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피닉스가 조 1위로 한국대표에 선발됐다.

28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4 WECG 도타2 한국대표 선발전 승자전 경기에서 MVP 피닉스가 포커페이스와 대결에서 2:0 완승을 거두고 1위로 한국대표에 선발됐다. MVP 피닉스는 1세트에서 악령을 키우는 전략을 꺼내들었으나 중반까지 악령의 성장이 순탄치 않으며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MVP 피닉스는 후반으로 갈수록 조금씩 따라잡으며 역전에 성공했고, 2세트에서는 초반 킬, 데스에서는 밀렸지만 글로벌 골드에서 앞서나갔고, 마지막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고 MVP 피닉스가 한국대표로 선발됐다.

이하 MVP 피닉스 '마치' 박태원의 인터뷰 전문이다.


Q. 1위로 한국대표에 선발된 소감은?

최근 조금 주춤했는데 오늘 경기를 토대로 슬럼프를 탈출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Q. 1세트는 악령을 키워주는 느낌이었는데?

상대 팀의 박쥐 기수를 저격한 조합이었다. 이오와 전능기사, 그리고 타워를 밀 수 있는 세미 푸쉬 컨셉으로 짜온 운영이었다.


Q. 생각보다 초반이 말린 것 같다. 어땠나?

후반으로 갈수록 유리해질 것이라곤 예상했는데 초반에 잔실수가 나오면서 생각보다 어려워졌던 것 같다.


Q. 마지막 한타에서 신의 양날검을 든 상대에게 전멸당했다. 이 때 어떻게 대처하려고 했는지?

그 때 나만 살아남았는데, 바텀 레인을 밀어서 부활한 아군 영웅들과 함께 백도어를 해 상대를 혼란에 빠지게 만들려고 했다.


Q. 2세트에서는 'QO' 김선엽 선수에게 모플링을 내줬다. 이유는?

최근 자신감이 많이 붙은 영웅이 몇 개 있는데 그 중 하나였다. 자신 있다고 하더라.


Q. 최근 하드캐리 메타인데 그에 대한 생각은?

우리 팀이 이 메타에 약한 것이 아니라 최근 조금 슬럼프라서 그런 것 같다.


Q. 포지션이 확정되었는데 팀장으로서 어떤가?

지금은 만족스럽다. (이)승곤이 형이 미드를 하고 싶어했다.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동기부여도 많이 된 것 같다. 말수도 적었는데 말도 많아지고 열심히 하는 모습이 많이 보여서 뿌듯하다.


Q. 본인이 서포터인대 캐리 역할을 하는 것 같다는 말이 많은데?

캐리를 일부러 노리는 것은 아닌데 스킬을 넣다 보면 그런 경우가 가끔 생기는 것 같다(웃음). 팀원도 그렇고 나도 크게 신경쓰진 않는다.


Q. 최근 19연승이 저지되었다. 아쉽진 않은지?

질수도 있다고 생각한 경기여서 담담했다.


Q. WECG 한국대표로서 목표가 있다면?

4강 정도가 맞지 않을까 싶다. 솔직히 잘 모르겠다. 일단 WECG보다 Iesf대회가 먼저라 거기에 집중할 계획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항상 고생하시는 임현석 감독님에게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많이 이기고 싶다. 그리고 후원해주시는 핫식스와 조텍, 누나홀닭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