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L의 본선 2경기에서 B-minor gaming이 팀 트럼프를 2:1로 꺾고, 1승을 챙겼다.

1세트는 트럼프의 푸시 전략이 돋보였다. 죽음의 예언자와 자연의 예언자, 두 명의 예언자를 가져간 트럼프는 초반부터 적의 포탑을 빠르게 압박했다. 탑에서 파도사냥꾼과 대적한 자연의 예언자는 레인전을 압도하며, 빠르게 1차 포탑을 가져갔고, 계속해서 2차 포탑까지 파괴하며 무난하게 성장했다.

B-minor gaming은 바텀과 미드 레인에서의 갱킹을 통해 적의 바이퍼를 잡아내는 등 이득을 가져갔으나 그 사이 트럼프의 죽음의 예언자가 바텀 2차 포탑까지 파괴, 포탑 상황에서 크게 밀렸다. 거기에 이어진 한타 교전에서 스킬 연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면서 패배, 로샨까지 빼앗겼다.

이후 B-minor gaming은 팀의 캐리인 미포 키우기에 주력하며, 적의 바텀 포탑을 공격, 2차 포탑까지 밀고 들어갔다. 그러나 트럼프는 자신들의 포탑을 무시하고 B-minor gaming의 탑 3차 포탑을 압박, 수비하러 온 상대방을 한타 교전에서 모두 잡아내며 승리를 가져갔다.

2세트, B-minor gaming은 얼굴없는 전사와 저주술사, 미라나 등을 조합해 얼굴없는 전사의 궁극기를 살리는 조합을 선택했다. 그리고 1세트를 캐리했던 죽음의 예언자를 가져오면서 트럼프의 강력한 카드 하나를 줄였다.

B-minor gaming은 2분 만에 탑에서 파멸의 사도를 잡고, 이후 미드 갱킹으로 적의 캐리 불꽃령의 성장을 방해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리고 죽음의 예언자로 전 레인을 밀면서 15분 만에 적의 바텀 1차 포탑과 탑 2차 포탑까지 파괴하는 등 중반까지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팀의 캐리인 불꽃령과 클링츠의 성장에 주력하며 후반을 노린 트럼프는 2~3번의 큰 한타 교전에서 승리하며 B-minor gaming을 역전하는 듯했으나 B-minor gaming의 탑 3차 포탑을 압박하던 클링츠가 B-minor gaming에게 당하면서 화력에서 밀린 트럼프는 결국 GG를 선언했다.

마지막 3세트에서 트럼프는 죽음의 예언자와 바이퍼를 다시 가져갔고, 그에 대항해 B-minor gaming은 땜장이와 그림자 주술사를 선택했다.

트럼프는 미라나와 서포터 2명을 역삼으로 보내며 B-minor gaming의 마그누스를 압박, 3분 만에 선취점을 가져갔다. 하지만 트럼프는 초반의 유리함을 이어가지 못했고, 그에 비해 B-minor gaming은 땜장이가 무난하게 성장하면서 여행의 장화와 다곤 등 핵심 아이템을 하나둘 갖추기 시작했다. 이후 그림자 주술사와 함께 적의 포탑을 압박하며, 25분 만에 트럼프의 모든 2차 포탑을 파괴한 땜장이는 혼령의 검까지 갖추게 되었다.

강력해진 땜장이와 함께 마그누스와 불꽃령도 성장하면서 푸시와 한타 모두 밀린 트럼프는 결국 항복을 선언했다.

트럼프를 상대로 1승을 챙긴 B-minor gaming은 오는 9월 2일 팀 롱기누스와 2번째 경기를 치른다. 다음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결승 진출이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