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4일(일) 러시아 쿠빈카에서 진행된 쿠빈카 컵 본선 3,4위전에서 한국 대표 팀 ARETE(이하 아레테)가 아시아 대표 팀 ELONG(이하 일롱)을 상대로 2:0 스코어를 기록하며 승리, 쿠빈카 컵 종합 3위를 달성해 2천 달러의 상금을 거머쥐게 되었다.


아레테는 공식 리그인 WGL APAC 때의 주력 선수 일부가 불참하며 엔트리에 변동이 있었다. 세계 최강이라 평가받던 NA'VI 팀을 꺾고 올라온 UNITY에게 아쉬운 패배를 당해 결승전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이후 심기일전 하여 아시아 대표 팀을 꺾고 순위권에 안착할 수 있었다.


ELONG은 첫 번째 국제 대회 참가 팀으로, 본선 1차전에서 중국 대표 팀 RZ. RAZER에게 패해 3,4위전에 진출하는데 성공했지만 아레테를 만나 고배를 마시게 되었다.









◆ 1경기 - 힘멜스도르프 : ARETE 승리

1경기는 힘멜스도르프에서 진행되었다. 남쪽에서 시작한 아레테는 IS-3 두 대와 AMX 50 100 세 대를 들고 나왔고, 북쪽에서 시작한 일롱 또한 IS-3 두 대와 AMX 50 100 세 대 조합을 동일하게 선택했다.


동쪽 언덕에 T1과 AMX 50 100 보낸 아레테는 AMX 50 100을 숨긴 채 언덕 아래에서 정찰중인 일롱의 T1을 발견, AMX 50 100의 위치를 들키지 않고 T1으로 잡아낸 뒤 8번 라인으로 남은 모든 중전차를 집결시켜 중앙 광장까지 병력을 전진시켰다. 미처 후퇴하지 못한 일롱의 IS-3를 언덕 위에서 AMX 50 100의 지원 사격을 받으며 무난하게 잡아낸 아레테는 이후 벌어진 일롱의 반격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북서쪽에 위치했던 일롱의 중전차가 아레테를 앞뒤로 감싸며 전면전을 시도했지만 이미 아레테는 한 대의 중전차를 큰 피해 없이 잡아낸 상황, 언덕 위의 AMX 50 100이 클립을 모두 비운 후 T1과 함께 이동하여 기지 점령을 시도하며 쐐기를 박았다. 일롱의 T1 또한 아레테의 기지를 점령하기에 이르렀지만 아레테는 한 대의 중전차를 점령지로 보내 성공적으로 방어하면서 1경기를 압도할 수 있었다.






◆ 2경기 - 광산 : 무승부

일롱이 Obj 416을 두 대나 선택하고 AMX 13 90 두 대, AMX 50 100을 한 대 보여준 상황. 아레테는 T32 한 대와 AMX 50 100과 IS-3을 한 대씩, T69 한 대와 AMX 13 90을 한 대 섞은 조합을 선택했다.


남쪽에서 시작한 일롱이 Obj 416을 서쪽 섬으로 보내 중앙을 견제하고 AMX 50 100을 최후방으로 배치해 중앙을 견제하면서 경전차로 중앙 언덕 아래 강제스팟을 시도했다. 반면 아레테는 동쪽으로 우회하여 T1을 배치, 본진 인근을 정찰하면서 중앙의 중전차로 지속적으로 일롱 본진을 압박했다.


서쪽 섬으로 진입하던 아레테의 AMX 13 90이 먼저 파괴되고 T69이 많은 피해를 입어 후퇴하며 주춤거렸지만, 이미 아레테가 중앙을 장악하고 있는 만큼 일롱이 역공을 감행하기에는 어려웠다. Obj 416이 서쪽 섬으로 진격해 아레테의 T69를 잡아내며 진격 했지만 경기 시간은 이미 종료를 앞두고 있었기에 승기를 잡기에는 다소 역부족이었다. 양 팀 모두 3대의 전차가 남아있는 상황, 경기 시간이 종료되며 두 번째 경기는 무승부로 종료되었다.



◆ 3경기 - 엔스크 : ARETE 승리

독특하게도 110을 세 대와 AMX 50 100을 두 대 조합한 일롱. 아레테는 IS-3 두 대와 AMX 50 100 세 대를 선택해 맞섰다. 일롱은 110 두 대로 시작과 동시에 중앙 철로에의 진입을 시도했다. 아레테는 남동쪽 건물을 끼고 수비 진형을 잡은 상황, 아레테의 위치를 파악한 일롱은 나머지 병력을 모두 철로를 통해 남진시키며 난전을 시도했다.


교전 초반, 빠른 점사로 일롱의 중전차 수를 줄여나간 아레테는 AMX 50 100의 재장전이 시작되는 타이밍에 잠시 수세에 몰리는 듯 했으나, 무사히 재장전을 마치고 재배치 된 AMX 50 100이 투입되면서 남아있는 일롱의 주력 전차를 모두 파괴하며 승리를 따 냈다. 이로써 아레테는 일롱을 2:0으로 제압하는데 성공하며 쿠빈카 컵 종합 3위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