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전투력, 그러나 여전히 고치지 못한 '쓰로잉'과 운영미숙

23일 펼쳐진 더 서밋 시즌4(이하 서밋4) 패자전 3라운드에서 MVP 피닉스가 시그니쳐 트러스트(이하 시그니쳐)에게 미숙한 운영으로 20분 만에 1세트를 역전패하고 2세트에서도 완패해 탈락했다.

1세트, MVP 피닉스는 '힌' 이승곤의 리치가 미드를 돌봐주면서 '큐오' 김선엽의 암살 기사에 힘을 실었다. '페비' 김용민의 얼음폭군이 미드 갱킹을 하면서 MVP 피닉스는 상대의 이오-타이니를 모두 잡아냈다. '마이프로'의 타이니가 이승곤의 리치를 노렸으나 이승곤은 무빙으로 스턴을 피하면서 살아남았고, 역갱킹으로 오히려 이오-타이니가 또 사망했다. 시그니쳐는 미드 갱킹으로 김선엽과 이승곤을 잡아냈지만 본인들은 4킬을 당했다.

MVP 피닉스는 큰 격차를 벌리면서 로샨을 가져갔으나 미드에서 각개격파를 당해 4킬을 내줬다. 재차 미드 한타에서도 김선엽이 '페이마오'의 디스럽터에게 잔상으로 끌려들어간 뒤 '라켈즈'의 강령사제 궁극기에 당해 끊기고 전멸, 또 역전을 당했다. MVP 피닉스는 쉴새없이 각개격파를 당하다가 급속도로 무너지면서 22분 만에 GG를 선언했다.


이어진 2세트, MVP 피닉스는 탑 레인에서 'aabBAA'의 켄타우로스 전쟁용사를 잡고 선취점을 가져갔으나 미드에서 김선엽의 리나가 짐꾼 컨트롤 실수를 하면서 짐꾼도 내주고 솔로킬까지 당했다. 김선엽은 탑 레인 갱킹으로 'aabBAA'와 '나가토'의 어둠현자를 잡아 피해를 복구했지만 미드에서 또다시 솔로킬을 당했다. MVP 피닉스는 연막 물약을 써서 갱킹을 하고도 2:2 교환을 하면서 '마이프로'의 고통의 여왕에게 계속 솔로킬을 내주며 뒤처지기 시작했다.

MVP 피닉스는 탑 레인에서 '마이프로'에게 김선엽이 또 사망하면서 3킬을 당했다. 부활한 MVP 피닉스는 똑같이 3킬로 되갚아줬지만, 주요 영웅들 간의 성장 차이가 너무 심했다. MVP 피닉스는 또다시 영웅들을 차례대로 끊기면서 로샨까지 내줬다. MVP 피닉스는 병영은 사수했지만 탑 3차 타워가 날아갔고, 격차는 계속해서 벌어졌다.

MVP 피닉스는 상대 공격은 막아냈으나, 연막 물약을 쓰고 벌인 한타에서 4킬을 당하면서 대패하고 로샨을 내줬다. MVP 피닉스는 '라켈즈'의 드로우 레인저를 노렸으나 대즐의 얕은 무덤 때문에 실패하고 이후 한타에서 압살을 당하면서 GG를 선언했다.

이로써 MVP 피닉스는 패자전 3라운드에서 여전한 운영 미숙 문제를 드러내면서 시그니쳐에게 0:2로 패배해 탈락, 더 서밋4 일정을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