 성장할 시간을 주지 않았고, 벌어진 격차를 좁히지 못한 DK는 항복을 선언했다.

2세트에서도 푸시 능력이 좋은 죽음의 예언자와 그림자 주술사를 가져간 비시 게이밍은 그림자 주술사가 미드 레인에서 갱킹을 여러번 성공하며 모플링이 성장할 기반을 마련해 주었고, 이후 1차 포탑을 파괴하며 안정적으로 스노우볼을 굴리기 시작했다.

DK는 얼굴없는 전사를 성장시키며 맞서나갔지만 엄청난 파밍력으로 이미 핵심 아이템을 갖춘 모플링을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패배하고 말았다.

이로써 비시 게이밍은 103만 달러를 확보하며 패자조 최종 라운드에 진출, EG와 최종 결승전 티켓을 놓고 결전을 벌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