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 USA!

현지 시각으로 8일, 미국 시애틀 키 아레나에서 펼쳐진 디 인터내셔널5(The International5, 이하 TI5) 본선 플레이오프 패자전 결승 2세트에서 EG가 놀라운 한타 능력으로 LGD를 일격에 쓰러뜨리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xiao8'의 지진술사는 미드를 갱킹해 '수메일'의 레슈락과 'ppd'의 겨울 비룡을 처치했다. '메이비'의 그림자 마귀도 사망했지만 레슈락이 먼저 죽은 탓에 '수메일'은 경험치도 얻지 못했다. LGD는 지진술사와 'MMY!'의 루빅으로 미드를 한 번 더 갱킹해 '수메일'을 또 제거했다. LGD는 또다시 미드로 4인 갱킹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는 '유니버스'의 태엽장이와 '피어'의 클링츠가 오면서 루빅과 그림자 마귀를 잃었다.

탑 레인에서 '사일러'의 자이로콥터가 태엽장이를 노렸지만 태엽장이는 살아서 도주했고 동시에 바텀에서는 '피어'의 클링츠와 '아우이2000'의 비사지가 '야오'의 얼음폭군을 사살했다. LGD는 연막 물약 후 탑 레인 4인 갱킹으로 태엽장이를 처치했다. LGD는 바텀 룬 지역에서 태엽장이를 다시 노렸지만 태엽장이는 죽기 직전에 아군 레슈락에게 갈고리탄을 던져 살아남았다.

'피어'와 'ppd'는 탑 2차 타워 옆에서 파밍을 하던 '사일러'의 자이로콥터를 순식간에 제거하고 타워까지 파괴했다. LGD는 미드에서 'ppd'의 겨울 비룡을 끊고 미드로 잠입한 '피어'까지 제거하면서 반격했다. 이어서 미드로 공격을 가한 LGD는 'MMY!'의 루빅을 내주고 '수메일'의 레슈락을 잡았으나 늦게 후퇴하다가 상대 클링츠와 태엽장이에게 발목을 잡혀 얼음폭군, 자이로콥터를 내주고 로샨까지 EG에게 넘겨주고 말았다.

그러나 LGD는 감시 와드를 설치한 자리로 다가오는 '피어'의 클링츠를 순식간에 제거하고 한타를 벌이면서 3:1 교환을 하면서 격차를 크게 좁혔다. LGD는 미드 한타에서 '메이비'의 그림자 마귀가 시간을 엄청나게 끄는 동안 루빅으로 상대 겨울 비룡의 궁극기를 훔쳐 역이용하는 명장면을 연출했다. 이 한타에서 LGD는 얼음폭군과 그림자 마귀만 내주고 상대를 전멸시키는 대승을 거뒀다.

LGD는 겨울 비룡을 끊어내고 로샨을 가져갔다. EG는 최대한 교전을 피하며 파밍을 했고, 그 사이 '피어'의 클링츠가 자이로콥터에게 나비검을 만들 아이템을 배달하던 짐꾼을 저격했다. LGD는 짐꾼의 아이템을 받은 후 탑 정글 지역에서 '피어'와 '유니버스'를 제거하고 로샨을 가져갔다.

LGD가 로샨을 가져가는 동안 EG는 언덕 위에서 망을 보던 상대 서포터를 노렸다. 로샨을 LGD가 가져가고 '수메일'의 레슈락을 제압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그 과정에서 LGD는 3킬을 당하고 루빅이 골드 부활을 썼다. 'ppd'의 겨울 비룡은 죽기 직전 상황에서 도주에 성공했고 그 뒤를 쫓아온 루빅을 협공으로 다시 처치했다. LGD의 그림자 마귀와 자이로콥터가 뒤이어 아군을 돕기 위해 나섰지만 부활한 '수메일'의 레슈락의 여행의 장화로 전장에 합류, 갑작스레 LGD의 영웅들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치즈를 가지고 있던 '사일러'의 자이로콥터도, 아이기스를 들고 있던 '메이비'의 그림자 마귀도 모든 아이템을 소모하고 결국 사망했고 EG는 상대 미드 2차 타워까지 파괴했다. 조금의 차이도 없이 팽팽했던 경기는 이 한 순간의 한타로 EG의 1만 5천 골드 이상 리드로 앞섰다.

EG는 탑 2차 타워 공방전에서 또다시 자이로콥터와 그림자 마귀를 제거하고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간신히 도망가던 'MMY!'의 루빅마저 태엽장이에게 사망하자 LGD는 GG를 선언했다.

이로써 EG가 2:0으로 패자전 결승에서 승리하며 최종 결승전에 진출, 자신들을 패배시켰던 CDEC와 리벤지 매치를 벌이게 됐다.


The International5 플레이오프 6일 차

패자전 결승

EG 2 VS 0 LGD

1세트 EG 승 VS 패 LGD
2세트 EG 승 VS 패 LG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