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 도타 2 챌린지 리그(이하 IDCL)의 본선 마지막 경기에서 B-minor gaming이 팀 롱기누스(이하 롱기누스)를 2:1로 꺾고, 본선 종합 전적 2승을 달성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1세트에서는 롱기누스의 전투 능력이 돋보였다. 지난주 본선 2일 차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땜장이를 가져간 B-minor gaming을 상대로 롱기누스는 레이저와 퍼그나 등 푸시력이 좋은 영웅과 함께 켄타우로스 전쟁용사, 자키로와 같이 한타 능력이 뛰어난 영웅을 함께 선택했다.

초반부터 끊임없이 싸움을 건 롱기누스는 탐과 바텀의 교전에서 승리하며 이득을 가져갔다. 바텀에서 일어난 2~3번의 전투에서 계속 승리한 롱기누스는 지속적으로 바텀 레인을 압박, B-minor gaming의 병영을 파괴하며 크게 앞서갔다.

수세에 몰린 B-minor gaming은 최대한 시간을 끌면서 땜장이와 길쌈꾼이 성장할 시간을 벌었다. 후반 탑에서 일어난 한타 교전에서 성장한 영웅들을 바탕으로 승리한 B-minor gaming은 롱기누스의 미드 레인 병영을 파괴하고, 탑의 3차 포탑까지 압박하며 역전의 분위기를 만들었다. 하지만 되살아난 롱기누스의 영웅들에게 골드 부활이 불가능했던 길쌈꾼이 잡히면서 그대로 본진까지 밀리게 되었고, 결국 항복을 선언했다.

1세트를 패배한 B-minor gaming은 2세트에서 전투 능력이 뛰어난 얼굴없는 전사와 하늘분노 마법사, 리치의 궁극기 조합과 이오-타이니의 갱킹 조합을 함께 가져갔다.

B-minor gaming은 1세트와 다르게 적극적으로 전투를 벌였고, 얼굴없는 전사의 궁극기에 이은 하늘분노 마법사와 리치의 궁극기를 이용해 롱기누스의 영웅들을 잘라내며, 이득을 가져갔다. 궁극기 조합이 좋은 활약을 보이는 사이, 타이니가 안전하게 성장하면서 전투에서 롱기누스를 압도한 B-minor gaming은 무난하게 상대방의 본진을 밀고 들어가며 승리를 가져갔다.

마지막 3세트, 롱기누스는 자연의 예언자와 그림자 주술사의 푸시 조합을 선택했고, B-minor gaming은 파도 사냥꾼, 자키로, 디스럽터 등을 가져가며 한타 조합을 만들었다.

푸시 조합과 한타 조합의 대결이 된 마지막 경기, 승자는 한타 조합이었다. B-minor gaming은 초반부터 자연의 예언자를 연달아 잡아내며, 롱기누스의 압박 타이밍을 지연시켰고, 그와 함께 미드 레인에서 B-minor gaming의 취권도사가 원소술사를 상대로 무난하게 성장, 10분 만에 점멸 단검을 획득했다. 오프 레인에서 혼자 성장한 파도 사냥꾼도 별다른 견제 없이 6렙을 달성하며, 한타 교전에서 B-minor gaming은 롱기누스를 완벽하게 압도하기 시작했다. 결국, 17분 만에 미드 레인 병영이 파괴당한 롱기누스는 더 버티지 못하고 GG를 선언하며 경기를 포기했다.

롱기누스를 꺾은 B-minor gaming은 본선에서 2승을 달성하며, 1승 1패를 기록한 팀 트럼프와 함께 결승에 진출하게 되었다. 결승에 오른 두 팀은 오는 9월 4일 오후 7시 강남 인벤 방송국 스튜디오에서 우승상금 100만 원을 두고 최종 결전을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