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에 합류하기 위한 팀106과 그리핀의 단두대 매치가 성사됐다.

5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5 카트라이더 리그 에볼루션 8강 6주 차에서 팀106과 그리핀이 대결을 펼친다. 두 팀 모두 1승 1패로 공동 2위를 기록 중이다. 그렇기에 이번 대결은 두 팀의 운명이 걸린 중요한 경기다. 패배하는 팀은 상대를 4강에 올려주고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하기 때문이다.

팀106에는 2014 전국체전 카트라이더 종목 금메달에 빛나는 유영혁이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유영혁은 지난 CJ 레이싱과의 대결에서 이재인을 상대로 패배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이레인과의 대결에서는 선수들의 이름값에 걸맞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4강 진출의 희망을 살렸다.

이번 그리핀과의 대결에서 팀106이 선보일 전략은 예상하기 쉽지 않다. 유영혁을 중심으로 한 플레이도 가능하지만, 지난 이레인과의 경기에서 보여줬던 팀플레이 위주의 전략도 사용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팀장전에서도 승리의 단맛을 본 만큼, 팀106이 기세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는 그리핀은 시즌 첫 경기였던 이레인전부터 힘겨운 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 스피드전에서 0:3 완패를 당했지만, 2세트 팀장전에서 거둔 승리를 바탕으로 에이스 결정전까지 기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그 다음 상대였던 CJ 레이싱에게 별다른 저항도 하지 못한 채 승리를 내주며 1승 1패를 기록하게 됐다.

그리핀에는 팀106의 유영혁 같은 스타 플레이어가 없다. 하지만 그리핀은 다수의 신예로 구성된 패기 넘치는 팀이다. 신예의 패기는 어떠한 변수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핀이 객관전 전력에서 밀리는 것은 사실이지만, 충분히 팀106을 넘어 4강에 합류할 수 있다.

1승 1패로 공동 2위를 기록 중인 두 팀. 한 번만 이기면 4강에 갈 수 있는 팀106과 그리핀 모두 전력을 다해 경기에 임할 것이 분명하다. 모두의 예상대로 팀106이 승리할 지, 아니면 그리핀이 반전을 만들어낼 것인지. 이번 단두대 매치에서 모든 것이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