쏠라이트 인디고의 문호준과 강석인이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19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5 카트라이더 리그 에볼루션 4강 2일 차 쏠라이트 인디고와 유베이스 알스타즈의 대결에서 쏠라이트 인디고가 세트 스코어 2:0 완승을 거두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스피드전에서는 전대웅과 문호준이, 아이템전에서는 강석인과 장진형이 활약했다. 특히, 문호준과 강석인은 멋진 모습을 경기 내내 선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 쏠라이트 인디고의 강석인(좌), 문호준(우)

다음은 승리를 차지한 쏠라이트 인디고 소속 문호준과 강석인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결승 진출에 성공한 소감은?

강석인 : 리그 자체가 오랜만이다. 다시 카트라이더 리그에 나와서 좋은 결과를 내고 있는 것 같아 기분 좋다. 이제 결승만 남았는데 팀원들과 더욱 단합해서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

문호준 : 결승 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막상 진출에 성공하니 기분 정말 좋다. 내심 CJ 레이싱이 올라오길 바랐는데, 팀106이 올라왔다. 열심히 준비해서 꼭 우승을 차지하겠다.


Q. (문호준에게) 유영혁과의 대결을 바라는 사람들이 많다.

문호준 : 팬들과 기자분들, 그리고 중계진 등 많은 사람의 반응을 보면 나와 유영혁, 이재인 이렇게 ㅅ 명을 '빅3'라고 표현하신다. 그런데 요즘에는 그리 어울리는 말이 아닌 것 같다. 이제는 팀전 체제가 아닌가.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다.


Q. 유영혁이 인터뷰에서 도발을 많이 하는데?

문호준 : 그냥 귀엽다. 난 우승할 생각으로 나왔는데 본인이 우승하겠다고 하니 나보다 형임에도 귀엽더라(웃음). 어차피 우승은 우리가 할 것이니깐 상관없다. 그런 것에 서로 기분 나빠하지 않는다. 많은 분이 재미있게 봐주니까. 우승을 차지하는 사람이 최종 승자 아닐까.


Q. 상대의 길을 막는 팀플레이가 화면이 잡혔는데?

문호준 : 이다빈 선수가 부스터를 켜고 나를 치고 나갔으면 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미 우리 팀 쪽으로 승기가 굳혀진 상황이었기에 상대도 약간 포기한 것 같았다.


Q. (강석인에게)아이템전 라이벌로 이은택과 강석인이 언급된다.

강석인 :평소에도 게임 내에서 자주 만난다. (이)은택이는 미드를 보는 스타일이고, 나는 앞에서 상황을 판단해 치고 나가거나 사고를 내는 스타일이다. 은택이와 만나게 되면 내가 앞으로 치고 나가서 이길 자신이 있다.


Q. 2세트 마지막 라운드의 상황을 설명하자면?

강석인 : 우리가 두 명이고 상대가 한 명이었다. 1등이 (장)진형이 형이었고 (박)천원이가 바로 뒤에 있었다. 진형이 형이 부스터를 켰는데, 상대도 똑같이 하더라. 아이템을 보니 자석도 들고 있더라. 그 후에 상대가 자석을 사용하길래 나도 곧바로 사용했다. 천원이가 공격용 아이템을 계속 활용하지 않는 것을 보고 달리기 위한 아이템을 모아둔 것을 알았다.


Q. 팀 색깔이 확실한 만큼 그 부분이 약점으로 보이진 않을까?

문호준 : 스피드전은 나와 (전)대웅이 형이 좋은 차를 타기 때문에 치고 나가는 것이다. 아이템전은 우리가 뒤에서 봐주는 역할을 주로 한다. 그러다 보니 스피드전과 아이템전의 전략이 단조로워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 팀은 누가 앞으로 나가도 이길 수 있는 팀이다.


Q. 본인들의 팀이 우승할 확률을 어떻게 보는지?

강석인 : 70 대 30으로 본다. 팀원들을 믿는다. 아이템전은 내가 이길 것이고, 스피드전에는 동생들의 실력을 뒤에서 잘 받쳐줄 수 있는 실력이 되기 위해서. 질 확률 30퍼센트는 그 날 우리들과 컴퓨터의 컨디션, 팀워크 부분에서의 변수라고 생각한다.

문호준 : 스피드전은 80 대 20, 아이템전은 60 대 40으로 본다. 나랑 대웅이 형이 아이템전을 잘 못하기 때문이다. 만약 에이스 결정전을 간다면 우리가 이길 확률은 100퍼센트다. 맵이 아이스 부서진 광장만 안 나왔으면 좋겠다(웃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강석인 : 이제까지 계속 대회에 참가한 모든 선수와 팀장님들, 매니저 분들 정말 고생하셨다. 현장에 와주시는 팬들에게도 고맙다. 앞으로도 관심 많이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문호준 : 우리와 경기를 펼친 모든 분들 정말 고생하셨다. 그리고 결승에서 우리에게 패배할 팀106 분들에게도 고생하셨다는 말을 미리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