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과 같이 시리즈 최신작인 '용과 같이:키와미'의 완성발표회 및 유저 이벤트가 일본 아키하바라 UDX시어터에서 금일(12일) 개최됐다.

'용과 같이:키와미'는 PS2용 타이틀로 발매되었던 '용과 같이1'의 리메이크 작품이다. 시리즈 10주년을 기념해 제작되고 있는 작품으로, '극'을 나타내는 '키와미'를 내세워 '10년 간의 노하우의 집대성'을 강조하고 있다. 해당 작품은 중문판과 더불어 한국어판으로도 2016년에 정식 발매된다.

'용과 같이:키와미'는 욕망과 폭력으로 가득한 거리 1995년도 '가무로쵸'를 주 배경으로 삼고 있다. 친구와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부모 살해자'라는 오명을 쓴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주인공 '키류 카즈마'는 한때 '도지마의 용'이라 불렸던 전설의 인물이다. 감옥에서 10년이 흐르고 2005년에 출소한다. 그리고 어느 날, 100억의 가치가 있다고 하는 한 명의 소녀를 만나면서 의문의 사건이 여기저기서 발생한다.

▲ '용과 같이' 시리즈 총괄 디렉터 '나고시 토시히로'

완성발표회를 방문한 나고시 토시히로 시리즈 총괄 디렉터는 "2005년에 용과 같이 첫 타이틀을 냈었다. 개발하면서 정말 많은 고생을 한 게임이기도 하다. 그동안 다양한 시도를 해왔고, 1년에 1개씩 신작을 출시했다. 그렇게 10년이 흘렀다. 새로운 장르로의 도전이었지만, 해보자는 마음으로 부딪히며 열심히 개발해왔다."라며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본격적인 타이틀 설명에 앞서 '용과 같이:키와미'의 최신 영상이 공개됐다. 약 8분 분량의 영상으로, 주인공 키류 카즈마가 감옥에 가게 된 이유와 니시키 야마와 대적하게 된 경위를 담고 있다. 또한, 이번 타이틀의 메인 테마송인 'BLEED' 역시 감상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나고시 디렉터는 "오늘 낮 12시까지 팀원들이 모두 달라붙어서 완성한 따끈따끈한 영상이다. 시간 맞춰서 신규 트레일러를 완성하느라 모두 진땀을 뺐다"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나아가 그는 "최신 기술을 통해 게임영상을 깨끗하고 선명하게 표현할 수 있었다. 지금의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 '용과 같이1'을 리메이크했다. 드라마 부분에서도 더욱 풍성하게 구현되어, 이 부분만으로도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용과 같이:키와미' 음악에는 그룹 비즈(B'Z) 소속 가수인 '이나바 코시'가 참여했다. 초회작 '용과 같이'의 메인 테마곡인 'RECEIVE YOU'를 재탄생시킨 'RECEIVE YOUi(REBORN)'과 더불어 이번 키와미의 메인 곡인 'BLEED'를 불렀다.

두 음악이 담긴 이나바 코시의 음반 '날개'는 2016년 1월 13일 일본에서 발매된다. 음반 발매일이 게임 출시하기 일주일 전이다. 이에 대해 나고시 디렉터는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음악을 감상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발표회 현장에는 유도 은메달리스트이자 탤런트인 '시노하라 신이치'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무대에 올라 "개인적으로 게임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용과 같이'를 플레이했을 땐 정말 재밌다고 느꼈다. 게임 속 캐릭터로 참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 어떤 캐릭터로 표현될 지가 흥미로웠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때 세계적으로 유도가로서 이름을 날리던 사나이였지만, 현재는 은퇴하고 도쿄 가무로쵸에 관광차 방문했다. 그 과정에서 주인공인 키류 카즈마와 만나게 된다는 설정의 캐릭터이다. 어떤 계기로 말미암아 키류 카즈마는 신이치의 관광 안내를 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구현되었다.

'용과 같이:키와미' 캐릭터로 참여한 점에 대해 그는 "결과물을 보고 리얼함에 놀랐다. 요즘 게임 개발 기술이 이만큼 발전했구나 하는 마음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게임 속에서 언제든지 나를 만날 수 있다. 게임을 즐기는 유저 분들, 나와 승부를 겨루자!"라며 농담을 던지며 말을 마쳤다.

▲ 유도 은메달리스트이자 탤런트인 '시노하라 신이치'


이번 타이틀에는 '용과 같이6'의 선행체험판 코드가 담겨 있다. 그래서 금일 발표회에서는 '용과 같이6'의 신규 영상이 최초로 공개됐다. 더욱 향상된 그래픽과 자유로워진 키류의 움직임 등을 엿볼 수 있었다.

'용과 같이6'와 관련해 나고시 디렉터는 "현재 6~70% 정도 개발된 상태이다. 실제 있는 장소처럼 보이기 위해 마을의 리얼리티 부분에서도 실제 그대로 구현하고자 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여러 부분에서 진보된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게임을 하면서 '이런 부분까지?' 하고 유저분들이 놀랄 수 있도록, 그만큼의 자유도를 구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전에는 도달할 수 없었던 곳에 이제는 갈 수 있다던가, 건물과 건물을 뛰어넘거나 장애물을 넘어서 자연스럽게 전진할 수 있도록 했다."라며 '자유도'라는 요소를 강조했다.

나아가 '용과 같이6'에서 다시 오디션이 부활한다. 유흥업소 여성으로 연기할 사람을 오디션으로 모집하며, 여성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개발팀의 개인적인 취향도 있겠지만, 그보다도 '이 사람이라면 무언가 재미있는 걸 만들어 낼 것 같다'는 느낌이 오는 여성으로 선발한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나고시 디렉터는 "'용과 같이:키와미'에서 용과 같이 본래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초회 작을 토대로 제작했지만, '어디서나 마지마'라던가 '메스킹'과 같은 신요소도 다수 도입되었다. 드라마적으로도 풍부한 볼륨을 자랑하니 많은 관심 부탁한다"며 완성발표회를 마쳤다.

▲ 용과 같이 '요코야마 마사요시' 프로듀서, 키류 카즈마 역을 맡은 '쿠로다 타카야' 성우, 마지마 고로 역의 '우가키 히데나리' 성우

뒤이어 '용과 같이:키와미'의 유저 이벤트가 진행됐다. 이벤트에는 용과 같이 '요코야마 마사요시' 프로듀서와 키류 카즈마 역을 맡은 '쿠로다 타카야' 성우, 마지마 고로 역의 '우가키 히데나리' 성우가 무대에 올라 저마다의 에피소드를 이야기했다.

요코야마 프로듀서는 "처음에 '용과 같이'를 만들겠다고 세가에 얘기했을 때, 내부에서도 야쿠자 게임을 만드는 것에 대해 걱정이 어마어마했다."며 용과 같이를 처음 개발할 당시의 분위기를 설명했다.

키류 카즈마 역의 '쿠로다 타카야' 성우는 "1편의 성적이 생각보다 좋아서 차기작을 만들라는 이야기가 나왔을 땐 정말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나아가 "1년에 신작이 1개씩 나오다보니 개발시간이 전반적으로 촉박했다. 완성된 대본이 아닌 일정 부분의 대본을 조금씩 받아가면서 연기를 이어갔다. 결말을 모르는 상태로 연기를 하다보니 그런 부분에서의 어려움이 많았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마 역의 '우가키 히데나리' 성우는 "패키지 표지에 마지마가 없는 게 항상 아쉬웠다. '용과 같이 오브 더 엔드'에서 처음 표지 모델로 등장했다. 드디어 마지마가 빛을 발하는구나 싶었는데, '용과 같이5'에서 또 다시 사라졌다. 뭐가 '꿈을 이루는 자(5편의 부제)'냐!"라며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용과 같이:키와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마 역의 우가키 성우는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어? 이거 했던건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본을 잘못 받은 게 아닌가 싶었다. 하지만 이후에 게임에 대한 설명을 들었고, 리메이크 작임을 알게 되었을 때 놀랍고 기뻤다"고 말했다.

쿠로다 성우는 "'용과 같이1'을 다시 연기할 수 있어서 너무 기뻤다. 이전에 1편을 할 때는 결말을 모르는 상태로 연기를 했기에 아쉬웠던 부분도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인물 간의 관계도 잘 알고 있고, 이야기의 흐름도 이해하고 있어 더욱 키류 카즈마라는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 '용과 같이:키와미' 완성발표회 현장 풍경


▲ 여기는 '용과 같이:키와미' 발표회가 열리는 아키하바라 UDX 시어터입니다.

▲ 여기저기서 보낸 화환으로 입구가 장식되어 있습니다.

▲ 용과 같이를 테마로 만든 안경 및 피규어

▲ 키류 카즈마

▲ 갈아 끼울 수 있는 얼굴과 표정, 손 모양 등



▲ 여기 서면 내가 바로 키류 카즈마다!

▲ 미디어 입장 티켓

▲ 용과 같이6 에서는 출연자 오디션이 다시 부활합니다.

▲ "용과 같이:키와미, 잘 부탁드립니다~"

▲ 미디어 발표회 이후 유저를 대상으로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 '용과 같이1'부터 시작해서 시리즈 전편에 대한 에피소드가 쏟아졌습니다.

▲ 우가키 성우는 표지에 마지마가 나오지 않아 계속 아쉬워 했다고.

▲ '용과 같이 오브 더 엔드'와 '제로'에서 표지 모델로 마지마 발탁!

▲ 내년 한국어판으로도 정식 발매되는 '용과 같이:키와미'

▲ 유저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 행사를 마치고 디렉터, 프로듀서, 성우가 모두 입구에 서서 유저들과 악수를 나눴습니다.




▲ 다른 공간에서는 '키와미'의 시연이 이루어졌습니다.



▲ '용과 같이'와 관련된 상품도 판매되었습니다.

▲ '매일, 용과 같이' 달력

▲ 동성회와 오우미 연합 뱃지


▲ 용과 같이 팔찌도 있었습니다.

▲ 퀄리티가 상당히 좋았습니다!