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

4일 강남 넥슨아레나에서 펼쳐진 WECG 도타2 최종전 경기에서 포커페이스가 10eye를 상대로 압도적인 전력차이를 여실히 보여주며 2:0 압승을 거두고 한국대표로 선발됐다.

포커페이스는 1세트 초반, 10eYe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후 노련한 운영을 선보이며 손해를 전부 만회한 뒤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 이어진 2세트에서는 경기 초반부터 시종일관 유리한 상황을 유지하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하 MVP 피닉스와 함께 한국대표로 선발된 포커페이스의 'MP' 표노아와 '4885' 김성훈의 인터뷰 내용이다.


Q. 한국대표로 선발된 소감은?

'4885' 김성훈 : 그랜드 파이널에서 좋은 경험을 얻고 오고 싶다. MVP 피닉스가 스타래더와 TI에 다녀온 뒤 엄청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도 이번 기회를 계기로 성장하고 싶다.

'MP' 표노아 : 마지막 해외 대회에 나섰던 게 AWCG였는데 그 이후 오랜만에 해외 대회에 참가하여 너무 기쁘다.


Q. 포커페이스로 옮기게 된 이유는?

'4885' 김성훈 : 전에 있던 팀원보다 내가 피지컬이 더 좋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러나 맏형같은 느낌으로 팀원들을 잘 챙겨주고 있다.


Q. 1티어에서 활동해야 하기때문에 결정이 쉽지 않았을텐데?

'4885' 김성훈 : 몽키스패너에 있을때부터 1티어를 원하고 있었다. 연습할 시간은 없었지만 경기장에서는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일부러 진다는 말을 들을때마다 마음이 아팠다.


Q. 김성훈 선수를 영입하게 된 배경은?

'MP' 표노아 : KDL 시즌3 당시 기복이 좀 심했던 것 같다. 확실한 리더가 없다보니 갈팡질팡했던 점도 있었던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4885' 김성훈 선수와 함께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Q. 새로운 선수 영입 이후 어떤 변화가 있는지?

'MP' 표노아 : 확실히 안정감이 생겼다. 이전에는 개인 위주의 플레이였다면 최근에는 이제 비로소 팀다워진 것 같다.


Q. 10eye가 로템을 잡고 상승세였는데 어떻게 준비했나?

'MP' 표노아 : 어제 패자전 경기를 챙겨봤다. 10eye와 비교되는 것이 솔직히 자존심이 상한다(웃음). 그리고 원래 부스 안에서 자신감이 큰 편은 아닌데 오늘은 자신감이 넘쳤다.


Q. 그랜드 파이널에서 목표가 있다면?

'4885' 김성훈 :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겠지만 순위에 대한 큰 욕심은 없다. 현실적인 목표로 광탈은 하고 싶지 않다.


Q. 포지션 변화가 어떻게 되었나?

'MP' 표노아 : '페비' 김용민이 오프레인, '쥬' 강태영이 미드로 갔고, 내가 캐리로 나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4885' 김성훈 : 포커페이스에 대해 불안해하는 팬들이 많은데 이제 안정적인 포커페이스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MP' 표노아 : 해외 대회에 참가할 기회가 생겨 정말 기쁘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